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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탑에서 귀환한 먼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아르티장
작품등록일 :
2017.08.31 16:27
최근연재일 :
2018.03.26 18:24
연재수 :
1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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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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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9쪽

67화 파란의 시작(3)

이 소설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실제 인물 및 단체 등과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5



민혁은 앞자리에 앉아있는 소니아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친근하게, 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절대로 아니었다. 턱을 30도 각도로 틀고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은 아니꼽다는 것이 적합한 표현이리라.


“너, 천계로 안 가?”

“제가 있을 곳은 헤로나 님이 머무는 곳입니다.”


담담하게 대꾸하는 소니아.

와, 엑시트가 당하는 꼴을 보고도 저런 반응이라니. 배짱도 좋다.


“저기, 민혁님. 괜찮지 않아요? 우리 편이기도 하고, 도와줬잖아요. 데리고 다니면 민혁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인간들 말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란 말도 있잖아요?”


······배신자, 아니 배신녀 같으니라고.

이게 누구 편을 들어? 같은 동족이 낫다 이거냐? 그리고 속담은 또 언제 익힌 거야?

민혁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헤로나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넌 짐 싸들고 ‘우리 편’ 따라가든가. 아니지, 차원문 재료만 다 모으면 그때 갈라지자.”


그 말에 헤로나가 곧장 태세를 전환했다.


“아니, 소니아 님! 대체 여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전 괜찮으니까 천계로 돌아가세요! 얼른! 훠이훠이!”

“······.”


멍하니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인 소니아는 이내 결연한 표정으로 바꾸었다.


“그럴 수는 없어요. 전 헤로나 님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아마 천계는, 어? 잠시만······.”


말하다 말고 움직임을 멈춘 소니아. 동공이 흐릿해진 그녀는 마치 건전지가 떨어진 장난감처럼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정지했다.


“갑자기 왜 저래?”

“천계에서 메시지를 보냈나본데요? 저 반응은 차원 통신을 할 때와 같아요.”


헤로나의 말이 맞았다.

10초 정도 지났을까. 소니아의 눈빛과 자세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소니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메시지로 전달받은 내용을 말했다.


“루미엘 님이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받았네요. 휘하 천사들도 대부분 감금되었고요. 이제 무력 지원은 기대할 수 없겠어요.”


그러자 헤로나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루미엘 님? 감시의 대천사 루미엘 님이요!? 말도 안 돼요! 대천사인 그 분을 대체 누가 처벌할 수 있나요? 천신께선 부재중이잖아요?”

“루미엘 님이 저에게 내린 명령으로 징벌의 대천사께서 나서신 것 같습니다. 헤로나 님을 데려오란 명령은 대천사님들이 모인 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니까요.”

“아, 세미엘 님이라면 어쩔 수 없겠네요.”

“그렇죠. 그 분은 천계 최강자니까요.”


뭔가 침울해진 두 천사의 분위기.

하지만 그건 민혁과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대천사 놈들이 지들끼리 지지고 볶든 내 알바 아니고. 그래서 넌 죽어도 남겠다 이거지?”

“네. 어차피 이젠 천계로 돌아가도 반역죄로 처벌당할 것 같네요. 이래도저래도 죽을 거라면, 루미엘 님의 명령에 목숨을 거는 게 낫겠죠.”


그렇게 소니아는 죽음을 각오한 눈빛으로 민혁을 직시하고, 소니아를 죽일 생각이 없었던 민혁은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와, 저 똥배짱 보소. 적대하지도 않는 놈을 죽일 수도 없고 나 참.’


소니아는 지금으로선 아군이라고 봐야 했다.

그녀의 목적은 헤로나를 지키는 것이니까. 그리고 천계와 맞설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각오를 꺾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았다.

결국 민혁은 한 발 양보하기로 마음먹었다.


“좋아, 네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 봐.”


그러자 소니아는 면접을 보는 사람처럼 태도를 바꿨다.


“우선 제 능력은 <차원이동>과 방어에 치중되어 있어 경호에 적합합니다. 전투에서는 시간 끌기에 용이하며, 필요하다면 미끼 역할도 얼마든지 하겠습니다. 방어 능력으로 끝까지 버티다가 <차원이동>으로 도망칠 수 있으니까요. 또, 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민혁 님의 요구라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겠어요.”


숨도 쉬지 않고 속사포처럼 내뱉은 소니아는 조용히 민혁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민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다고? 그건 스스로 종을 자처하겠다는 말이잖아? 배짱이 좋은 건지, 순진한 건지.’


무슨 음흉한 짓을 시킬 줄 알고 공수표를 남발하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다른 건 보류하고, 천계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니네 세력은 붙잡혔다면서 가능하겠어?”

“괜찮아요. 그건 ‘무력’에 관한 부분이에요. ‘감시’는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루미엘 님은 감시의 대천사니까요. 그걸 막을 수 있는 분은 천신뿐입니다.”

“그래? 그럼 지금 당장 나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내놔. 그걸로 널 받아들일지 판단하겠어. 나중에 필요한 정보라고 약 칠 거면 집어치우고.”


그러자 생긋 웃는 소니아. 기다렸다는 듯이 웃는 모습이 어째 싸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 이민혁 님께 필요할 만한 정보가 한 개 있어요. 방금 천계에서 최정예 전투 부대가 출동했습니다. 인원은 40명. 임무 내용은 헤로나 님의 포획, 저에 대한 척살, 그리고 이민혁 님에 대한 견제네요.”

“확실해?”

“제 목숨을 걸겠어요.”


아주 툭하면 목숨을 걸겠단다. 진짜 값싼 목숨일세.

민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소니아를 바라보았다.


“······말하는 타이밍이 장난 아닌데? 혹시 그거, 방금 온 메시지인가 하는 걸로 전달받은 정보인 거야?”

“네. 마침 이민혁 님과 관련된 정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까는 일부러 말하지 않은 거고?”

“이민혁 님이 필요하실 때까지 기다렸죠. 용사님을 두고 제가 건방지게 떠벌일 수는 없지 않겠어요?”


생긋 웃으면서 순순히 긍정하는 소니아의 모습은 꼬리가 다섯 개쯤 달린 여우같았다.


‘순진하긴 개뿔이. 완전 약아빠진 여우잖아. 그 날개가 아깝다, 이것아.’


역시 천사라는 것들은 신뢰할 수가 없다. 물론 어리바리한 헤로나는 빼고.

하지만 민혁은 이미 정보를 듣고 판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사나이로서 내뱉은 말을 번복할 순 없는 일!

대신, 꿍! 소리가 나도록 소니아의 머리를 쥐어박는 정도로 끝냈다.


“이제부터 천계에 관한 정보는 알아서 내뱉어라.”

“우으, 알았어요. 근데 이거 무지 아프네요. 통증이 방어 마법을 뚫고 들어와요.”

“나도 몇 번 맞아봐서 그 아픔 알지요. 그래도 계속 맞다보면 익숙해져서 덜 아파져요! 내성이 생긴 달까, 그러니 소니아 님도 힘내요!”


머리를 부여잡고 웅크린 소니아와 그 옆에서 위로하는 건지 약 올리는 건지 모를 말을 늘어놓는 헤로나.

둘의 모습을 보니 민혁은 앞으로가 평탄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 문제다. 지금은 천계에서 나왔다는 전투 부대의 처리가 우선이다.


“소니아, 첫 번째 명령이다. 내가 알려주는 장소로 천사들을 끌고 와라. 미끼 역할도 한다고 했으니 문제없겠지?”

“네, 자신 있어요.”


어느새 회복한 소니아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지금은 가계약을 하고, 이번 일의 활약에 따라 너와 맺는 <영혼의 계약>의 질이 달라질 거야. 여기에 불만 있어?”

“<영혼의 계약>인가요.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아. 그럼 가계약을 맺겠다. 진심을 담아 맹세해라.”


그렇게 민혁은 소니아와 임시로 <영혼의 계약>을 맺은 후 <기억 연결>로 천사들을 유인할 장소를 알려주었다.

그곳은 바로, 마족의 뿔농사가 진행 중인 용인 외곽의 물류창고였다.



6



서울 도심 상공 100미터 지점.

그곳에 유유히 떠있는 한 명의 천사가 있었다.

흠잡을 데 없는 유려한 몸매, 조각 같은 미모, 여성의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핏빛 날개와 더불어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녀를 꽃으로 비유하자면 장미. 그것도 날카로운 독가시가 붙은 장미였다.

과할 정도로 몸에 착 달라붙은 붉은색 갑주에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듯했다.

핏빛 날개 사이로 보이는 보랏빛 대검에는 독의 향기를 풍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허리에 매단 칼날이 붙은 살상용 채찍은 그녀의 거친 심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일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리베르나.

천신으로부터 직접 위광이란 칭호를 부여받은, 대천사조차도 무시할 수 없는 ‘초’엘리트 전투 천사였다.


상공에서 주위를 둘러본 리베르나가 그 작은 입술을 달싹였다.


“이곳이 지구. 내가 봤던 그 어떤 차원보다 인간들이 많다. 왜 당대 천신께서 지구에 관심을 가지시는지 알 것 같다.”


대낮이지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였지만, 서울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리베르나를 알아볼 수 없었다.

전설 등급 이능에 속할 만한 특수한 <은신>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실질적으로 민혁을 제외하고는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바로 그때.


“리베르나 대장. 정찰을 완료했습니다.”


그녀 주변으로, 전설 등급보다 1단계 낮은 수준의 <은신>을 펼친 천사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전원 핏빛 날개를 지녔다는 것. 그리고 맞춤형으로 제작한 붉은색 갑주를 걸쳤다는 것.

그것은 이곳에 모인 천사들이 하나의 집단에 소속되었음을 증명했다.

그랬다. 바로 이들이 천계에서도 특별하게 취급하는 엔젤 스워드에 소속된 전투 천사들이었다.


엔젤 스워드.

천계에 존재하는 10개의 독립 부대 중 하나.

주된 역할은 탈선한 천사들의 단죄와 천계와 천신을 적대하는 자들의 처단이다.

엔젤 스워드는 본디 신성의 상징이라 불리는 엘리트 집단으로, 흰색의 날개와 하얀색 갑주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동족인 천사들을 죽이면서 날개가 핏빛으로 변하고, 수많은 적대자들을 죽이면서 갑옷마저 핏빛으로 물들었다.

그 결과, 천사들조차 기피하는 공포의 집단으로 인식이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엔젤 스워드의 구성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천계를, 천신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자기 휘하의 엔젤 스워드가 다 모인 것을 확인한 리베르나는 짤막하게 말했다.


“보고.”

“정찰 결과, 감시의 제1부대장 소니아를 찾아냈습니다.”

“위치는?”

“인간의 용사 이민혁이 거주하고 있는 집입니다.”

“목표 대상은 혼자였나?”

“다른 존재는 감지 또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정찰을 실시할까요?”

“그 정도면 됐어. 전체 주목.”


그 순간, 엔젤 스워드에 속한 모든 천사들이 군기가 빡세게 들어간 부동자세를 갖추었다.


“지금부터 목표 지점을 습격한다. 대상은 감시의 제1부대장 소니아. 그녀는 대회의의 명령을 거역하고 인간에게 들러붙었다. 천계의 긍지를 추락시킨 죄로, 즉각 단죄한다.”


그 말에, 천사들의 눈빛에 결의가 맴돌았다.

그 눈빛에는 동족인 천사를 죽인다는 죄책감은 존재하지 않았다. 탈선한 천사들은 동족이 아닌 마족과 동급의 쓰레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때,


“리베르나 대장. 이번 임무가 징벌의 대천사가 시켰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입니까? 우리는 독립 부대입니다. 천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우리에게 명령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했다.

그것은 임무에 관련된 근본적인 물음. 하지만 그 내용에는 리베르나에 대한 공격적인 부분이 듬뿍 들어있었다.

리베르나는 이의를 제기한 부하를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저 천사의 정체는 알고 있다.

엔젤 스워드를 이끄는 4명의 대장. 그 중 리베르나와 대립하고 있는 천사가 심은 첩자였다.


‘마침 잘 됐어. 싹을 자르자.’


그와 동시에 리베르나의 손이 움직였다.

허리춤에서부터 빛살처럼 뻗어나가는 채찍이 첩자 천사의 목을 휘감았다.

첩자 천사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 결과!


“리베르나 대장! 이게 무슨 짓입니까!?”


당황하는 첩자 천사에게 리베르나는 대답 대신 채찍을 잡아당겼다.


꽈드득. 사각.


섬뜩한 소리와 함께 첩자 천사의 머리통이 신체와 분리되었다.


“너 같은 쓰레기는 존재 자체가 천계의 수치다. 시체조차 남길 자격이 없다.”


리베르나는 차가운 조소를 날리며 눈에 보이지 않을 빠른 속도로 채찍을 휘둘렀다.


쫘좌좌좌좌좌좌좌좌좍——!!!!!!


찰나의 순간, 생살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첩자 천사의 신체가 갈가리 찢겨졌다.

걸쭉한 핏덩어리만 남기고.

리베르나는 분리시켰던 머리통마저 한줌의 핏덩어리로 만든 후에야, 부하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놀랍게도 리베르나의 부하들은 방금 전 일어난 일에 단 한 명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긴 시간을 지켜본 자신들의 대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금 단죄한 놈은, 자기 대장을 팔아먹는 쓰레기다. 또한 이번 임무는 대회의에서 결정된 안건에 대해 협조 요청이 왔고, 내가 그것을 수락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나?”

“““아닙니다!”””


약속한 것처럼 동시에 대답하는 엔젤 스워드의 천사들.

리베르나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들은 영광스런 엔젤 스워드의 제1소대. 천계를 지키는 그림자다. 이번 임무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다. 마지막 한 명까지 생명을 바쳐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생명을 바친다는 말에도 누구 하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이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제야 리베르나는 입가에 호선을 만들면서 미소 지었다.

물론 눈동자에는 살기로 가득했지만.


“우리는 천신의 종이자 칼. 언제 어디서나 천신께서 항상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라. 작전 개시.”


*


목표 지점에 도착하고, 집 안에서 느껴지는 소니아의 기운을 포착한 리베르나는 곧장 진입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창을 앞세우고 돌진하는 10명의 천사들.

그들의 행동에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었다. 전혀 패배를 생각하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엔젤 스워드 1개 소대의 전력은 초월자인 대천사 1명보다 위에 있다. 일개 부대장에게 질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당연히 리베르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나아가 이번 임무 최대 경계 대상인 용사 이민혁을 상대한다 해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쾅! 꽈앙! 쾅쾅쾅쾅쾅!!


격렬한 소음이 일어난 후, 소니아가 있는 장소로 진입한 천사들이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문제가 생긴 것 같군. 전원 돌입한다.”


리베르나는 남은 천사들을 이끌고 황급히 문제의 장소로 진입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백색의 구체에 둘러싸인 소니아를 볼 수 있었다.


“너희 둘. 공격해라.”


부하 천사에게 명령을 내린 리베르나는 잠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았다.


“핫!”

“이얏!”


명령을 받은 두 천사가 창을 내질렀다. 그것은 일반적인 공격이 아닌, 창날 끝에 신성마나를 여러 차례 응축시킨 강력한 공격이었다.

그 위력은 들어가기만 한다면, 대장급 마족의 숨통도 끊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텅! 터엉!


백색의 구체에 닿는 순간, 강력한 위력이 담긴 창은 모조리 튕겨졌다.

리베르나는 엘리트답게 곧바로 원인을 알아차렸다.


“<신성 보호막>에 <반탄 부여>구나. 내가 뚫겠다. 너희는 보호막이 사라지는 즉시 저 쓰레기를 죽여라.”

“““옛!”””


리베르나는 정면으로 부딪히기로 결정했다.

<신성 보호막>에 <반탄 부여>는 숫자로 밀어붙인다고 통하지 않는다.

저 이능의 고유 마나 파동을 읽고 흔들던가. 아니면 튕겨낼 수 없는 공격을 가하던가.

이 중 리베르나가 할 수 있는 것은 후자였다.

리베르나는 등 뒤에 매단 보랏빛 대검을 뽑아들고 돌진 자세를 잡았다.

그런데 그때, 소니아의 입술이 조그맣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리베르나는 가만히 청력을 집중해 그 소리를 들어보았다.


-집을 부셨네요. 혼날지도 모르겠어요. 꿀밤은 피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응? 저 쓰레기는 지금 상황에 왜 저리 태연하지?

주변이 부서지긴 했지만, 그보다 지 목숨을 신경 써야 하지 않아?

혹시, 설마, 함정?

리베르나가 그런 의심을 하는 순간,


슈슝.


소니아가 <차원이동>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차!”


제1부대장이라면 분명 엔젤 스워드와 리베르나를 알아볼 것이다.

그렇다면 방금 전의 중얼거림은 단순한 시간 벌기!

처음부터 함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

리베르나는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제길! 당했어! <차원이동>으로 도망갔다! 바로 쫓아간다!”


리베르나는 그 즉시 소니아의 흔적을 따라 <차원이동>을 사용했다.


슈슝!!


“멈춰라! 소니아!”


다행히 늦지 않았는지 리베르나는 소니아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소니아가 슬쩍 리베르나를 쳐다보고는 한 마디 했다.


“자신 있으면 따라오세요.”


그러면서 물류창고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 소니아.

리베르나는 감각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물류창고 내부를 살폈다.


‘천사 둘. 소니아와 헤로나구나. 인간은 없고, 마족? 이런 곳에 마족이 있어?’


마족이 있다는 사실에, 리베르나는 분노를 표출했다.


‘마족과 손을 잡았구나! 이건 천계를, 천신에 대한 반역이다! 쓰레기 같으니! 반드시 죽여주겠어!!’


리베르나는 <차원이동>으로 따라온 천사들을 돌아보았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과연 엔젤 스워드의 정예다웠다.


“모두 들어라! 저 안에 목표 대상인 천사가 둘. 그리고 마족들이 있다! 전부 존재 가치가 없는 쓰레기들이다! 모두 죽여라! 천신의 이름으로!!”

“““천신의 이름으로!!!”””


그렇게 리베르나를 포함한 엔젤 스워드의 천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용인의 물류창고로 들어갔다.

그곳이 사지(死地)인 줄도 모른 채.


그리고 잠시 후 물류창고 내부에서는,


“이야, 어서 와.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이 닭대가리 잡놈들아. 일단 니들 날개부터 뜯고 시작할까?”


민혁의 진심으로 환영하는 인사말이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공지도 안 하고 연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__)

어제 분량을 끊기가 애매해서 500자만 더, 500자만 더,

하다보니 하루가 늦어버렸네요. ㅠㅠ

그, 그래도 분량은 많으니까 이해해 주시면...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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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3화 마신 강림, vs 민혁(2) +20 18.03.14 14 0 9쪽
123 122화 마신 강림, vs 민혁(1) +8 18.03.14 20 0 21쪽
122 121화 신마전쟁, 내가 최강이다!(5) +9 18.03.13 22 0 20쪽
121 120화 신마전쟁, 내가 최강이다!(4) +10 18.03.11 15 0 10쪽
120 119화 신마전쟁, 내가 최강이다!(3) +6 18.03.10 17 0 13쪽
119 118화 신마전쟁, 내가 최강이다!(2) +8 18.03.08 9 0 11쪽
118 117화 신마전쟁, 내가 최강이다!(1) +9 18.03.07 18 0 15쪽
117 116화 민혁 vs 세미엘(2) +10 18.03.06 14 0 18쪽
116 115화 민혁 vs 세미엘(1) +9 18.03.05 15 0 16쪽
115 114화 엔젤 코어(3) +11 18.03.03 13 0 13쪽
114 113화 엔젤 코어(2) +9 18.03.02 21 0 12쪽
113 112화 엔젤 코어(1) +5 18.03.02 48 0 10쪽
112 111화 붕괴를 막아라!(8) +8 18.02.28 11 0 13쪽
111 110화 붕괴를 막아라!(7) +12 18.02.28 21 0 10쪽
110 109화 붕괴를 막아라!(6) +8 18.02.27 21 0 8쪽
109 108화 붕괴를 막아라!(5) +7 18.02.25 19 0 10쪽
108 107화 붕괴를 막아라!(4) +9 18.02.24 27 0 12쪽
107 106화 붕괴를 막아라!(3) +7 18.02.23 19 0 11쪽
106 105화 붕괴를 막아라!(2) +7 18.02.22 20 0 9쪽
105 104화 붕괴를 막아라!(1) +9 18.02.21 2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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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1화 최종 준비(2) +7 18.02.13 28 0 8쪽
101 100화 최종 준비(1) +11 18.02.10 27 0 13쪽
100 99화 성역을 향하여(4) +29 18.02.08 34 0 14쪽
99 98화 성역을 향하여(3) +7 18.02.07 41 0 10쪽
98 97화 성역을 향하여(2) +7 18.02.06 31 0 9쪽
97 96화 성역을 향하여(1) +9 18.02.04 31 0 16쪽
96 95화 대천사 루미엘(5) +7 18.02.02 35 0 10쪽
95 94화 대천사 루미엘(4) +13 18.01.31 31 0 12쪽
94 93화 대천사 루미엘(3) +12 18.01.30 30 0 8쪽
93 92화 대천사 루미엘(2) +10 18.01.29 37 0 10쪽
92 91화 대천사 루미엘(1) +7 18.01.27 38 0 9쪽
91 90화 천계도시에서 흐르는 암류(2) +9 18.01.26 26 0 8쪽
90 89화 천계도시에서 흐르는 암류(1) +7 18.01.25 28 0 8쪽
89 88화 천계도시에 닥친 재앙(4) +8 18.01.24 34 0 10쪽
88 87화 천계도시에 닥친 재앙(3) +9 18.01.23 30 0 10쪽
87 86화 천계도시에 닥친 재앙(2) +9 18.01.22 29 0 11쪽
86 85화 천계도시에 닥친 재앙(1) +13 18.01.20 30 0 9쪽
85 84화 초월자 vs 천계(3) +10 18.01.19 50 0 8쪽
84 83화 초월자 vs 천계(2) +12 18.01.18 30 0 9쪽
83 82화 초월자 vs 천계(1) +10 18.01.17 39 0 8쪽
82 81화 천계대전의 서막(6) +12 18.01.16 34 0 10쪽
81 80화 천계대전의 서막(5) +13 18.01.15 28 0 9쪽
80 79화 천계대전의 서막(4) +8 18.01.13 30 0 9쪽
79 78화 천계대전의 서막(3) +18 18.01.12 38 0 8쪽
78 77화 천계대전의 서막(2) +9 18.01.11 38 0 8쪽
77 76화 천계대전의 서막(1) +11 18.01.10 36 0 9쪽
76 75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6) +7 18.01.09 99 0 9쪽
75 74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5) +11 18.01.08 121 0 9쪽
74 73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4) +10 18.01.06 33 0 9쪽
73 72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3) +7 18.01.05 33 0 15쪽
72 71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2) +16 18.01.04 35 0 9쪽
71 70화 전대 천신의 마지막 안배(1) +10 18.01.03 43 0 10쪽
70 69화 파란의 시작(5) +9 18.01.02 238 0 14쪽
69 68화 파란의 시작(4) +13 18.01.01 121 0 10쪽
» 67화 파란의 시작(3) +28 17.12.29 131 0 19쪽
67 66화 파란의 시작(2) +19 17.12.27 178 0 13쪽
66 65화 파란의 시작(1) +12 17.12.24 75 0 18쪽
65 64화 다크 히어로(2) - 2권 완. +11 17.12.21 133 0 13쪽
64 63화 다크 히어로(1) +9 17.12.20 49 0 19쪽
63 62화 정기남의 음모(2) +21 17.12.18 50 0 13쪽
62 61화 정기남의 음모(1) +6 17.12.16 48 0 10쪽
61 60화 음모의 시작(4) +13 17.12.13 53 0 13쪽
60 59화 음모의 시작(3) +15 17.12.11 55 0 10쪽
59 58화 음모의 시작(2) +8 17.12.07 76 0 14쪽
58 57화 음모의 시작(1) +8 17.12.05 47 0 16쪽
57 56화 던전 분쟁(3) +9 17.12.02 140 0 16쪽
56 55화 던전 분쟁(2) +8 17.11.30 85 0 18쪽
55 54화 던전 분쟁(1) +6 17.11.28 61 0 10쪽
54 53화 임모탈 길드(2) +11 17.11.26 102 0 16쪽
53 52화 임모탈 길드(1) +12 17.11.23 94 0 13쪽
52 51화 새로운 목표(4) +15 17.11.21 100 0 15쪽
51 50화 새로운 목표(3) +9 17.11.20 207 0 8쪽
50 49화 새로운 목표(2) +11 17.11.16 60 0 12쪽
49 48화 새로운 목표(1) +16 17.11.14 55 0 18쪽
48 47화 리리스티나 군단의 발버둥(4) +28 17.11.12 47 0 20쪽
47 46화 리리스티나 군단의 발버둥(3) +21 17.11.10 46 0 14쪽
46 45화 리리스티나 군단의 발버둥(2) +20 17.11.08 57 0 13쪽
45 44화 리리스티나 군단의 발버둥(1) +21 17.11.05 52 0 11쪽
44 43화 대마족 리리스티나(3) +24 17.11.03 61 0 12쪽
43 42화 대마족 리리스티나(2) +31 17.10.31 204 0 12쪽
42 41화 대마족 리리스티나(1) +15 17.10.28 61 0 12쪽
41 40화 해외로 가볼까(2) +29 17.10.24 67 0 11쪽
40 39화 해외로 가볼까(1) +28 17.10.22 64 0 8쪽
39 38화 전대 천신의 안배(3) +29 17.10.19 63 0 9쪽
38 37화 전대 천신의 안배(2) +33 17.10.17 59 0 12쪽
37 36화 전대 천신의 안배(1) +52 17.10.14 61 0 9쪽
36 35화 시공의 틈새(3) +31 17.10.12 124 0 18쪽
35 34화 시공의 틈새(2) +29 17.10.10 77 0 11쪽
34 33화 시공의 틈새(1) +35 17.10.08 73 0 10쪽
33 32화 뿔농사의 첫 걸음(2) +72 17.10.06 260 0 14쪽
32 31화 뿔농사의 첫 걸음(1) +41 17.10.03 72 0 11쪽
31 30화 먼치킨의 등장(2) - 1권 완. +83 17.09.30 203 0 14쪽
30 29화 먼치킨의 등장(1) +53 17.09.29 67 0 15쪽
29 28화 던전 브레이크(3) +53 17.09.28 61 0 19쪽
28 27화 던전 브레이크(2) +58 17.09.27 55 0 9쪽
27 26화 던전 브레이크(1) +47 17.09.26 62 0 22쪽
26 25화 매직아이템 차원문(3) +44 17.09.25 62 0 14쪽
25 24화 매직아이템 차원문(2) +68 17.09.23 74 0 22쪽
24 23화 매직아이템 차원문(1) +37 17.09.22 73 0 15쪽
23 22화 소탕을 시작하자(3) +46 17.09.21 144 0 19쪽
22 21화 소탕을 시작하자(2) +59 17.09.20 76 0 17쪽
21 20화 소탕을 시작하자(1) +89 17.09.19 88 0 15쪽
20 19화 해체 마스터(2) +43 17.09.18 79 0 12쪽
19 18화 해체 마스터(1) +64 17.09.16 84 0 11쪽
18 17화 던전에서 생긴 일(3) +32 17.09.15 90 0 9쪽
17 16화 던전에서 생긴 일(2) +45 17.09.14 85 0 9쪽
16 15화 던전에서 생긴 일(1) +81 17.09.13 87 0 10쪽
15 14화 하룻강아지들(5) +72 17.09.12 94 0 12쪽
14 13화 하룻강아지들(4) +53 17.09.11 83 0 8쪽
13 12화 하룻강아지들(3) +59 17.09.09 92 0 10쪽
12 11장 하룻강아지들(2) +38 17.09.08 91 0 8쪽
11 10화 하룻강아지들(1) +70 17.09.07 86 0 8쪽
10 9화 헌터자격증(4) +74 17.09.06 89 0 8쪽
9 8화 헌터자격증(3)(수정) +64 17.09.05 81 0 8쪽
8 7화 헌터자격증(2) +49 17.09.04 89 0 8쪽
7 6화 헌터자격증(1) +29 17.09.02 81 0 8쪽
6 5화 헌터관리국 강서지부(2) +54 17.09.02 85 0 8쪽
5 4화 헌터관리국 강서지부(1) +45 17.09.02 92 0 7쪽
4 3화 8년 만에 집으로(3) +46 17.09.01 95 0 7쪽
3 2화 8년 만에 집으로(2) +63 17.09.01 90 0 7쪽
2 1화 8년 만에 집으로(1) +47 17.09.01 164 0 7쪽
1 프롤로그 +103 17.09.01 10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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