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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mise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G씨
작품등록일 :
2016.11.18 16:16
최근연재일 :
2019.05.19 00:49
연재수 :
140 회
조회수 :
10,252
추천수 :
8
글자수 :
762,303

작성
19.04.21 00:31
조회
7
추천
0
글자
13쪽

(131화) 함께 할 수.

DUMMY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침, 스테이의 집은...


깡깡깡깡깡-!!!

"끄아아악!!"

"내 귀! 동물귀라서 2배는 좋은데-!!"

"아악! 그만!!"


소음이 가득하다.




식사가 차려진 식탁에 앉은 삼남매와 스테이.

"으어... 왜 그랬어, 엄마..."

이명이 울리는 것 같아 두 귀를 문지르며 레이븐이 울상을 지었다.

"왜냐면 모두가 늦잠을 잤기 때문이죠! 물론 피곤한 건 압니다만, 그래서 10시로 기상시간을 늦췄잖습니까. 지금 시간을 봐요. 11시가 다 되갑니다. 아침식사가 점심식사가 됬다고요. 그리고.."

스테이가 흥분으로 붉게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후라이팬 두드리면서 깨우는 거, 사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 버킷리스트를 하나 채웠어요."

"아... 그런가요..."

"오늘은 아무에게도 방해 안 받을 겁니다! 전부 제멋대로입니다! 저는 오늘 하루를 제 버킷리스트를 꽉꽉 채우는 데에 쓸거예요!!"

스테이가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외치자 튜나가 그녀를 진정시키고 앉혔다.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일단 앉으세요..."

"어머니의 버킷리스트가 정확히 뭡니까? 저희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음... 사실 큼직큼직한 건 다 이루었습니다. 가족을 만든다던가, 친구를 만든다던가... 그러니 그냥 오늘 하루 모두와 즐기고 싶습니다. 물론 시간은 짧고 사람은 많으니 오래 같이 있을수는 없겠지만..."

"에이~ 왜 아쉬운듯이 말해?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하면 되지~"

레이븐이 명랑하게 말하자 스테이가 잠시 말을 잃었다. 잠시 후, 그녀는 말을 돌렸다.

"아무튼! 모두가 늦잠 자는 바람에 모두와의 시간이 짧아져버렸단 말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실컷 놀아야죠! 자자! 일단 먹읍시다!"

"네..."




아침식사를 끝내고 루스턴 학교에 간 스테이 가족.

"이 학교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요... 하... 내가 이곳에 다시 오게 되다니..."

"어제도 왔으면서 무슨 마ㄹ"


텁- 데네브가 레이븐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어머니의 감상을 방해하지 말자."

"(끄덕끄덕)"


"어라... 안녕, 스테이 씨."

복도를 걸어오던 프레드가 그녀에게 인사했다.

"벌써부터 출근? 조금은 쉬는 게 좋지 않을까? 게다가 오늘은 학교 안 열어."

"열다니... 가게야?"

"오늘은 출근이 아니라 나들이입니다. 가족 모두와 함께!"

"...? 그럼 경치 좋은데 소풍을 가."

"즐거우면 장땡이죠!"

"미안한데 즐거워보이는 건 당신ㅃ..."


화륵- 표정으로 경고하는 스테이의 두 딸. 그 열기에 겁먹은 프레드는 말을 바꾸었다.

"어... 음... 재밌게 놀아."

"일이 없다면 당신도 함께하지 않겠나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한 하루랍니다!"

"그... 미안. 나 사실 전쟁 끝나고 테일러 씨가 같이 가자고 한 곳이 있거든. 중요한 것 같아서 최대한 전투 수습 빨리 하고 가려고..."

"그런가요...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충성 자세를 하고 자식들과 함께 멀어지는 스테이의 뒷모습을 보며 프레드가 고개를 갸웃했다.


'밝은...거지? 그런데 원래 막 친근감 많은 사람이던가?'

'나랑 자기는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닌데...'



내가 함께하지 못한다고 했을 때, 엄청 슬픈 표정이었어.




어느 새, 정오를 넘긴 시간.


어느 공원의 벤치에 혼자 뻘쭘하게 앉아있는 스테이. 언제나 같은 하얀, 혹은 검정색의 무채색 옷이 아닌 아주 연한 분홍색 블라우스에 그녀의 눈동자보다 살짝 어두운, 발목까지 닿는 보라색 멜빵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녀가 쓰고 있는 검은 천 머리띠에는 전체적으로 하얀 프릴이 둘려있었고, 머리띠 위에 보라색 끈이 연속적으로 십자무늬를 만들고 있었다.

'왜... 저 여기 혼자 있는거죠...'

'이 복장은 또 뭐죠...'



(30분 전, 스테이의 자식들은 그녀를 옷가게로 데려갔다.

"엄마한테는 단정한 하얀색이 어울린다니까!"

"아니, 저기..."

"무슨 소리! 어머니의 상징은 보라색이다! 이제까지 칙칙한 검은색이랑 밋밋한 하얀색밖에 안 입어서 얼마나 속상했는데!"

"엣, 그랬나요?"

"그래도 소녀소녀함을 보여주려면 분홍색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머리장식도!"

"소... 저 이래뵈도 나이가 50이 넘.."


치장이 끝나고 그들은 스테이를 벤치에 앉혔다.

"어머니, 여기서 좀 기다리고 계세요."

"네? 왜..."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싶으신 거라면 그 놈이 필요하겠죠. 하... 솔직히 마음에 안 드는데, 그 놈... 그 놈이 내 아버지 비슷한 게 된다고 생각하면 열이 뻗ㅊ"

"누나, 그만 중얼거려. 아무튼 여기서 기다려! 엄마 파이팅!!")




화아악- 30분 전 일을 떠올리니 저절로 얼굴이 빨개졌다. 하아아- 스테이는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 나이 먹고... 아이들한테 이렇게 도움이나 받고... 민망해라...'

그녀처럼 장성한 아이들이 있는 부모는 오히려, 자식들의 연애를 도와주는 법인데 자신이 되려 도움을 받으니 고맙지만 민망하고 쑥스러웠다. 빨개진 귀가 화끈화끈 뜨거웠다.


뚜벅- 남자의 구두소리가 점점 스테이가 앉아있는 벤치에 가까워졌다.

"엄... 스테이?"

"흐억?!"

"?!"

스테이가 화들짝 놀라며 파드득 격하게 몸을 떨자 라스도 깜짝 놀라 움찔 어깨를 떨었다.

"왜, 왜왜 그래?"

"아, 아뇨! 아아아무것도 아닙니다!!"

라스의 얼굴을 보자, 스테이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도 스테이처럼 치장을 한 상태였다. 조금 밋밋해보일지도 모르는 하얀 와이셔츠 중심에 보랏빛을 살짝 띄는 하얀 진주가 박힌 연보라색 넥타이가 반듯하게 매여져 있고, 검은 바지에는 금실로 아사크 가문의 문양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의 손목에 채워져있는 팔찌는 딱봐도 커플로 맞췄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스테이의 머리띠와 디자인이 비슷했으며 그의 왼쪽 약지에는...


"...?"

"? 왜 그래?"

"..."

스테이가 자신의 약지를 빤히 보자 라스도 자연스레 눈이 그 쪽으로 갔다. 그의 왼손약지에는 영광석이 박혀있는 반지가 끼워져있었다. 라스는 조금 쑥스러워하면서 볼을 긁적이며 스테이를 보았다.

"아, 이거..."

헉- 스테이의 표정이 썩어있었다. 그제야 스테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된 라스.

"아아아아냐, 오해야!!"

"...괜찮습니다. 끝난 사이라고 한 건 전데요, 뭘."

"아냐! 아니라고!!"

두 팔을 붕붕 휘두르며 필사적으로 외치는 라스를 보며 스테이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궁시렁거렸다.

"그럼 뭡니까. 왼손 약지의 반지라니, 의미는 정해져있잖아요."

"이건 그... 나름 비슷한 걸로 맞춘건데... 당신한테 준거랑..."

"...예?"

"그, 그 때 준 거는 커플링이 아니었어. 한 짝을 사기에는 수중에 돈이 많지 않아서... 그래서 늦게나마 맞췄는데... 고리의 정확한 무늬가 기억이 안 나서 완벽하게 같진 않네..."


"........!!!"

멍하니 눈만 꿈뻑거리던 스테이의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그 나이 되도록 그런 거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게 부끄러웠지만 스테이는 자신의 감정을 막을 수 없었다.

"뭐, 뭡니까! 부, 분명 말했을텐데요?! 오늘로 끝이라고!"

"무, 뭐! 뭐!!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반지 끼고 왔으면서!"

"난 항상 몸에 달고 다니잖습니까!"

"몰라! 내 맘이야!"

"딩신 몇 살이야!!"

투닥거리는 그들을 보며 공원을 거닐던 중년부부가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어머나~ 풋풋해라~"

"허허,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지. 좋을때야~"

"근데 저 머리색 왠지 낯이 익은데."

"영주님 먼 친척인가보지. 설마 본인이시겠어. 암튼 보기 좋~구만~"

"그러게, 오호홍~"


"..."


그 부부의 대화가 라스와 스테이의 귀에 정확히 들어왔다. 왠지 뻘쭘해진 그들은 사랑싸움을 그만두었다.

"엄... 일단 즐겨야지. 옷도 차려입었는데. 뭐부터 할까? 아, 여기. 이 근처 볼거리가 적힌 책자."

"어머, 센스가 있네요. 새삼 반하겠네."

"헤흐힛! 아,아니, 흠흠!"

"웃음소리 뭡니까? ㅋㅋㅋㅋㅋ"

"됐으니까 고르기나 하시라구. 오늘은 당신을 위한 날이니 당신이 해달라는 거 다해줄게."

"하이고, 딋감당 어떻게 하시려고."

"대장부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면 안되지! 나만 믿으라고!"


그들은 많은 것을 하며 즐겼다. 커플들이 자주 가는 디저트 가게에 가거나, 공원을 거닐거나, 분수 가운데에서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놀았다. 활동적인 놀이도 해보고, 그저 조용히 서로에게 기대 앉아서 쉬기도 하고...


그리고,


"자, 자함칸만...! 허윽- 나 다리가 끊어질.."

"아직 산책로는 많이 남았습니다."

"아니, 대체 왜 이렇게 숲을 좋아해액...?!"

"여기 온지 20분도 안됬습니다만?"

"그 전까지 많이 돌아다녔자핞아...!"

"쏘 왙? Aㅏ! 프레쉬한 공기! 당신도 즐기세요!"

"즐기기 전에 숨 넘어갈 것 가트학...! 앉고 시프헉...!"

"헤유, 나 하고 싶은 거 다 해준다더니. 우후후, 그러게 말은 조심해야죠. 좋아요. 교훈은 얻었을테니 이제 쉬죠. 앉을데가... ...없군요! 마을로 돌아가야 되겠습니다. 자, 뒤돌아요."

"어으엉?!!"

"앉고 싶다며. 땅바닥에 앉을 수는 없잖습니까."

"나, 나나는 괜ㅊ,"

"안돼."

"으아아아..."


이렇게, 한쪽은 지옥을 맛보는 경험도 해보았다.



"으으어어어..."

다시 돌아온 공원 벤치에 드러누워 괴상한 소리를 내는 라스. 스테이는 그 옆에 앉아 에휴~ 한숨을 쉬었다.

"아이고야. 동네 사람들, 여기 좀 봐요. 영주랍니다. 믿기시나요."

"뭐가~ 오늘은 다 내려놓고 당신이랑 논 거니까 상관없다, 뭐."

라스가 투덜대자 스테이가 "체력도 내려놓으셨나요?"라고 말하며 피식 웃었다.

"덕분에 즐거웠으니 전 좋지만요."

"그래? 그럼 됐지. 당신이 즐겼으면. 앞으로도 추억으로 곱씹을 수 있는 날이었지?"

"앞으로..."

스테이가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새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네요. 어느 정도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날이었어요."

"아쉽다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후후,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던 아쉬웠을겁니다. 좀 더 많은 사람과 놀지 못해 아쉬운 거니까요."

"아... 다들 일이 있었으니까... 괜찮아. 오늘만 날인 게 아니잖아?"


그 말에 스테이는 아무 말없이 그저 웃었다. 아련하고 슬픈 그 미소는 금방이라도 연기가 되어 사라질 것 같았다. 그 미소를 본 라스의 눈이 커졌다. 왜? 라스는 그 미소의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묻는 게 무서웠다.


"..."


꼬물꼬물-

라스는 별로 크지도 않은 벤치 위를 애벌래처럼 꼬물꼬물 기어서 스테이의 무릎 위에 자신의 머리를 올렸다.

"어머, 뭡니까? 갑자기..."

"나 졸려서. 잘래."

"진짜 피곤하긴 했나보군요. 졸리면 성으로 돌아가서 쉬세요."

"가도 못 쉬어. 오늘 저녁에 윈트 성에서 영주회의 있단 말야."

"더욱 돌아가야지, 이 사람아. 일어나."

"움직이기 귀찮아. 그냥 여기서 잘래."

"이건 뭐 노숙자도 아니고... 왜 멀쩡히 있는 집 두고?"

"몰라, 여기서 잘거야. 그러니까 계속 내 머리 받쳐주고 있어야 돼."

"싫습니다. 무거워요."

"안돼, 내가 계속 맞춰줬으니까 이 정도는 해줘도 되잖아. 당신은 해줘야 돼. 어디 가지 말고 계속 이렇게 해줘야 된다고. 곤히 자는 나 두고 어디 가버리면 안된다?"

"..."

"어디 가면 안돼."


어디 가면 안돼.

스테이는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그래서 대답할 수 없었다.


"..."


빡!

"억!! 아으악, 어디서 꺼낸거야, 빡망치!!"

라스가 얼굴을 감싸고 좁은 벤치에서 구르다가 콰당 떨어졌다.

"끄악!"

"아이고, 아팠다. 그러게 누가 맘대로 내 무릎 베래요?"

"그렇다고 안면을 때리다니!"

"그러게요. 때리고 후회했습니다. 그 잘생긴 얼굴을."

"와, 이 와중에 맘 설레게 하네."

스테이가 벤치에서 일어났다.

"회의 있다면서요, '영주님'. 많이 놀았으니 일도 해야죠. 저도 '할 일'이 있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으... 알았어~..."

라스가 아쉬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으니, 바닥을 구른 탓에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일어났다.

"엄.. 그러면 여기서 안녕? 아니다,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

"아뇨, 괜칞아요."

"아니! 이거는 꼭 할거야. 양보 못해! 자! 갑시다!"

후.. 스테이가 한숨을 쉬면서도 내심 기뻐서 미소지었다.

"좋아요. 갑시다, 그럼."


둘은 스테이의 집을 향해 걸어갔다. 라스는 노을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스테이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스테이는 그 시선을 알아채지 못했다.

"..."

'조금이라도 오래 있고 싶어.'

'어째서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아니겠지? 그렇지?'






하지만 당신에게 물어도,

당신은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을 것 같아


작가의말

졸리다.

왜냐하면 졸리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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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35화) 에필로그 2. 19.05.19 0 0 16쪽
139 (134화) 에필로그 1. 19.05.11 0 0 17쪽
138 (133화) 있다. 19.05.05 0 0 13쪽
137 (132화) 없는가. 19.04.28 0 0 14쪽
» (131화) 함께 할 수. 19.04.21 1 0 13쪽
135 (130화) 우리는. 19.04.14 1 0 13쪽
134 (129화) 평화로운 미래에. 19.04.07 1 0 14쪽
133 (128화)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자. 19.03.31 3 0 12쪽
132 (127화) 생떼나 부리는 남자. 19.03.24 4 0 12쪽
131 (126화) 붕괴. 19.03.17 6 0 13쪽
130 (125화) 커플 망해라. 19.03.10 6 0 13쪽
129 (124화) 더는 잃고 싶지 않았던 그녀. 19.03.03 8 0 14쪽
128 (123화) 사랑을 하는 그들 앞에. 19.02.24 4 0 11쪽
127 (122화) '지닌 쳰'. 19.02.17 3 0 13쪽
126 (121화) 강해진 그. 19.02.09 4 0 12쪽
125 (120화) 그를 닮은 그. 19.02.03 5 0 13쪽
124 (119화) 그, 혹은 그들. 19.01.27 6 0 13쪽
123 (118화) 잭. 《2》 19.01.20 7 0 11쪽
122 (117화) 레오나 마오티. 《4》 / 잭.《1》 19.01.13 6 0 13쪽
121 (116화) 레오나 마오티. 《3》 19.01.07 7 0 13쪽
120 (115화) 레오나 마오티.《2》 18.12.30 17 0 11쪽
119 (114화) 레오나 마오티.《1》 18.12.23 3 0 11쪽
118 (113화) 돌아온 여자, 돌아오지 못하는 남자. 18.12.16 7 0 14쪽
117 (112화) 그들은 마음을 내뱉는다. 18.12.09 16 0 11쪽
116 (111화) 그 날의 진실. 18.12.02 7 0 12쪽
115 (110화) 소중한 사람. 18.11.25 19 0 11쪽
114 (109화) 그의 론. 18.11.18 18 0 12쪽
113 (108화) 붕괴의 증거. 18.11.11 18 0 12쪽
112 (107화) 목소리. 18.11.04 24 0 12쪽
111 (106화) 기분 참 그렇네. 18.10.28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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