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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mise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G씨
작품등록일 :
2016.11.18 16:16
최근연재일 :
2019.05.19 00:49
연재수 :
140 회
조회수 :
10,150
추천수 :
8
글자수 :
762,303

작성
19.04.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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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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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4쪽

(129화) 평화로운 미래에.

DUMMY

"공주님... 미안하지만 이제 나도 노력하는 건 그만둬서..."

아레스는 자신이 마력으로 만들어낸 검을 손에 쥐었다. 그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듯 검의 형태가 불안정했다. 그의 정신 따위 이미 진작에 망가져 있었지만 광적인 의지와 집착으로 버텨왔는데, 그 중 의지를 놓아버리자 정신의 붕괴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제 포기했어. 안심해, 공주님. 이제 공주님에게 마법까지 걸면서 속박하는 짓은 하지 않을게."

아레스의 마음에 다시 싹튼 '또다른 아레스'는 이제 아레스에게 울부짖으며 그를 막는 것을 포기해버렸다. 아레스의 광기는 그런 걸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또다른 아레스'는 그저 소리없이 눈물만을 흘렸고, 자신의 안에서 우는 아주 작은 '인간성'을 아레스는 비웃었다.

'그래, 고맙네. 시끄럽게 떠들지 않아줘서.'


"..."

그런 아레스를 보며 라스는 자신의 왼손에 씌여있던 검은 장갑을 벗었다. 피식- 아레스가 조소했다.

"결연한 표정이네. 멋있다~ 역시 공주님의 남자. 후흐흐흐..."

"이거 고마워라. 너도 내가 이제껏 봐왔던 것 중에 가장 내 마음에 드는 표정을 짓고 있네. 미친놈다운 표정이야. 언제나 자신의 행위를 포장하던 네놈에게서 그런 표정을 볼 수 있을줄이야. 5년 전에, '또 다른 너'를 봤을 때와는 다른 새로움이네."

"포장... 하... 넌 언제나 깨끗하고 정의로운 놈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귀족이? 더러운 놈들을 상대하고 수많은 진실을 남에게 보이지 않게 감추기나 하는 인생을 살겠지... 사실... 점점 더러워지는 네놈을 보며 공주님이 실망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내가 보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거잖아? 그러니 고마워해. 네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깨끗한 지금 죽여줄게. 지금 죽으면 후에 알게 될 수도 있는 끔찍한 진실도 모를 수 있겠지."

"그게 뭔데?"

라스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레스가 히죽 웃었다.

"글쎄, 예를 들어... 네 존경스러운 부모와 공주님의 관계?"

"아버지와 에네미 아줌마, 레노티 선생님이 합심해서 스테이를 질기게도 괴롭히다가 결국 그게 도를 넘어 스테이가 추락사할 뻔한 거?"

"!!"

"?!"


그 말에 아레스뿐만 아니라 스테이도 놀랐다. 스테이의 아들딸들이 발끈했다.

"야!! 야 임마, 우린 그런 거 못 들었다!!"

"어머니?! 방금 제가 뭘 들은 건가요?!"

"형, 그거 완전 원수잖아!! 형이 원수의 자식이었어?! 이건 뭔 출생의 비밀..."

"라스..."

스테이가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어, 언제부터...?"

"에네미 아줌마처럼 세상 활기차게 사는 사람이 어째서 스테이 앞에서는 눈치를 볼까. 왜 라노 씨는 에네미 아줌마와 레노티 선생님을 싫어할까. 어렸을 때 항상 궁금했지만 민감한 주제인 것 같아 본인들에게는 물어보지 못했어."

그래서 라스는 자신의 숙부인 알버스에게 물었지만, 알버스는 라스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저지른 과오를 밝히는 것이 어린 조카에게 좋은 일일지 고민했다. 그래서 얼버무리거나 화제를 돌리고는 했지만 5년 전, 라스와 스테이의 관계를 알게 된 알버스는 결국 자신이 아는 진실을 밝혔다.


사실, 알버스가 자신의 형인 알폰스를 썩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라스도 알고 있었다. 알폰스가 루스턴 학생이었던 시절 퇴학당한 것은 아사크 가문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퇴학사유를 모르던 라스는 겨우 그것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를 달가워하지 않는 알버스가 내심 서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진실을 알고, 복잡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에 미칠 것 같았다.


아마 스테이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알리려 하지 않았을 거라고 라스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모른 척 하기에는 그 진실이 너무도 크고 무거웠기에, 전쟁이 끝나고 스테이와 자신의 짐이 덜어지면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죄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아레스가 입에 담았다. 자신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일이었다고 라스는 짐작했다.

"어쩌나, 그 사실은 내게 충격을 주지 못해. 물론 처음 알았을 때는 '내가 대체 뭘 들었나' 싶었지만 말이야. 전쟁이 끝나고 스테이의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회복을 하면 깊게 대화를 하며 사죄하려고 했는데 그걸 이렇게 망쳐주네."

라스는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깨끗한 놈으로 평생을 살 수 있다는 생각 같은 거 안 해. 어렸을 때의 나라면 모를까, 나는 이제 성인이고, 제대로 된 영주고, 더 이상 숙부님은 나를 귀족사회의 어두운 면에서 보호할 수 없었어. 난 아마 이미 깨끗하지 못한 놈이겠지. 모든 사람의 위에 있으면서,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리 없는 놈이니까."


하지만,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라면 만들 수 있어.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커다란 행복을 얻게 할 수는 있어. 깨끗한 놈은 되지 못하더라도, 덜 더러운 놈은 될 수 있어. 너처럼 더러워지고 나발이고는 쥐뿔도 신경 안 쓰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만 끼치는 놈이랑은 다르다고."

"이 애송이가...!"

아레스의 표정이 험악하게 구겨졌다. 하지만 라스는 담담하게 말을 계속했다.

"이거 어쩌나. 네가 뭔 말을 하든 나는 흔들리지 않아. 만약 네가, 내가 정말 몰랐던 끔찍한 진실을 토로해 충격을 받더라도, 전쟁을 끝내고 몰아서 받을거야. 나는 지금 영주로서 네 앞에 있으니까. 흔들려서는 안되니까."


그래, 나는 아사크의 영주.

그리고 아레스는 아사크의 자손.

어쩌면 아레스의 타락은, 아레스의 부모를 내쫓은 아사크의 책임.

그를 좋은 환경에서 나고 자랄 수 없게 한 아사크의 책임.

오래 전 나의 선대들이 지은 죄를 내가 멈추리라.

그것이 '또 다른 아레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호의.


부모를 잃은 자식이 아닌,

사랑하는 여성을 빼앗겼던 남자가 아닌,

동료를 잃은 이가 아닌,

그저 의무를 다하려는 영주로서.

그를 깔끔하게 끝내는 것.

그것이 내가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호의.


"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아레스는 실성한 것처럼 머리를 벅벅 긁으며 웃었다.

"아아, 짜증나!! 아아아-!! 어쩌지? 너무 짜증나. 너 완전 짜증난다고. 뭐하자는건데, 그 말? 그 표정?! 그게 깨끗한 척 하는 거라고 이것아!! 알아?!! 넌 그냥 운이 좋았던 거라고!! 운 좋은 시간대에 공주님을 만나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거라고! 난 공주님을 위해 살인까지 했어!! 난 그런 불우한 시간대에 공주님을 만났으니까! 그 때부터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그녀를 향한 사랑도, 알고 있는 것도, 알아온 시간도 나보다 훨씬 적은 네가!! 내가 운만 좋았으면 공주님 옆에 서있는 건 나였을거라고!!"


콰악!

재빠르게 아레스를 향해 달려든 라스가 그의 얼굴을 움켜쥐었다. 엄청난 악력이 얼굴을 압박하자 아레스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레스의 구구절절한 생떼를 다 들은 라스의 반응은,



"어쩌라고."



실로 명쾌했다.



촤악-!!

"끄으윽!!"

아레스의 얼굴이 크게 베였다. 얼굴을 대각선으로 가른 자상. 왼쪽 눈은 뜰 수도 없었다. 아레스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막았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이... 이이....!!"

"어때? 우리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은 힘. 지금도 완전히 조절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보단 낫거든. 어때? 화끈하지?"

라스는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옷에 슥슥 닦았다.

"나는 네 사정 같은 거 관심 없어서 말이야. 시끄럽기만 하고. 난 여기서 빨리 벗어나 카르뎀으로 돌아가고 싶거든? 시간 끌지 말고 가자."

"안...돼...!"

아레스가 말했다. 얼굴을 막고 있는 손으로 인해 발음이 뭉개진 것처럼 들렸지만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공주님을... 카르뎀으로 보낼 수는 없다고...!!"

"아, 진짜..."

"멍청한 놈... 뭐가 영주라는거야... 그래봤자 네가 성년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은 모르는 거겠지... 네 숙부 놈이 저지른 일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거겠지...!"

"..."

아레스가 울부짖듯이 소리쳤다.

"그래서 공주님을 데려가겠다는 헛소리를 하는거지!! 그런거야!!! 이 멍청한 머저리가!!!! 못 데려가! 절대!! 너희를 죄다 죽여서라도 막을거라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주제에..."


우아아아아!!! 괴성을 지르며 라스를 향해 달려드는 아레스. 그리고 그의 목을 덥썩 잡은 라스.

"!!!"

"쉽네, 생각을 하지 않는 당신은."


잘가.


촤악- 목이 깊게 베이는 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뭐..."

쥴리아와 알렉스를 데리고 지하에 있는 문 앞에 도착해 그 문을 연 여자 기프트는 놀라서 몸이 굳어버렸다.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아레스'의 몸에 금이 가고 있었다.

쩌적- 후두둑...

부숴지는 자신의 몸을 잠시 보던 '아레스'는 자신이 있는 곳에 다다른 셋을 보고는 눈물 맺힌 눈을 휘며 슬프게, 하지만 환하게 웃었다.


이제까지 미안했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그의 몸은 완전히 부숴져,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뭐랄까... 조금 허무하네요."

바닥에 쓰러진 아레스의 몸뚱이를 보고 벨즈가 중얼거렸다.

"아니, 빨리 끝난 건 좋은 거지만... 원래 엄청 강하고 질긴 놈 아니었나요?"

"미친놈이 끈기를 가지면 무서운 법이니까요. 그 끈기를 내다버리고 될대로 되라 식으로 달려들었으니, 예전보다는 쉽게 끝난거겠죠."

"그, 그럼 이제 전부 끝이야? 정말? 이제 엄마랑 집에 돌아갈 일만 남은거야?"

"아레스가 쓰러져있으니 되려 불안한데... 나중에 벌떡 일어나서 우리 등짝에 칼 놓는 건 아니겠지?"

"목의 반을 베었어요. 스테이 정도의 마력이 아니면 살 리가 없죠."

"아니, 저도 그러면 죽습니다만? 즉사가 아닌 경우에만 자가치유가 가능한거라..."

"그럼 확실한 거 맞지...? 아오, 이기니까 이겨서 찝찝하다니... 역시 대단한 놈이군, 아레스..."

"그러고 보니 부하들은 어떻게 됬나요? 일단 남자 기프트는... 여기 있고."


라스가 묻자 튜나가 자신의 턱을 잡고 잠시 생각했다.

"음... 우선 로나는 괜찮고, 플러피 놈도... 일단 괜찮고."

"안 괜찮게 만든 장본인이면서."

"조용히 해, 레이븐."

"레이라 마오티와 여자 기프트, 에릭 테르토... 그리고 잡졸들이 남았군요. 음... 잡졸은 말 그대로 잡졸이니 우선 제쳐두고 제일 위험한 건 레이라 마오티 아닐까요?"

벨즈가 손가락을 접으며 남은 인원수를 세면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라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면 뭉쳐다니면서 그 녀석들을 하나하나 찾죠. 우두머리가 쓰러진 걸 알면 사기가 어느 정도는 꺾이겠지..."


"엄... 저기,"

스테이가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며 그녀가 말했다.

"기프트도... 일단 데려가도 될까요? 카르뎀에... 그! 벌도 받아야하고요."

"기프트? 저 녀석 말입니까, 어머니?"

데네브가 바닥에 쓰러진 기프트를 보며 묻자 스테이가 뒷목을 긁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저희야 어머니가 원하신다면..."

"살아남은 부하들은 카르뎀의 법으로 처벌해야 하니까, 기프트도 데려가죠. 그 누이도. 이 녀석은 제가 업겠습니다."

벨즈가 피범벅인 기프트를 등에 업었다.

"이제 나갈까요?"

"그래요. 어서 카르뎀으로 돌아가야지."


그들 모두가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걸었다.

"하~ 이제 끝이구나!! 나 피곤해!"

레이븐이 기지개를 펴며 행복하게 말하자 튜나가 쿡쿡 웃었다.

"그러네, 이제 다 끝이야.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시면 푹 쉬게 해드린 다음에, 식사 만들어달라고 해야지!"

"와! 엄마의 손요리!!"

"후후, 좋습니다. 뭐 드실래요?"

"저희는 뭐든 좋습니다, 어머니!!"

"좋아요. 그러면 우리 데네브 좋아하는 닭가슴살 샐러드?"

"..."


데네브는 닭가슴살을 싫어한다.


"...어머니, 제가 뭐 잘못했나요?"

"농담입니다, 후후"

"난 그것도 좋아! 닭가슴살 샐러드!"

"입 다물라, 아둔한 동생아!!"

"왜애~? 엄마가 돌아와서 처음으로 해주는 요리인데~? 데네브 누나는 이 와중에 편식~?"

"으윽..."

"그러면 음료는 다 같이 에스프레소로 할까요?"

"..."


레이븐은 쓴 걸 싫어한다.


"엄마 나쁘다..."

"그래도 오랜만이라 즐겁네요. 이제 아레스도 없으니 이런 일상이 계속될 일만 남았어요. 아아!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실감이 안 나네요!!"

튜나가 들뜬 표정으로 말하자 스테이가 미소지었다.

"그러네요. 이제 아레스는 없으니, 이렇게 모두 함께..."


모두 함께...






구체적으로 언제 하려는거지?


아레스가 죽으면 바로 할 것입니다.






아.





"..."

"...? 스테이?"

스테이가 갑자기 멈춰서서 멍하니 있자 라스가 걱정을 담은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스테이, 왜 그래?"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스테이가, 고개를 들어 라스를 보았다. 그녀의 보랏빛 눈에는 여러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라스는 그것들을 일일이 분리할 수 없었기에, 정의할 수도 없었지만


그 눈빛이 가슴아팠다.

"왜, 왜 그래...?"

"...아뇨..."

스테이가 싱긋 웃었다. 감정을 감추려는 게 훤히 보였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 어서 가죠."


"...?"


작가의말

최대 악역이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찝찝함...! 아아, 역시 난 대단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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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35화) 에필로그 2. 19.05.19 0 0 16쪽
139 (134화) 에필로그 1. 19.05.11 0 0 17쪽
138 (133화) 있다. 19.05.05 0 0 13쪽
137 (132화) 없는가. 19.04.28 0 0 14쪽
136 (131화) 함께 할 수. 19.04.21 0 0 13쪽
135 (130화) 우리는. 19.04.14 0 0 13쪽
» (129화) 평화로운 미래에. 19.04.07 1 0 14쪽
133 (128화)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자. 19.03.31 2 0 12쪽
132 (127화) 생떼나 부리는 남자. 19.03.24 2 0 12쪽
131 (126화) 붕괴. 19.03.17 5 0 13쪽
130 (125화) 커플 망해라. 19.03.10 6 0 13쪽
129 (124화) 더는 잃고 싶지 않았던 그녀. 19.03.03 7 0 14쪽
128 (123화) 사랑을 하는 그들 앞에. 19.02.24 4 0 11쪽
127 (122화) '지닌 쳰'. 19.02.17 3 0 13쪽
126 (121화) 강해진 그. 19.02.09 3 0 12쪽
125 (120화) 그를 닮은 그. 19.02.03 4 0 13쪽
124 (119화) 그, 혹은 그들. 19.01.27 6 0 13쪽
123 (118화) 잭. 《2》 19.01.20 7 0 11쪽
122 (117화) 레오나 마오티. 《4》 / 잭.《1》 19.01.13 5 0 13쪽
121 (116화) 레오나 마오티. 《3》 19.01.07 5 0 13쪽
120 (115화) 레오나 마오티.《2》 18.12.30 16 0 11쪽
119 (114화) 레오나 마오티.《1》 18.12.23 3 0 11쪽
118 (113화) 돌아온 여자, 돌아오지 못하는 남자. 18.12.16 7 0 14쪽
117 (112화) 그들은 마음을 내뱉는다. 18.12.09 16 0 11쪽
116 (111화) 그 날의 진실. 18.12.02 6 0 12쪽
115 (110화) 소중한 사람. 18.11.25 18 0 11쪽
114 (109화) 그의 론. 18.11.18 16 0 12쪽
113 (108화) 붕괴의 증거. 18.11.11 18 0 12쪽
112 (107화) 목소리. 18.11.04 22 0 12쪽
111 (106화) 기분 참 그렇네. 18.10.28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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