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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mise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G씨
작품등록일 :
2016.11.18 16:16
최근연재일 :
2019.05.19 00:49
연재수 :
140 회
조회수 :
10,249
추천수 :
8
글자수 :
762,303

작성
19.03.17 00:08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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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3쪽

(126화) 붕괴.

DUMMY

또각또각-

뚜벅뚜벅-

질질질-


으으.. 으...

"..."


질질질-

으으으...


"쥴리아 테르토, 옆에서 신음소리 좀 안 나게 하세요."

"이 녀석이 곤죽이 됬는데 안 날리가 있나. 이 이상 치료하면 내 마력이 남아나지 않는다. 뭣하면 네 꺼

주던가."

"웃기시네. 그리고 이 신음소리가 과연 그것 때문에 나는걸까요?"

"?"


앞장 서서 계단을 내려가던 여자 기프트가 뒤돌아서 알렉스의 다리를 보았다.

"못 걸을 정도라면 다리를 꽤 심하게 다쳤다는 건데, 그 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리게 하고 있으니... 쯧쯧."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는 기프트의 모습에 쥴리아는 열이 뻗쳤다. 알렉스의 다리를 생각 못한 건 맞다.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다고 해도, 다리가 뽑히는 감각이었을텐데.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기프트가 대놓고 무시를 하니 열받았다.


"혀 차지 마라..."

"저, 저는 괜찮습니다, 쥴리아 님... 그보다, 왜 지하로 내려가는거지? 듣기로는, 너희는 아레스에게 지하에 내려가지 말라는 명을 받았다고..."

"..."

계단을 내려가던 기프트가 멈춰섰다. 잠시 침묵하더니, 뒤돌아보지 않은채로 대답했다.

"'아레스 님'이 원하는 걸 위해서입니다."

"...갑자기 여기서 네녀석을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데? 말해줘서 고맙다. 자칫했으면 눈 앞에서 아레스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걸 보고만 있을 뻔했군."

"고마워할 필요없어요. 아레스 님의 계획 같은 게 아니니까. 애초에 우리한테 이런 명령 내리신 적도 없고. 운 나쁘면... 아니, 높은 확률로, 분노한 아레스 님에게 살해당하겠죠."

"...?"

'아레스를 위해 일한건데 아레스가 분노한다고?'


쥴리아는 무언가를 떠올렸다. 과거에, 그녀의 이모이자 영주대리인 쥬디가 영주회의에 대신 나가, 쥴리아에게 말하지 않고 카르뎀의 장례문화를 바꾸는 안건에 동의한 것을 알았을 때. 쥴리아는 분노했다. 감히 대리인 주제에. 영주회의에 대신 나간 것은 자신이 명한 일이니 상관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말 한마디 없이 장례문화를 바꾼 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쥴리아는 쥬디에게 호통쳤다. 어린 몸에서 나오는 고함은 지독히도 사납고 매서웠다. 하지만 쥬디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벌을 받으라면 달게 받을 것 같이 굴었다. 그저 한마디만 했다. 쥴리아를 위해서 말할 수 없다고.


그거랑 비슷한건가?

그러고보니 그 때의 이유... 아직도 듣지 못했네...




아사크 성의 정원에서 많은 이들이 성의 결계를 지키고 있었다. 아사크 성의 병사, 자진해서 남은 강한 마력의 사용인들, 그리고 아사크 가문 방계의 혈족. 그 모든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건 당연히, 아사크 성의 영주대리인 알버스였다. 결계 밖의 소식을 들은 그는 안도한 표정을 지으며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말했다.

"희소식이다! 카르뎀 결계 밖에서 치뤄지던 전투에서 적장이 죽고 시체인형 몇만 남았다고 한다! 술사를 잃은 인형은 제대로 싸울 수도 없으니, 카르뎀 결계는 안심해도 될 것이다!!"


와아아!!! 함성이 울려퍼졌다.


"허나 아레스와의 전투가 어찌되어가는지 모르는 이상, 경계심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 물론 우리의 자랑스러우신 영주님과 동지들이 질 리는 없지만, 결계에 소홀히 하지 말도록!!!"

"네!!"


"..."

'정확히 말하자면... 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당당하게 말하고, 부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그들에게 자신의 표정이 보이지 않게 고개를 숙인 알버스.

'라스를 보낼 때는... 그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랐는데... 무사히 돌아오고 나서도 문제군 그래... 아레스를 쓰러트리고 스테이 선생이 돌아온다면... [그걸] 하게 될텐데... 설마 라스가 스테이 선생을 사랑하게 될 줄은...'

'물론 스테이 선생이 이제라도 하지 않겠다 한다면 아무도 강요할 수 없어. 우리도 내심 그걸 바라고 있고... 하지만, 과연 그만두려할까? 십수년 전부터 계획한 일인데...?'

"..."


'미안하다, 라스야...'




"기프트, 대답해줘.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말해줘도 괜찮잖아! 아레스가 혼내려 하면 내가 막아주겠다니까?"

"..."

"기프트! 왜 대답을 안 해?!"


그저 앞장서서 걷기만 하는 남자 기프트에게 몇번이고 질문을 던지는 스테이.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저 침묵만이 계속될뿐.

"좀!! 대답 안해?!"

우뚝- 기프트가 멈춰서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는데, 목소리가 차갑기 그지 없었다.

"지금 아레스 님 방으로 가고 있으니까 들을거면 그 사람한테 들으시던가. 뒤에서 쨍알쨍알 꽥꽥... 되게 시끄럽네."

"으, 으..."

"아레스 님이 혼낸다면 막아준다고? 헛소리를 참 신박하게 하네. 아레스 님의 새장 속에 갇혀 5년을 의미없이 보내기만 한 당신이 잘도 그럴 수 있겠어. 당신은 그 정도라고. 이제라도 주제를 알았으면 닥치고 걷기만 해."


스테이의 눈동자가 정처 없이 흔들렸다. 얘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매사에 관심없다는 표정에 누나가 하자는 일만, 누군가 하라는 일만 하고, 어디에도 애정을 갖지 않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차갑고 싸늘한 반응은 처음이었다.

"너, 너 왜 갑자기..."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왜 굳이 당신한테 상냥해야 하는데? 누나는 당신에게 혈연의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난 아냐. 그깟 피 때문에 당신한테 애정을 가져야 해? 웃기시네."

"혈연...?"

"그냥 입 다물고 걷기나 해. 아레스 님이 계신 곳까지. 난 그것 말고는 해줄 생각 없어."

"딱... 딱 하나만 대답해줘."

"귀찮아 죽겠네... 뭔데?"

"아까 너희 남매가 하던 대화... 아레스가 너를 죽이니 마니 하던 그거... 뭐야? 혹시 네가 나를 아레스에게 데려가는 게 아레스가 원하지 않는 거고... 아레스가 너희를 죽인다는거야?"

"...글쎄, 어떨까. 가보면 알 수 있지 않겠어? 뭐든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확언은 못하는 거잖아."

"..."


그렇긴... 하지.

그래... 가보자. 말만 그렇게 한 거겠지. 설마 정말 아레스가 기프트를 죽이겠어? 동료잖아. 그렇지?


죽이지 않겠지? 그렇겠지?














"아... 으아...!"


무슨 짓을...

무슨 짓을 한거야, 아레스!!!!


"기프트! 여길 봐! 기프트!!"

바닥에 쓰러져 축 늘어진 기프트의 몸을 흔들며 스테이는 외쳤다. 그의 몸에 있는 피가 모조리 빠져나온 것처럼 바닥이 붉었고, 그 바닥에 주저앉은 스테이의 하얀 치마도 붉게 변했다. 자신이 그의 몸을 흔들자 피가 더 나오는 것 같아서 스테이는 흔드는 걸 멈추고 아레스가 베어버린 그의 가슴팍의 상처를 막았다. 하지만 이미 잃은 피와 마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기프트!!! 날 봐!! 제대로 눈 뜨라고!!"

스테이의 비명이 기프트의 귀에 들어왔다. 하지만 기프트는 눈에 초점을 맞추는 것조차 힘들었다.


'우네...'

'당신은 날 소중히 여겼던건가...?'

'...'

'난 당신 따위 어찌되든 좋았는데...'


("그렇다고 혈연이 있는 애들을 생판 남에게 보낼 수 있나요? 이게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길일 겁니다.")


'분명 우리 남매는 둘 다 그 말을 부정했지만, 사실 누나는 혈연을 원했다. 그래서 본 적도 없는 이모에게 가려고 했다.'


("우리의 이모는 마인일거야. 그녀를 찾아가자."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하게? 그녀가 좋아할 것 같아? 마인이라는 이유로 자기를 버린 남자의 손주들인데?")


'나는 이모에게 기대 같은 거 없었다.'


("뭐... 누나가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어차피 갈 곳도 딱히 없는데...")


'그저 누나가 가자고 해서 간 것뿐, 하자고 하니 한 것뿐.'

'그런데 이모는, 내가 혈연인 걸 알지도 못하면서 울고 있다.'


'...'


'나는 지금 기쁜건가?'

'모르겠다.'

'그냥... 졸려...'


기프트의 눈이 스르르 감기자 스테이는 더 기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기프트!! 기프트!!!"

'어떻게 해야... 어떻게!!!'

"!"

'그래, 분명 [그 기억]에서...!'

스테이는 자신의 기억에서 본대로 기프트의 몸에 자신의 마력을 주입했다. 기프트의 상처가 점점 아물었지만 그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기프트가 제대로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고 스테이는 안심했다.


주륵-

"어?"

코에서 따뜻한 것이 흘러내려 무의식적으로 소매로 스윽 닦으니 붉은 피가 묻었다.

'피...?'

"왜, 왜..."


뚜벅-

"!!"

아레스가 천천히 걸어오자 스테이는 본능적으로 기프트의 몸 위로 엎드려 그를 보호했다. 스테이는 덜덜 떨며 아레스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당연하게도 아레스를 향한 신뢰 따위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 미친놈아...!"

"공주님..."

"입닥쳐, 또라이야!! 날 그런식으로 부르지마!!"


믿으려고, 믿고 싶어서

그래서 널 찾아온건데, 널 믿고 싶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빌어먹을 기억을 부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억에서 본 것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나는...

나는...


"나, 나 여기서 나갈거야. 이 건물에서 나갈거야."

더이상 나가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


"여행도 해보고, 친구도 사귈거야."

네가 아닌 다른 인연을 만들거야.


"마인들의 나라라는 카르뎀에도 가볼거야. 아예 거기서 사는 것도 좋지."

'내' 기억 속의 그곳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


"난 공주님이 아냐."

나는...

내 이름은...

내 소중한 인연을 의미하고, 증명하는...


"나는... 공주님 같은 게... 아닙니다...!"

내 이름은



"나는!! 스테이입니다!! 기다리는 스테이입니다!! 그리고... 내가 기다리는 사람은 당신이 아닙니다! 아레스!!!"

"..."

아레스는 크게 외치고 숨을 거칠게 내쉬는 스테이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려 차갑게 웃었다.

"그래서...? 그래서? 공주님. 그래, 공주님이 말하는대로... 공주님이 기다리던 건 내가 아니었지. 그래서? 누굴 기다렸는지, 왜 기다렸는지, 공주님은 아직 기억해내지 못했을텐데? 아니... 기억은 해냈더라도 그 감정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을텐데? 그 기억이, 감정이 완전하지 않은 이상..."

아레스는 한쪽 무릎을 꿇고 스테이와 눈높이를 맞췄다.


"공주님은 스테이가 될 수 없어."

"!!!"

"절대 그렇게는 못 놔두지. 스테이... 스테이... 그 웃기지도 않은 이름. 라스 아사크에게 얽매여 있다는 걸 그 자체로 증명하는 역겨운 이름... 두번 다시 공주님이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하지 않을거야."


아레스는 스테이의 뺨을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상냥하게...

"너무하다고 생각 안해? 난 공주님을 위해 살인도 했어. 내 첫 살인은 공주님을 위한 일이었지. 그런데 왜 그딴 놈이 나보다 더 좋아? 내가 모자란게 뭐야? 공주님, 그놈한테 부탁해봐. 누구 한명 죽여달라고. 부탁 들어줄 것 같아? 절대 안 그래. 그런데 왜? 왜..."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더 오래 전부터 좋아했는데.


아레스는 작게 중얼거렸다. 금방이라도 흩어질 것 같은 목소리. 하지만 그 목소리는 흩어지기 전에 스테이에게 닿았고, 스테이는 이리 말했다.

"당신이 나를 언제부터 좋아했든 그건 내 알바가 아냐. 사랑은 쌍방향이어야 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돼. 난 당신 같은 거 사랑하지 않아. 물론 지금은, 그도 사랑할 수 없지. 지금의 나는 당신과 그 남자 모두를 사랑하지 않아. 하지만 기억이 돌아온다면? 지금과 달리 그 남자를 사랑하겠지만, 지금과 같이 당신은 사랑하지 않겠지."


스테이는 한 손을 들어 아레스의 뺨을 스윽 만졌다. 그녀의 손에 묻어있던 기프트의 피가 아레스의 뺨에 묻었고, 그걸 본 스테이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웃었다.

"봐... 이거... 얼마나 어울려..."


소름끼칠 정도로 어울리잖아.

"내가... 그런 당신을 어떻게 사랑해..."

"..."


아레스의 가슴에 걱정이 피어올랐다.


안되는데.

안된다고, 공주님.

공주님은 모르겠지만, 내 마법은 불완전하다고.

안 그래도 5년이라는 시간동안 약해진 정신이... 자신을 묶은 가시덤불에서 벗어나겠다고 발버둥쳐봐야 그 가시는 점점 더 파고들 뿐인걸.


만약... 기억과 마음의 상태가 이렇게 불안정한데...

그 기억을 자극할 존재와 접하기라도 한다면...



"찾았다...!"

아 망할


고개를 들어 시선을 올리니 자신과 같은 금발의 청년이 보였다. 나이를 먹으니 더 자신과 닮게 된 라스.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인데 어쩌다가 부모보다도 자신을 더 닮게 된걸까. 그런 라스가 피에 젖은 바닥과 주저앉아있는 스테이의 뒷모습을 보더니 자신에게 증오와 분노가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 라스뿐이 아니라 레이븐, 벨즈, 튜나도 보였다.



허억...

"!!"

거친 숨소리가 들리자 아레스는 바로 스테이를 보았다. 그녀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그 기억을 자극할 존재와 접하기라도 한다면...

그 뒤는 나도 감당하지 못해.





찢어지는 것 같은 여자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아레스의 말대로 라스는 스테이가 살인을 해달라고 하면 해줄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가 그런 부탁을 할 리 없다고 믿고 있거든요. 아레스의 사랑은 맹목적이지만 믿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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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35화) 에필로그 2. 19.05.19 0 0 16쪽
139 (134화) 에필로그 1. 19.05.11 0 0 17쪽
138 (133화) 있다. 19.05.05 0 0 13쪽
137 (132화) 없는가. 19.04.28 0 0 14쪽
136 (131화) 함께 할 수. 19.04.21 0 0 13쪽
135 (130화) 우리는. 19.04.14 1 0 13쪽
134 (129화) 평화로운 미래에. 19.04.07 1 0 14쪽
133 (128화)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자. 19.03.31 2 0 12쪽
132 (127화) 생떼나 부리는 남자. 19.03.24 4 0 12쪽
» (126화) 붕괴. 19.03.17 6 0 13쪽
130 (125화) 커플 망해라. 19.03.10 6 0 13쪽
129 (124화) 더는 잃고 싶지 않았던 그녀. 19.03.03 8 0 14쪽
128 (123화) 사랑을 하는 그들 앞에. 19.02.24 4 0 11쪽
127 (122화) '지닌 쳰'. 19.02.17 3 0 13쪽
126 (121화) 강해진 그. 19.02.09 4 0 12쪽
125 (120화) 그를 닮은 그. 19.02.03 4 0 13쪽
124 (119화) 그, 혹은 그들. 19.01.27 6 0 13쪽
123 (118화) 잭. 《2》 19.01.20 7 0 11쪽
122 (117화) 레오나 마오티. 《4》 / 잭.《1》 19.01.13 6 0 13쪽
121 (116화) 레오나 마오티. 《3》 19.01.07 7 0 13쪽
120 (115화) 레오나 마오티.《2》 18.12.30 17 0 11쪽
119 (114화) 레오나 마오티.《1》 18.12.23 3 0 11쪽
118 (113화) 돌아온 여자, 돌아오지 못하는 남자. 18.12.16 7 0 14쪽
117 (112화) 그들은 마음을 내뱉는다. 18.12.09 16 0 11쪽
116 (111화) 그 날의 진실. 18.12.02 7 0 12쪽
115 (110화) 소중한 사람. 18.11.25 19 0 11쪽
114 (109화) 그의 론. 18.11.18 18 0 12쪽
113 (108화) 붕괴의 증거. 18.11.11 18 0 12쪽
112 (107화) 목소리. 18.11.04 24 0 12쪽
111 (106화) 기분 참 그렇네. 18.10.28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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