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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mise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G씨
작품등록일 :
2016.11.18 16:16
최근연재일 :
2019.05.26 00:33
연재수 :
141 회
조회수 :
10,305
추천수 :
8
글자수 :
765,462

작성
18.12.02 01:08
조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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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2쪽

(111화) 그 날의 진실.

DUMMY

*쌍욕 주의!!



한 손에 든 맹고슈로 공격을 막으며 다리에 마력을 담아 각력을 높여 시체인형을 걷어찼다. 뼈가 쉽게도 부숴지는 감각이 느껴져 프레드는 미간을 찌푸렸다. 바닥에 쓰러진 시체인형의 가슴팍에 박힌 마력석을 밟아 부수자, 텅 빈 눈을 가진 어린아이는 마침내 평온한 잠을 되찾았다.


빠득- 이가 갈렸다.

'왜... 어린애...!'

10대 초중반의 학생들은 물론 10살 미만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많았다. 어린아이들이 고통 받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죽였다고...?

"당신은... 당신은 모순덩어리야!!"

프레드가 고개를 위로 올려 지닌을 향해 외쳤다.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을 죽였다?! 그 헛소리 이해하지 못하겠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 그렇다 쳐! 사람마다 사고방식은 다르니 당신의 그 정신나간 어린아이 사랑도 사랑이라 쳐! 애정이라 쳐! 그러면 왜 이 아이들을 시체인형으로 만들었어?!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을 죽였다?! 고통을 끝내주기 위해?! 끝내주지도 않았구만! 편히 잠들게 해주지도 않았구만! 왜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게 하냐고!! 이것도 어린애들을 위한거야?! 아이들이 원한거야?!! 말이면 다인줄 아나! 뭐가 간호사고 뭐가 교사야! 당신은 그냥 정신나간 살인마야!!!!"


그 말에 지닌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분노는 폭발적이지도 뜨겁지도 않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후, 후후후훗..."

기쁨 따위 아주 조금도 실리지 않은 웃음소리가 지닌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그녀는 더 이상 부드럽고 따스한 미소를 짓지 않았다.

"마음대로 지껄여도 됩니다, 프레드 라큘라스... 자신의 본능도 이겨내지 못하는 짐승에게 설교를 듣다니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반박하는 것도 귀찮으니까요..."

"지, 짐... 승...!"


직접적인 모욕에 프레드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지난 5년 간,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란을 위해 시작한 자존감 향상. 처음에는 란을 위해서 한 일이었다. 비록 시작도 못하고 죽어버렸다지만, 란은 바닥까치 추락한 그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어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일은 자신을 위한 일이 되었고, 그것이 곧 그의 자존감이 되살아났다는 증거였다. 과거에는 끝없이 자신을 비웃고 상처입혔지만 지금의 프레드는 자신을 아꼈기에 그런 모욕을 듣고도 멀쩡하지는 못했다.


"날 짐승이라고 하지 마!! 난 마인이야! '어둠의 종족'이라는 건 그저 능력으로 인해 나뉘어진 이름일 뿐!! 홀리 마법 사용자나 론처럼! 난 모두와 같아! 모두와 동등해!! 이제 그걸 의심하지 않으니, 난 당신의

망언에 넘어가지 않아!!!"

"아닙니까...?"

"!!"

공중에서 내려온 지닌은 프레드의 코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프레드는 조롱당한 기분이 들어 그녀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녀는 슬쩍 몸을 뒤로 빼서 그 공격을 피하고는 다시 공중으로 피했다.

"인간은 이성으로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에 인간인 것입니다... 본능에 몸을 맡겨 사람을 해하는 것을 짐승이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짜증나게 피하지 마!! 내려와!!"

"당신 같은 걸 갱생시키려 했다니... 천재라고 불렸지만, 란 슈위크는 오히려 멍청한 축에 속했군요...? 그 멍청함 때문에 죽은거죠... 어울리는 말로입니다..."


"..."



죽을래, 썅년아?


날카로운 세로 동공이 벌어진 붉은 눈으로 지닌을 올려다보며, 프레드는 물었다. 그는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고 흥분해서 날뛰지도 않았지만 그의 분노가 몇 배는 커졌다는 것을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다.


부드러운 분홍색 머리카락.

장난기와 상냥함이 공존하는 웃음.

미래를 포기하던 자신을 양지로 이끌어준 그녀를...


네가 뭔데, 이 년아.


"한번만 더 란 씨를 모욕해봐, 잡것아. 진짜 짐승이 뭔지 보여줄게, 시발."

"후후후... 굳이 일부러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잖습니까...? 짐승의 추태ㄹ,"


푹!

"?!"

지닌을 향해 던져진 맹고슈가 그녀의 가슴팍에 박혔다. 그녀가 상황을 인지하기도 전에 높이 뛰어든 프레드가 그녀의 안면에 주먹을 박아넣었다.

빠악!!! 지닌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저 멀리 날아가 지면에 처박혔다. 그녀가 정신을 못 차리는 틈에 프레드가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타 그녀를 계속해서 가격했다.

"그래, 나 짐승 될란다, 응? 여자 때리는 남자는 사람도 아니라던가 그런 개소리가 다 있긴 한데, 응, 사람 안 할게. 됐지? 아니, 너도 사람이라 불릴 가치는 없는 년이니 그냥 짐승끼리 시발, 응?"

"프레드! 처리해야 하는 건 많아요! 쓰러트릴 거면 한번에 끝내던가! 같잖은 도발에 넘어가서 힘 빼지 말고!!"

"하, 하지만 도나 씨!!"


지닌은 맞아서 충혈된 눈으로 도나를 보며 비웃었다.

"바보 같은 슈위크 선생님... 오히려 그의 반응이 정상 아닌가요...? 맞는 건 싫지만 말입니다... 저는 오히려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언니가 모욕을 당했는데 왜 아무렇지 않은겁니까...? 사실 그렇게까지 소중하지는 않았던건가요...? 그렇다면... 프레드 라큘라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도 이상하지는 않군요..."


그 말에 프레드가 멈칫했다.

"진실...?"

"쳰 선생님... 당신...은 어떻게 아는거죠?"

"아레스 님께 들었지요... 비록 그 분이 당신의 언니가 절명하는 순간을 보신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딱 보면 알죠... 프레드 라큘라스, 접촉한 적이 있는 타인의 기억을 볼 수 있죠...? 당신이 정말 스스로가 짐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제 기억을 읽어보시죠... 그 기억은 방어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드릴테니까요..."

"..."


'뭐라는거야...? 이 여자...'

'물론 란 씨의 죽음에 내 책임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해. 그도 그럴게, 란 씨가 내민 손을 내가 잡아서 아레스 님이 란 씨를 죽인거니까.'

'란 씨의 몸을 꿰뚫고, 오른쪽으로 몸을 찢었어.'

'떨어져나가는 그녀의 오른팔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어. 결국 그녀는 과다출혈로 죽었어.'

'난 그녀의 죽음을 알아. 모든 것을. 그런데 이 여자는 대체 뭐라는거야?'


프레드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을 떨쳐냈다.

'알게 뭐야. 어차피 적이 하는 말인데.'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전부'


헛소리니ㄲ,

"헛소리!"

"!"

도나의 외침에 프레드는 깜짝 놀랐다. 도나는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말을 내뱉었다.

"프레드! 쳰 선생님... 아니, 지닌 쳰의 말에 귀기울이지 말아요! 적이 우리에게 혼란을 가져오기 위해 지껄이는 헛소리에 불과해!!"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헛소리니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그런데 도나 씨는 왜 그렇게 필사적이야?

왜 그런 말에 신경 쓰는거야?

마치...


무시할만한 헛소리가 아닌 것처럼.


"..."

프레드는 자신의 이성이 말리기 전에 능력을 써버렸다.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다. 프레드의 뇌로 아레스와 지닌의 대화내용이 쑤셔넣어졌다. 실제 대화는 10분 정도 걸렸겠지만 그 대화의 내용이, 정보가 그의 뇌에 박아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쾅!

"젠장! 시체인형들이 결계에!!"

"막아! 저 놈들을 떼어내!!"

"저렇게 많으면...! 젠장, 약사 아가씨!! 강화제 계속 던져줘!!"

"네!"

지닌은 시체인형들에게 생각으로 명령을 보냈다.

'결계를 완전히 부술 필요는 없으니 우선 작은 구멍이라도 만들어서 들어가 도나 슈위크를 죽이세요...'

그러고는 여전히 자신의 위에 올라타있는 프레드를 보았다.


"어... 으..."

프레드의 눈동자가 진정을 잃고 격하게 흔들렸다.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프레드는 안다. 자신의 능력으로 읽은 상대의 기억은, 과거는...


분명히 실재했던 과거라는 것을.


"끄으으윽...!!"

붉은 눈에 눈물이 차올라 넘쳤다. 지닌은 입꼬리를 올렸다.





"카르뎀에 갈 준비는 다 됐어? 지닌."

"물론입니다, 아레스 님..."

"그래, 지닌이라면 잘 할 수 있을거야. 똑똑하고 어른스럽고! 어느 학교가 이런 대놓고 보이는 인재를 놓쳐? 뭐, 지닌 목소리랑 말투 때문에 학생들이 졸려할 게 문제지만! 아하하!"

아레스의 유쾌한 웃음소리에 지닌은 그저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카르뎀이라~ 그러고보니 프레드는 잘 지내려나? 내 새끼 적응 못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걱정되십니까...? 아레스 님이 배신자에게 자비로운 분이셨다니..."

"아니, 뭐~ 적이니까 나중에 보면 죽이겠지만~ 동족이고, 옛정도 있고~ 게다가 그런 짓을 했으니 그들에게 미움 받는 건 당연하잖아? 사실 나를 배신한 걸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란 슈위크의 죽음을 말씀하시는군요... 하지만 그들이라면... '네 탓이 아니다'라던가 '그녀가 너를 구하려 한 것 뿐이다'라던가 '그녀가 죽길 바란 것도, 직접 그녀를 죽인 것도 아니잖느냐'라면서 그를 위로하지 않을까요...? 그 위로가 진심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푸후훗! 하지만 말이야, 지닌~ 네가 말한 예시 중에, 맞지 않는 게 하나 있는걸?"

"?"

"내가 힌트를 줄게. 우선 첫번째!"


아레스가 검지 손가락을 펼치며 말했다.

"분명 나는 내 마법으로 란 슈위크의 몸을 꿰뚫고 그녀의 몸을 오른쪽으로 쭈욱 찢어버렸지. 오른팔도 싹둑! 잘라버리고 말이야. 하지만 내가 꿰뚫은 건 그녀의 오른쪽 허리야. 심장이나 폐처럼, 목숨에 지장이 생길 곳은 찌르지 않았어. 다만 프레드는 가슴을 찔러 목숨을 위험하게 했지. 그 다음으로, 두번째."


그가 중지손가락도 펼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었다.

"란 슈위크는 전투로 인해 출혈이 꽤 있었지. 찢어진 상처는 물론, 몸 안을 당해 토혈한 피로 입 주위는

물론 목에도 피가 묻어있었어. 그리고 세번째. 이건 우리한테 있어서는 상식인데, 어둠의 종족은 마력이 거의 다 떨어져 목숨이 위험한 정도가 되면, 다시 회복할 때까지의 기억을 잃어. 이건 나도 마찬가지지.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사실 이것만 들으면 정답을 알 수 있겠지."


아레스가 네 개의 손가락을 펼치고 히죽 웃었다.

"란 슈위크의 시신 목 부분에 송곳니 자국이 있었다."

"!"

"자, 이제 알겠지? 네가 말한 예시 중, 맞지 않는 것."


직접 그녀를 죽인 것도 아니잖느냐


"안타깝게도, 맞는걸?"

킥킥




"아아...! 우으윽!!"

믿고 싶지 않은 지닌의 기억을 읽은 프레드는 5년 전, 도나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도나에게서 언니를 앗아간 그 증오스러운 전쟁 후의 대화를.


지금보다 어린 도나의 목소리, 도나의 말 뒤에 그녀가 품었을 진짜 생각이 덧붙여졌다.




"...왜 언니가 당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건가요?


"당신이 언니와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큰 부상을 입어서 본능적으로 가까이 다가온 언니의 마력을 빼앗았지요. 그 일은 기억나나요? 그러니까... 당신이 언니의 마력을 먹은 일이, 그 경험이 기억나냐는 거예요."

그렇다면 당신이 언니를 죽인 일도 기억하고 있겠네요.


"즉... 그 기억은 없다, 이거네요?"

내게서 가족을 빼앗은 주제에, 본인만 편하려고 그걸 잊었다는건가요?


"왜 갑자기 그 날 일을 꺼내는거야?"

"...이만 가볼게요."

이 이상 기대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일테니까.



내가...

그녀들에게 무슨 짓을 한거지...?


작가의말

"프레드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지?"

"언니가... 그걸 원할테니까요."

"그래..."

"...프레드 씨는 모르는거죠?"

"그렇지."

"왜... 왜...? 치사해요. 자기만 편하게... 나는 하나밖에 안 남은 가족을 잃었는데...!"


58화 中. 레오나와 도나의 대화


'그나저나 정말 큰일날 뻔했네. 본인은 모르는 것 같은데... 만약 프레드에게 해보라고 한 마법이 상대를 과거의 기억 속에 가두는 마법이었다면...'

테일러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걸 어쩌지.. 가족한테는 말하는 게 좋으려나?'


66화 中 테일러의 독백




맹고슈는 공격용 단검이 아닙니다! 뭐, 쓰려면 쓸 수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아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가 잘못해놓고 반성도 안 하면 남자든 여자든 한대 정도는 처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해자 분노가 가시지 않으면 더 맞고요



☆이 16개!!! 아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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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조금 미래의 이야기. 19.05.26 0 0 7쪽
140 (135화) 에필로그 2. 19.05.19 0 0 16쪽
139 (134화) 에필로그 1. 19.05.11 0 0 17쪽
138 (133화) 있다. 19.05.05 0 0 13쪽
137 (132화) 없는가. 19.04.28 0 0 14쪽
136 (131화) 함께 할 수. 19.04.21 1 0 13쪽
135 (130화) 우리는. 19.04.14 2 0 13쪽
134 (129화) 평화로운 미래에. 19.04.07 2 0 14쪽
133 (128화)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자. 19.03.31 3 0 12쪽
132 (127화) 생떼나 부리는 남자. 19.03.24 4 0 12쪽
131 (126화) 붕괴. 19.03.17 6 0 13쪽
130 (125화) 커플 망해라. 19.03.10 7 0 13쪽
129 (124화) 더는 잃고 싶지 않았던 그녀. 19.03.03 8 0 14쪽
128 (123화) 사랑을 하는 그들 앞에. 19.02.24 6 0 11쪽
127 (122화) '지닌 쳰'. 19.02.17 4 0 13쪽
126 (121화) 강해진 그. 19.02.09 4 0 12쪽
125 (120화) 그를 닮은 그. 19.02.03 5 0 13쪽
124 (119화) 그, 혹은 그들. 19.01.27 6 0 13쪽
123 (118화) 잭. 《2》 19.01.20 8 0 11쪽
122 (117화) 레오나 마오티. 《4》 / 잭.《1》 19.01.13 7 0 13쪽
121 (116화) 레오나 마오티. 《3》 19.01.07 7 0 13쪽
120 (115화) 레오나 마오티.《2》 18.12.30 18 0 11쪽
119 (114화) 레오나 마오티.《1》 18.12.23 4 0 11쪽
118 (113화) 돌아온 여자, 돌아오지 못하는 남자. 18.12.16 8 0 14쪽
117 (112화) 그들은 마음을 내뱉는다. 18.12.09 16 0 11쪽
» (111화) 그 날의 진실. 18.12.02 8 0 12쪽
115 (110화) 소중한 사람. 18.11.25 19 0 11쪽
114 (109화) 그의 론. 18.11.18 18 0 12쪽
113 (108화) 붕괴의 증거. 18.11.11 19 0 12쪽
112 (107화) 목소리. 18.11.04 2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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