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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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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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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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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화

DUMMY

28.



-17층 던전, ‘골렘의 고대 유적’에 입장하였습니다.


초원 한가운데에 선 거대 유적에 입장하자, 유적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거대한 돌덩이들이 순식간에 모여들며 골렘의 형태를 이루었다.



[골렘]


-마법에 의하여 의지를 갖게 된 바위 몬스터. 주변의 암석을 그러모아 자신의 형태를 만들어내며, 몸 중앙의 코어를 부수면 파괴됩니다.


-HP: 500/500

-MP: 100/100

-공격력: 50

-방어력: 40

-보유 스킬: 강타



쿵 쿵!


골렘들이 바위팔로 자신의 가슴을 두들기며 침입자들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남자 세 명이 전방으로 솟구쳤고, 여자는 헌터 스태프를 들어올리며 마법을 준비했다. 준현은 안전한 곳에서 그들을 관찰했다.


‘능력 한 번 보자.’


준현의 눈이 번뜩였다.


팟!


[비슈누의 눈]


눈앞에 골렘은 물론, 파티원들의 정보가 나타났다.



[헌터: 김진용] Lv. 6


-길드 [용호쌍박] 소속


-HP: 500/500

-MP: 200/200


▷스탯

- 근력: 49

- 민첩: 70

- 지능: 39


▷스킬(2)

은신(Lv. 3), 비겁한 습격(Lv. 6)



[헌터: 이진희] (Lv. 6)


-길드 [용호쌍박] 소속


-HP: 250/250

-MP: 400/400


▷스탯

-근력: 28

-민첩: 22

-지능: 76


▷스킬 (3)

-속박(Lv. 4), 쇼크 볼트(Lv. 6), 아쿠아 웨이브(Lv. 3)


.

.

.


본래 상태창으로 헌터들의 정보를 볼 수 없었지만, 비슈누의 눈을 발동하면 그들의 정보가 보였다. 더불어 그들의 몸에서 붉게 빛나는 점이 몇 개 보였다. ‘비슈누의 눈’이 1레벨이 되면서 얻은 추가효과인 약점 정보였다.


‘[용호쌍박]이라.’


용호쌍박은 전직 조폭 각성자가 세운 중소 길드였다. 조폭 시절 버릇을 못 버리고 대부업, 흥신소부터 장기 밀매까지 지저분한 짓거리를 한다는 소문이 많았다. 아무래도 사실인 모양이었다.

더불어 이걸로 네 명 모두 한 패인 것도 알게 되었다. 준현은 네 명의 전투를 지켜보았다.


“속박!”


김진용이 외치자, 덩굴 뿌리가 솟아나와 골렘들을 속박했다. 때를 기다리던 김진용이 골렘들의 코어에 칼침을 놓자, 골렘들은 하나씩 무너졌다.


파지지직!


거기에 한 줄기 번개가 작렬하자 동료를 도우러 오던 골렘들이 감전되어 덜덜 떨었다. 그 사이에 김진용이 칼침을 먹였다.


‘김진용이 리더군.’


전투는 김진용의 오더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다. 준현은 더불어 스태프를 휘두르는 마법사를 주시했다.


‘저 마법사를 가장 먼저 처리해야겠군.’


속박 스킬에 높은 레벨 전격 스킬을 가진 마법사만 우선 제압한다. 그 다음은 은신 상태에서 칼침을 놓는 저 리더까지 제때 처리하면··· 나머지는 오합지졸이다.


준현은 멀찍이서 그들이 골렘을 사냥하는 모습을 보며 머릿속으로 자신과 싸울 때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자신은 어떻게 대응할지 그렸다. 파티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쿵!


마지막 골렘이 칼침에 맞아 쓰러졌고, 보스방만 남겨놓았다.


“후, 이제 잡몹은 다 처리했고··· 보스만 남았네요.”


김진용이 말하자 넷 사이에 의미심장한 눈짓이 오갔다.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 준현에게 다가왔다. 겉보기엔 그저 버스 타는 2렙을 챙기려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네 명이 준현 한 명을 포위하는 형태였다. 다음 순간 김진용의 눈빛이 돌변했다.


“자,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


네 명의 헌터가 음험한 웃음을 지으면서 준현에게 다가왔다. 김진용에게 형님 거리던 5렙 탱커, 임호식이 낄낄대며 자신의 메이스를 들어올렸다.


“형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요.”


김진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상처 안 나게 해라. 값 떨어진다.”


“걱정 마십쇼, 이 일 한두번 해봅니까.”


그리고 준현에게 눈을 부라렸다.


“아그야, 옷하고 칼하고 가지런히 벗어서 앞에 내려놔라. 얌전히 따르면 안 아프게 해줄게.”


준현은 그 말에도 미동도 없었다. 임호식은 피식 웃으며 자신의 메이스를 들어올렸다.


“아나 새끼, 얼 타기는··· 분위기 파악이 아직도 안 됐냐!”


텁!

휘둘러진 메이스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꺾자, 임호식의 눈이 고통과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큭, 너 이새끼···!”


임호식의 근력은 63으로, 78인 준현보다 월등히 아래였다. 임호식의 팔을 잡아 꺾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당황한 김진용이 외쳤다.


“너 이새끼 정체가 뭐야!”


5레벨 탱커의 팔목을 고작 2레벨 헌터가 잡아챈 것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놈이 6레벨 둘과 5레벨 둘에게 둘러싸였음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더 수상했다. 마치 이런 일이 벌어질 걸 다 알고 온 놈 같았다.


‘씨발, 설마 협회에서 보낸 놈인가.’


협회 측 헌터들이 ‘용호쌍박’과 같은 뒤가 구린 길드들을 조사하는 일은 꽤 있는 일이었다. 때로 이런 식으로 함정 수사를 하기도 했지만, 6레벨 두 명에 5레벨 두 명인 납치조에 혼자 들어오진 않았다.


모든 사태를 예상하고 그들을 1대4로 상대할 작정으로 들어왔다면, 놈은 최소 8레벨이다. 김진용의 이마에서 한 줄기 식은땀이 흘렀다. 준현은 김진용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눈앞에 뜬 메시지를 봤다.


[긴급 퀘스트: 응징의 시간]


-당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응징하세요. (0/4)

-보상: 응징의 스킬북(응징한 헌터들의 스킬 중 하나를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헌터 월드 온라인에 없던 퀘스트였다. 아무래도 헌터 월드 온라인에 없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이런 식으로 긴급 퀘스트를 부여하는 모양이었다.

어찌됐든, 보상까지 얻을 수 있으니 잘 됐다.


‘응징은 나중에 하고··· 일단 정보부터 캐내지.’


때마침 김진용이 소리질렀다.


“저 새끼 보통이 아니다, 단숨에 덮쳐!”


“우아아아!”


탱커 한 놈이 괴성을 지르며 방패를 앞세우고 돌진했다. 신체 강화 스킬을 발동하여 근육이 터질듯 부풀어오른 상태였다. 뒤쪽에서는 마법사인 이진희의 지팡이가 푸른 빛을 흘렸다. 그 순간 준현의 모습이 사라졌다.


[바람의 걸음]


[어비스 오러]


팟!


순식간에 이진희의 품으로 파고든 준현의 길로틴에 검붉은 오러가 휘감겼다. 준현은 길로틴의 검 손잡이를 이진희의 복부에 힘껏 꽂았다.


“커헉!”


이진희는 눈을 하얗게 까뒤집고 거품을 문 채 쓰러졌다.


쐐액!


그때 준현의 등 뒤로 은신한 김진용의 단검이 날아들었다. 김진용은 악귀같이 웃었다.


‘박혔다!’


이놈이 7레벨이든 8레벨이든 은신 감지 스킬이 없으면 그의 은신은 절대로 눈치챌 수 없다. 그리고 은신 상태의 ‘비열한 일격’은 8레벨 헌터의 팔 한짝 정도는 가뿐하게 썰어버릴 것이다!

그 순간 검집에 꽂혀 있던 프라가라흐가 스스로 빠져나와, 단검을 후려쳤다.


쩡!!!


“뭔 미친···!”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김진용은 얼이 빠졌고, 준현은 발을 굴렀다.


[라이트닝 쇼크]


파지직!


반경 5미터를 뒤덮는 번개폭풍이 솟구치자 김진용의 몸이 덜덜 떨리며 스턴에 걸렸다. 준현은 김진용의 명치에 검 손잡이를 꽂아넣었다.


뻑!


엄청난 고통에 김진용은 거친 숨을 토해냈다. 직접 검날을 쓰지 않지만, 어비스 오러의 공격력 버프 효과는 검 손잡이로 후려쳐도 제대로 적용되었다. 준현은 멈추지 않았다.


뻐버벅!


명치를 비롯한 급소에 연속으로 검 손잡이를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턱을 후려친 순간, 김진용은 땅바닥에 축 늘어졌다.


“으아아아!”


간신히 스턴이 풀려 달려드는 탱커를 피해 준현은 훌쩍 물러났다. 탱커 두 놈 모두 신체 강화 스킬을 사용하여 근육이 상당히 부푼 상태였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선 숨길 수 없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6렙 둘을 순식간에 보내버린 준현을 상대로 승산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마음속으로 느끼고 있었으니까. 준현은 방패를 쥔 채 주춤주춤 물러서는 탱커들에게 차갑게 웃으며 다가갔다.


“우, 우아아악!!!”


탱커 한 놈이 막무가내로 돌진을 시도했다. 온 몸에 푸른 마나를 휘감은 것이 돌진 스킬인 ‘폭주전차’였다. 준현은 가볍게 허공을 밟아 뻔히 보이는 돌진을 피했다.


[여왕의 발걸음]


그리고 놈의 등뒤로 프라가라흐를 집어던졌다.


쿠당탕!!!


엄청난 무게의 프라가라흐에 허리를 얻어맞은 탱커는 땅바닥을 굴렀다. 머리통이 땅바닥에 몇 번이고 부딪친 것 같은데, 맷집 좋은 탱커니 이정도로는 죽지 않을 거다. 다만 더 이상 일어서진 못했다.


“프라가라흐.”


손으로 불러들인 프라가라흐를 저글링 하듯 가볍게 던졌다 받으며, 방패를 쥔 채 사시나무처럼 덜덜 떠는 마지막 놈, 임호식을 향해 다가갔다.


“이, 이익 오지마 씨발!!”


방금 전까지 얌전히 옷을 내놓으라니 어쩌니 하던 임호식은 바들바들 떨며 빽 소리를 질렀다. 순식간에 쓰러진 세 명을 보며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것이겠지. 준현은 빙긋 웃으며 프라가라흐를 던졌다.


훅!


프라가라흐가 스스로 궤도를 틀어, 방패 뒤 임호식의 목젖에 닿았다.


텅!

임호식의 손아귀에서 방패가 떨어졌다.


“히익, 제, 제발 살려주십시오! 하란 대로 다 할게요!”


준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기 싫으면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라.”


“암요! 당연합죠!”


임호식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은 목소리로 애원하듯 말했다. 준현은 바닥에 널부러진 헌터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좋아. 이제부터 너는 이놈들의 슈트와 장비를 모두 회수한 뒤, 기둥에 결박한다. 실시.”



***



“으으...”


김진용은 눈을 떴다. 전신에서 느껴지는 낯선 허전함에 부르르 떨며 자신의 몸을 보았다.


“으헉!?”


장비와 슈트가 벗겨진 채, 속옷만 입고 유적 기둥에 묶여 있었다. 임호식과 다른 길드원들도 속옷 차림으로 묶여 있었다.


“으, 으악 이게 뭐야!”


“꺄악! 내, 내 로브가···!”


“일어났냐.”


보급품 캐리어를 의자 삼아 깔고 앉아 있던 준현이 일어났다.


“너희들이 캐리어에 담아놨던 밧줄 좀 빌려썼다. 너희들 장비는 내가 좋은 일 하는 데에 쓰지.”


임호식을 시켜 벗겨놓은 장비들을 일찌감치 인벤토리에 수납해놓은 준현이었다. 물론 그 뒤에 임호식 역시 기둥에 묶었고. 김진용은 준현의 용의주도함에 이를 갈았다.


“씨발새끼···”


준현은 김진용의 시선을 무시하며 말했다.


“너희한테 궁금한 게 몇 개 있다. 순순히 대답해주면 목숨은 살려주마.”


“죽여 이 새끼야! 협회의 개한테 알려줄 것따위 없다!”


준현은 발악하는 김진용을 보며 픽 웃었다. 다짜고짜 자신을 협회의 개라고 의심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구린 일을 밥 먹듯이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건··· 이용해먹을 수 있겠군.’


준현은 굳이 오해를 교정해 주지 않았다. 대신 칼끝을 들어 코앞의 석문을 가리켰다.


“저게 뭘까?”


그것을 모르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이 던전의 보스방 문이었다.


“지금부터 내 질문에 조금이라도 대답을 망설이면, 나는 저 안의 보스를 깨우고 멀찍이 사라질 거다.”


준현은 양아치 조폭처럼 저들을 후드려 패거나 고문을 할 생각은 없었다. 굳이 그런 수고를 하며 자신의 기분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대신, 아주 신사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생각이었다.

네 명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준현은 빙긋 웃었다.


“첫 번째 질문. 어디 소속이냐?”


“...풍림화산.”


김진용의 말에 준현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용호쌍박 소속인 거 다 알고 있다. 어디서 수작질이야.”


김진용은 헛바람을 삼켰다.


“그걸 어떻게···!”


“‘진실의 눈’이라고 알고 있나?”


‘씨발, 엿 됐다···!’


김진용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진실의 눈’은 상대방 말의 진위를 판별하는 가장 유명한 스킬이었다. 물론 준현은 그런 스킬 따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준현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너희들이 하는 모든 말의 진위여부를 알 수 있다. 한 번만 더 헛소리 하면··· 영영 바깥 세상 구경은 못할 줄 알아라.”


스릉!


검집에서 프라가라흐가 스스로 뽑혀져 나와 기둥을 따라 둥둥 떠다녔다. 놈들의 얼굴이 일제히 파랗게 질렸다.


“두 번째 질문. 왜 사람들을 납치했나?”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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