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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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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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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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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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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28

작성
18.0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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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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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글자
11쪽

25화

DUMMY

25.



훅!

가벼운 현기증과 함께 주위의 풍경이 뒤바뀌었다. 어느새 준현은 정사각형의 결투장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결투장 사방에는 인도풍의 구조물과 석상들이 솟아 있었다. ‘크리슈나’의 성역 안이었다.


“누가 나에게 도전을 청하는가 했더니, 제법 재밌는 자가 왔군.”


어느새 준현의 눈앞에는 인도풍의 화려한 옷을 걸친 남자가 후덕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화신 크리슈나’, 인도의 세 주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8화신체(化身體) 중 가장 위대한 화신이었다.



[화신 크리슈나]


-상대의 격이 너무 높아 극히 일부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P: 9999/9999

-MP: 4999/4999


-??????



‘화신’급 몬스터는 50층 이후에서나 가끔 보일까 말까 한 몬스터였고, 그것이 고작 11층에서 등장한다는 사실을 아는 헌터 월드 온라인의 유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위대한 영웅의 운명’을 타고났으나, 아직은 새싹에 불과하군. 나와의 대결로 그대가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네.”


크리슈나는 웃으며 창을 들어올렸다. 끊임없이 색깔이 변하는 오묘한 기운이 창 전체에서 일렁였다. 준현 역시 자신의 두 검, ‘프라가라흐’와 ‘길로틴’을 들어올렸다.


크리슈나는 준현을 한참 아래로 보고 있었다. 객관적인 스펙 차이가 너무 났으니, 그게 당연했다. 히든 퀘스트의 내용도 ‘크리슈나에게 도전하시오’가 전부였고, 얼마나 잘 싸웠느냐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이 히든 퀘스트를 수행한 극히 일부의 사람들 중 누구도 크리슈나를 이기지 못했다. 최강준현을 제외한다면 그랬다. 준현의 발에 초록 바람이 일렁였다.


[바람의 걸음]


[어비스 오러]


깡!!

창끝과 검날이 부딪쳤다. 준현은 팔을 통해 전해지는 가공할 힘에 이를 악물었다. 이미 각오하고 부딪쳤음에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위력이었다. 크리슈나는 눈을 조금 동그랗게 떴다.


“차크라를 다룰 줄 아는군. 허나 아직 미숙하군!”


차크라를 운용하는 크리슈나의 공격은 같은 차크라를 가진 자가 아니라면 감당할 수 없었다. 만약 준현이 차크라를 배우지 않았다면 공격을 부딪친 순간 체내로 흘러든 차크라에 의해 순식간에 내부가 진탕되었을 것이다.

준현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고, 뒤늦게 창격이 준현이 있던 자리를 후려쳤다.


쾅!!!


차크라가 터져나왔다.


“고작 그정돈가? 나를 실망시키지 마시게나!”


훙!

크리슈나가 순식간에 짓쳐들어오며 창을 내리쳤다. 준현은 그것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 대신,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크리슈나를 상대하며 패턴을 분석했던 감각을 떠올렸다.


꽝!!!


창격이 준현이 널부러져 있던 바닥에 내리꽂혔다. 창격에서 터져나온 차크라의 충격파 만으로도 몸이 뒤로 밀릴 정도였다.

하지만 할 수 있다.


‘내려치기 뒤 중단을 휩쓰는 범위 공격.’


준현은 개구리처럼 납작하게 엎드렸고, 그 위로 차크라를 머금은 강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크리슈나가 웃으며 소리쳤다.


“크하하, 실로 절묘한 회피로군! 가진 힘은 보잘것 없으나 통찰력은 일품일세!”


‘나는 이미 너와 싸워 봤으니까!’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이 놈을 이기기 위해 그는 수백 수천 번을 도전하면서 모든 패턴을 분석했다. 그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쾅! 쾅!

창격의 폭풍이 결투장을 뒤흔들었다. 준현은 크리슈나의 창격을 회피하고, 회피할 수 없을 때에는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흘렸다.


[여왕의 발걸음]


탓!

허공을 박차기 무섭게 발 아래로 창격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크리슈나는 슬슬 약이 올랐다.


‘저 인간··· 기묘하군!’


고작 필멸자 주제에 화신인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라니.


“도망다니지만 말고 어디 한 번 맞붙어 보세나!”


쾅! 쾅!

목숨을 건 술래잡기가 계속되었다. 준현은 힐링 포션과 마나 포션을 적절하게 빨며 체력을 유지한 채 계속해서 달렸다.


어느 순간부터 크리슈나의 공격이 묘하게 바뀌었다. 준현을 한 방에 보내는 것보다 퇴로를 막아 그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었다.


준현의 몸은 크리슈나의 창격을 피하는 사이에, 결투장의 구석으로 몰렸다. 준현을 완전히 몰아넣었다고 판단한 크리슈나가 씩 웃으며 외쳤다.


“제법이네만, 이걸로 끝이네!”


키리릭!

크리슈나의 창끝이 맹렬하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차크라의 기운이 창끝으로 모여들었고, 준현은 기다리던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회전한 창끝이 뻗어진 순간, 그 창끝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일직선으로 뻗어나갔다. 그 순간 준현도 스킬을 발동했다.


[바람의 걸음]


[무영보]


팟!

순간이동으로 놈의 일격을 피하며 동시에 무영보로 몸을 숨겼다. 그 상태로 준현은 다시 한 번 순간이동을 시전했다.


팟!

크리슈나의 등 뒤로 이동한 준현은 검을 휘둘렀다.


[회심의 일격]


후와악!

푸른 마나로 휘감긴 검격이 놈의 발뒤꿈치를 향해 휘둘러졌다. 불사신에 가까운 크리슈나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크리슈나는 준현의 공격을 뒤늦게 깨달았으나, 내지른 창을 아직 회수하지 못했기에 막을 수 없었다.


콰득!


“커헉! 어, 어떻게...”


발뒤꿈치에서 피가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준현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한 번 더!’


[회심의 일격]


4레벨을 찍으면서 연속해서 두 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회심의 일격이었다. 푸른 마나를 휘감은 두 번째 일격이 크리슈나의 반대 발꿈치를 베어버렸다.


써걱!


“어헉!”


크리슈나의 입에서 붉은 핏물이 쏟아져 나오고, 이윽고 그의 몸이 성스러운 빛으로 휘감겼다. 화신에게 죽음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었다.


팟!

눈부신 빛이 터져나오며,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화신 크리슈나’가 죽음을 통해 ‘주신 비슈누(विष्णु)’로 화합니다.]


‘됐어.’


인도 신화에서, 화신 크리슈나는 죽음을 통해 더 높은 존재인 주신 ‘비슈누’로 승화한다. 그것이야말로 이 히든 퀘스트의 진정한 클리어 조건이었다.

빛 속에서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신이 나타났다.


-나를 이긴 자는 자네가 처음이네. 자네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어.


비슈누가 손을 뻗자, 빛이 준현에게 쏟아졌다. 준현은 눈을 감고 그 빛을 기분좋게 맞이했다.


[‘히든 퀘스트’를 완전 클리어하였습니다.]


[보상으로 5000G를 획득하였습니다.]


[‘바람의 걸음’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어비스 오러’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회심의 일격’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여왕의 발걸음’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무영보’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플레이어의 헌터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모든 스탯이 10 상승하였습니다.]


그때 비슈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네가 가진 차크라의 가능성을 개화해 주겠네.


파앗!

빛이 일순 붉은 빛으로 변하며 준현의 몸으로 쭉 빨려들어왔다. 그 기운들이 모두 엉덩이와 성기 사이, 회음부로 모여들었다. 회음부가 불에 덴 것처럼 화끈해지며,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비슈누의 힘의 일부를 흡수하였습니다.]


[‘차크라’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제 1 통로 ‘물라다라(Muladhara)’ 가 개방되었습니다.]


온 몸에 힘찬 기운이 차올랐다. 준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차크라의 제 1 통로 개방은 크리슈나를 이겼을 때에만 주어지는 보상이었다.


그리고 통로를 개방한 순간부터 진정한 ‘차크라’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공에서 책 한 권이 두둥실 날아와 준현의 손에 안착했다.


[완전 클리어 보상으로 ‘스킬북: 비슈누의 눈’을 획득하였습니다.]


비슈누는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정한 주신으로 화하며 얻게 된 나의 지혜의 일부를 나눠주었네. 자네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될 것이야.


마지막으로 허공에서 빛나는 철의 조각이 떨어져 내렸다.


[‘크리슈나의 창날’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미 신이 된 나에겐 필요가 없는 것이네. 자네가 요긴하게 쓰게나.


“감사합니다.”


준현은 담백하게 말했고, 비슈누는 그 태도에 살짝 당황했다.


-헛헛헛, 거참 과묵한 인간이로군.


‘그야 뭘 줄지 다 아니까.’


물론 준현의 기분은 충분히 좋았다. 얻은 보상들의 급이 하나같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크리슈나의 창날]


- ‘화신 크리슈나’가 사용하던 창의 날입니다. 화신의 오묘한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등급: 유니크


‘크리슈나의 창날’은 락샤사의 손톱보다도 우수한 제작 재료였다. 거기에 스킬북 역시 그랬다. 준현은 빠르게 ‘비슈누의 눈’ 스킬북을 펼쳤다.


팟!

스킬북에서 쏟아져나온 빛이 준현의 양 눈으로 스며들었다.


[‘스킬: 비슈누의 눈’을 습득하였습니다.]


눈을 뜨자 마치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슈누의 눈(Lv. 0)]


-사물을 통찰하는 비슈누의 지혜가 담긴 스킬입니다.

-사용 시 대상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모 MP: 10


‘비슈누의 눈’은 진화할 수록 평상시엔 볼 수 없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 게임으로 치자면 공략집 수준의 정보를 제공해 주게 될 것이었다.


-이제 작별할 시간이로군.


보상을 모두 수령하자, 비슈누가 빙긋 웃으며 눈앞에 원래 던전으로 돌아가는 포탈을 열었다.

포탈 안으로 발을 들이자, 풍경이 순식간에 거친 황야 앞으로 돌아왔다. 눈앞의 크리슈나 석상도, 준현이 몰이했던 수십 마리의 큰 뿔 들소들도 그대로였다.


“무오오-”


“무오오-!”


그런데 들소들이 준현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마치 자신이 크리슈나라도 되는 것처럼!


‘어색하구만.’


준현은 부담스러운 소들의 경배를 뒤로 하고 던전을 나왔다. 마탑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한 남자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준현 씨. 헌터 협회 김진우 실장입니다.”


준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처음 뵙겠습니다’는 무의미한 말이었다. 자신이 각성하고 마탑에 들어온 날부터 줄곧 자신을 관찰하던 남자였다. 그리고 매니저 시절부터 이미 알고 있던 인물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뵙게 되는군요.”


김진우는 움찔했다. 자신은 분명 쥐도새도 모르게 준현을 관찰했을 텐데, 준현은 이미 알고 있었다.


‘역시··· 이자는 여러모로 보통이 아니다.’


김진우는 당황을 감추며 말했다.


“협회장께서 준현 씨를 뵙고 싶어하십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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