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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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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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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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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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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1화

DUMMY

21.



준현이 붉은 오크 부락을 공략하고 있을 때, 협회장은 협회장실에서 그 장면을 TV 생중계로 보고 있었다.


-취익!


쿵!

붉은 오크 족장 아쉬타의 목이 단칼에 달아났다. 그것을 보는 협회장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확실히 성장했다.”


붉은 오크 부락 안에 들어간 순간부터 준현이 사용한 스킬들은 하나같이 최소 3레벨 정도였다. 움직임은 이미 평범한 3레벨 수준을 뛰어넘었다. 마치 신체 강화계 스킬이라도 가진 것 같았다. 협회장은 헛웃음을 흘렸다.


“...분명 한 달 전 측정 결과에 신체 강화 스킬 같은 건 없었는데.”


게다가 한 달 전엔 스킬도 두 개 뿐이었는데, 영상에서 사용한 스킬은 최소 다섯 개는 돼 보였다.

헌터들은 평균적으로 두세 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었고, 많으면 네 개였다. 다섯 개는 상위 레벨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가지고 있었다.


스킬이 성장하는 데다가, 스킬 갯수마저 늘어나는 헌터라니! 게다가 협회장마저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마치 미래라도 보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


분명히 오준현이 붉은 오크 부락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일 텐데, 마치 수십 번은 돌아본 것처럼 모든 것이 능숙했다.


심지어 ‘유아린 납치’라는 완전히 생소한 상황에서도 모든 걸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협회장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래 예지 스킬? 아니야.”


예지 스킬조차도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는 스킬인데, 그것 외에 오준현의 모습을 대체 무엇으로 설명한단 말인가.


“대체 오준현의 정체가 뭘까?”


협회장은 처음 오준현이 붉은 오크 부락에 들어가던 때를 떠올렸다. 협회장도 국민 아이돌 납치라는 사태에 TV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고, 바쁘게 협회원들과 신성 길드와 대비책을 논의했다. 그 와중에 오준현이 갑자기 클리어도 되지 않은 던전으로 들어갔다. 던전은 ‘자격자’라며 오준현을 들여보냈다.


0레벨은 단 한번도 없었던 이변이었다. 스킬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도. 스킬의 레벨이 오르고, 헌터의 레벨이 오른다는 것도.


그리고 클리어가 되지 않은 던전에 들어갈 자격을 가졌다는 것도, 마탑이 생긴 이래 처음 일어난 이변이다. 이 모든 이변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삐리리!

그때 핸드폰이 울었다. 7층 로비에 있을 김 실장이었다.


-협회장님, 방금 오준현 헌터 던전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신성 부길드장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협회장은 씩 웃었다.


“...역시, 평범한 헌터는 아니야.”


개인의 부와 명예를 생각한다면 신성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오준현의 목적은 개인의 성공이 아닌 다른 데에 있었다. 어쩌면··· 협회장 자신과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오늘 오준현이 던전 하나 더 신청 했지?”


-예. 그··· 그가 지금 던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조차 신경쓰지 않는 과감한 행보에 천하의 김실장마저 당황했다. 협회장은 유쾌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일단 계속 지켜보게.”


협회장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20년 전, 마탑이 처음 지구에 강림하던 때를 떠올렸다.


“...더이상 20년 전의 비극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협회장은 그 당시 각성한 ‘최초의 헌터’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수십만 명이 사망한 그 때의 비극을 잊지 않았다.


그렇기에 마탑은 언제든 최초로 등장할 때 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 오준현도 어쩌면 자신과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TV의 앵커는 이제 오준현을 톱스타를 구한 영웅이라고 추켜세우고 있었다.


“그 날이 오면, 오준현은 진짜 인류의 영웅이 될지도 모른다.”


협회장의 눈은 날카롭게 번뜩였다.



***



신성 부길드장 최수호는 길드장실에서 대면 보고를 하고 있었다.


“...해서 헤드기어를 스카웃하는데에 실패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신성의 길드장, 임주혁은 선선히 웃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일곱 명 밖에 없는 10레벨 각성자였고, 최수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이야말로 신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길드로 만든 힘이었다. 대한민국에서 10레벨을 둘이나 가진 길드는 신성과 ‘한조’ 뿐이었으니까.


“헤드기어는 다른 헌터와 다릅니다.”


길드장은 최수호가 보고했던 헤드기어에 관한 사항을 떠올렸다.


“스킬이 성장하고 있다, 라······”


평소라면 헛소리 취급했겠지만, 이미 클리어 되지도 않은 던전에 입장하는 헤드기어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고 난 뒤였다.


게다가 최수호 정도 되는 사람이 확신을 갖고 얘기한다면, 거의 사실이나 다름없었다. 그것 외에도 최수호가 보고한 이야기들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임주혁은 헤드기어를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 최수호가 말했다.


“...길드장님, 어쩌면 헤드기어는 한 달 전의 그 예외각성자가 아닐까요?”


임주혁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 측에서 쉬쉬하고 있지만, 정보통에 의하면 한 달 전에 대한민국에 세계 열한 번째 예외 각성자가 나타났다.


길드장 역시 그 예외 각성자가 헤드기어일 거라고 생각했다. 헤드기어는 그야말로 ‘예외’적인 존재였으니까. 임주혁은 천천히 말했다.


“언젠가 헤드기어는 세상을 뒤흔들 겁니다.”


어쩌면 헤드기어를 중심으로 헌터들의 세계가 크게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되면 헤드기어의 가치는 무한대로 뛸 것이다.


그런 헤드기어가 신성에 들어온다면 신성은 한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길드가 될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손에 넣어야 한다.


“신성의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서 헤드기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주세요. 아 그리고 유아린씨가 헤드기어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는 말을 했던가요?”


최수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그러면 유아린 씨를 통해서 다시 접촉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



[납치된 힐링돌을 구한 의문의 ‘헤드기어’ 헌터··· 그의 정체는 누구?]


[‘헤드기어’, 신성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다]


.

.

.


7층 마지막 던전을 돌고, 집에 돌아온 준현은 스마트폰을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뉴스 헤드라인은 온통 ‘헤드기어’로 도배되어 있었다. TV에서도 온통 헤드기어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


“헤드기어를 쓰길 잘했군.”


얼굴이 알려지면 상황은 훨씬 귀찮게 되었을 테니까. 핸드폰을 끄고 준현은 인벤토리에서 오늘 얻은 ‘낡고 뭉툭한 검’을 꺼냈다.


팟!


[낡고 뭉툭한 검(Lv. 0)]


‘낡고 뭉툭한 검’의 이름 옆에는 마치 스킬처럼 레벨이 붙어 있었다. 특정 방법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는 뜻이었다. 아이템 정보창은 성장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준현은 한 가지 짚이는 것이 있었다.


-에고 소드가 마나 스톤을 많이 먹어서 골치 아파.


준현은 예전에 마르티나가 지나가듯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마르티나 역시 고레벨의 제련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준현은 대장간 탭으로 들어갔다.


팟!

순식간에 나타난 모루 위에 낡고 뭉툭한 검을 올려놓고, 아이템창에서 콩알만한 하급 마나스톤 하나를 꺼내어 같이 올려놓았다. 그러자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하급 마나스톤’을 사용하여 ‘낡고 뭉툭한 검(Lv. 0)’을 강화합니다.]


[강화 비용은 100G입니다.]


역시, 에고 소드는 마나 스톤을 먹고 크는 것이었다. 준현은 바로 망치를 두드렸다.


땅!

마나스톤이 쪼개지며 푸른 기운이 낡은 검 안으로 스며들었다.


[‘낡고 뭉툭한 검(Lv. 0)’의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던 검이 조금이지만 복구됐다. 하지만 콩알만한 마나스톤 하나로는 자신의 힘을 깨울 수 없다는 듯, 여전히 낡은 모습이었다. 준현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빙고.’


추측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리고 보물돼지의 은신처에서 마나 스톤 수십 개를 얻은 덕분에, 재료로 쓸 마나 스톤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뿐인가? 그에겐 새로 얻은 상급 마나스톤이 있었다.


팟!


[제련 스킬의 레벨이 낮아, 상급 마나 스톤을 이용하여 강화할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네.”


아쉽지만, 상급 마나스톤은 나중에 써야 했다. 대신 그에겐 중급 마나스톤과 하급 마나스톤이 넘치도록 있었다. 강화에 쓸 골드 역시 충분했다. 준현은 마나스톤을 꺼내어 계속 망치를 두들겼다.


땅!


[‘낡고 뭉툭한 검(Lv. 0)’의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망치를 두들길 때마다 낡고 뭉툭한 검은 조금씩 원래의 형태를 찾아갔다. 열 개의 하급 마나스톤과 두 개의 중급 마나스톤을 사용했을 때, 검이 눈부신 빛을 발했다.


[‘낡고 뭉툭한 검(Lv. 0)’이 충분한 에너지를 흡수하여 진화합니다!]


팟!

낡고 이가 나갔던 모습에서 제대로 된 롱소드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다소 오래되어 흠집이 몇 군데 남아있었지만, 이전에 비하면 환골탈태나 다름없었다. 검을 쥐자 정보창이 팝업됐다.



[이름을 잃어버린 검(Lv. 1)]


-수수께끼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고대의 검입니다. 이 검에는 커다란 힘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등급: ???

-공격력: 20~35

-내구도: 20/20



지금은 비록 보잘것 없는 성능이었지만, 성장시킬수록 이 검은 더 강해질 것이었다.


우웅!

그때 검이 스스로 진동하며 메시지가 떠올랐다.


[이름을 잃어버린 검(Lv. 1)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켭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건가.’


마치 검의 의지가 손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다.


[‘이름을 잃어버린 검(Lv. 1)’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준현은 잠시 고민했다. 마르티나는 자신의 에고 소드에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이름을 붙여서 불렀는데,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좋아, 네 이름은 ‘프라가라흐(Fragarach)’다.”


‘스스로 대답하는 검’이라는 뜻으로 켈트 신화의 주신 ‘루 라바다’가 쓰던 검이다. 에고 소드가 기분 좋은 듯 붕붕 떨었다.


[‘프라가라흐’가 자신의 이름에 만족합니다.]


“좋아, 잘 해보자 ‘프라가라흐.’”


우웅!


[‘프라가라흐’가 밥을 보챕니다.]


다소 깜찍한 메시지에 준현은 피식 웃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조금 있었지만, 그것은 일단 이녀석의 허기를 달랜 다음이 될 듯했다.


“그래, 밥이라면 얼마든지 있으니 보채지 말아라.”


준현은 에고 소드를 다시 모루 위에 올려놓았다.


땅- 땅-

준현의 자취방에서 연신 망치질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5일 후.


쿠르릉!


-10층 마지막 던전, ‘붉은 박쥐 동굴’에 입장하였습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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