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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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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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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640
추천수 :
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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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28

작성
18.0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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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51
추천
504
글자
10쪽

15화

DUMMY

15.



팟!


[‘하급 롱소드’의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장비에 ‘옵션-살육의 저주’가 추가되었습니다.]

[장비의 등급이 노말->레어로 상승하였습니다.]

[제련 스킬의 숙련도가 상승하였습니다.]


빛이 잦아들자 핏빛으로 물든 롱소드의 검날이 보였다. 척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비주얼. 손잡이를 집어들자 아이템 정보가 팝업됐다.



[하급 헌터용 롱소드(강화)]


-등급: 레어


-공격력: 38(+10)~44(+10)

-내구도: 35/35


*옵션-살육의 저주: 공격 시 대상의 공격력 및 이동속도를 낮춥니다. 검이 피를 머금을 수록 저주는 점점 강해집니다.


공격력이 무려 10, 내구도가 5 상승했다. 게다가 손톱의 주인인 ‘락샤사’의 저주 능력이 검에 부여됐다.


‘게다가 피를 머금을 수록 강해진다면··· 어비스 오러하고 상성이 좋다.’


‘어비스 오러’의 3레벨 효과인 ‘피를 머금을 수록 공격력이 강해진다’와 아주 찰떡 궁합이었다. 이 두 옵션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몬스터들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도륙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정도면 제련 스킬 레벨이 올라서, 미스릴로 새로운 검을 만들 때까지 만족스럽게 사용할 만 했다.


슈륵!

제련 탭에서 빠져나오자, 망치와 모루가 사라졌다. 준현은 장비를 챙겨 던전을 빠져나왔다.


“그럼, 오늘 돌기로 한 나머지 던전을 돌아볼까.”


한 달치 가라 서류를 대차게 집어넣으며 예약한 다른 던전을 돌기 위해 준현은 발걸음을 옮겼다.



***



며칠 뒤.


[2층 마지막 던전, ‘코볼트 광산’에 입장하였습니다.]


쿠르릉!

준현의 눈앞에 어두운 갱도가 펼쳐졌다. 거친 벽면을 따라 철광석과 금광석을 비롯한 여러가지 광물들이 보였다. 광물을 캐는 걸 생업으로 삼는 코볼트들이 서식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광산답게, 이곳에서는 재료템이 아주 잘 드랍되지.’


‘코볼트 광산’은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초반 제련 스킬 노가다를 위해 반드시 거쳐가는 던전이었다. 무구 제작의 기초 재료인 각종 광물을 비롯해서 저급의 가죽 등··· 코볼트들을 잡아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주 쏠쏠했다.


2층 마지막 던전이라 분명 다른 2층 던전에 비해 난이도가 높긴 했지만··· 준현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며칠동안 2층 던전을 돌며 오히려 몬스터들이 너무 허약해서 지루할 지경이었으니까.


“캬오!”


마침 눈앞에 쭈글쭈글한 코볼트 두 마리가 나타났다.


[코볼트]

-어두운 광산에서 광물을 캐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몬스터. 의심이 많고, 제법 높은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HP: 150/150

-MP: 20/20


-공격력: 22

-방어력: 10


한 놈은 곡괭이를, 한 놈은 망치를 들고 있었다.


“이, 인간!”


“죽인다 캬오!”


놈들은 주춤거리며 준현을 향해 적대감을 표현했다. 준현의 온몸에서 풍겨져나오는 기세에 주눅든 것일까.



하지만 이미 준현은 그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써걱 써걱!


[코볼트를 처치하였습니다.]

[10G를 획득하였습니다.]

[코볼트를 처치하였습니다.]

[10G를 획득하였습니다.]


나비처럼 도약해서 가벼운 두 번의 칼질. 그걸로 코볼트들은 차가운 시체가 되었다. 준현은 코볼트들의 몸에서 빛나는 붉은 빛을 향해 손을 뻗었다.


[‘철광석’을 획득하였습니다.]

[‘코볼트 가죽’을 획득하였습니다.]


“좋아.”


고작 두 마리만 죽였을 뿐인데 광석에 가죽까지 얻다니, 역시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처럼 재료템을 아주 풍부하게 떨궜다. 헤드기어 안쪽 준현의 눈이 기대감으로 번뜩였다. 그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저벅 저벅

잠시 뒤 눈앞에 두 갈래길이 나타났다.


“나왔군.”


현실에서 ‘코볼트 광산’은 다른 의미로 악명이 높았다. 바로 최초로 등장하는 ‘미로형 던전’이기 때문이었다.


광산의 갱도는 두 갈래 세 갈래 길로 끊임없이 나눠져 있다. 게다가 던전을 들어올 때마다 길이 매번 무작위로 바뀐다.


‘코볼트 광산’을 공략하는 팀은 탐색 스킬이 있는 헌터를 데려오거나, 아니면 팀을 나누어 일일이 길을 찾아서 공략하는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코볼트 광산’의 공략 시간은 비슷한 난이도의 다른 던전들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하지만 그것도 준현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사항이었다.


준현의 시선이 시야 한켠의 반투명한 미니맵으로 향했다. 미니맵 창을 터치하자, 미니맵이 확대되며 코볼트 광산의 전체 모습을 낱낱이 드러냈다. 준현은 입구쪽에서 반짝이는 초록색 점을 확인했다. 준현 자신을 표시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미니맵은 나를 중심으로 일정 반경 안쪽의 몬스터를 표시해 주지.’


왼쪽과 오른쪽 갈래길을 따라가면 각각 커다란 공동이 나왔다. 그중에서 붉은 점이 촘촘히 박힌 곳은 오른쪽이었다.


“좋아, 여기로 가자.”


준현은 씩 웃으며 오른쪽 갈래길로 걸음을 옮겼다.


“캬오!”


“캬오오!”


잠시 후, 눈앞에 수십 마리의 코볼트가 바글거리는 공동이 보였다. 준현은 흐뭇한 웃음을 머금으며 몸을 날렸다.


[어비스 오러]

[바람의 발걸음]


서걱!


“캬오웩!”


갱도 안에 코볼트들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



서걱!


[코볼트를 처치하였습니다.]

[10G를 획득하였습니다.]

[은광석을 획득하였습니다.]


“후우.”


보스방 앞에서 마지막 코볼트의 가슴을 벤 준현은 롱소드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그는 인벤토리를 호출하여 지금까지 획득한 아이템을 확인했다.


‘철광석 30개, 은광석 3개, 금광석 1개··· 거기에 코볼트 가죽 12개.’


드랍률은 헌터 월드 온라인과 비슷했다. 은광석과 금광석은 희귀 광물이라 철광석에 비해 적게 드랍되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한 번 돈 것치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제 남은 건 보스 뿐이구만.”


‘코볼트 광산’의 보스방에는 홉코볼트 호위병들과, 치프 코볼트 한 마리가 있을 것이다. 본래라면 파티를 나눠 홉코볼트와 치프를 각각 담당하는 것이 정석적인 공략법이었지만, 혼자인 준현에겐 불가능했다.


하지만 준현은 오히려 흥분이 되었다. 지금까지 너무 약한 몬스터들에 은근히 권태감을 느끼던 자신이었다. 준현의 머릿속에서 놈들을 상대할 계획이 세워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쿠르릉!


다음 순간 석문이 열리고, 커다란 공동 안에 있는 코볼트들이 보였다. 평범한 코볼트보다 훨씬 다부진 육체와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춰 입은 열 마리의 홉코볼트 호위병들, 그리고 그 뒤쪽에 있는 멀대같이 솟아오른 길쭉한 코볼트 한 마리.


“쿠륵. 하찮은 인간이 기어들어왔는가.”


치프 코볼트가 감히 혈혈단신으로 자신들의 거처에 뛰어든 인간의 만용을 비웃었다. 준현은 대답하는 대신 눈앞에 떠오른 정보창을 살폈다.


[치프 코볼트]

-코볼트들의 우두머리. 머리가 비상하며 권모 술수를 쓰는데에 망설임이 없어, 각종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HP: 350/350

-MP: 80/80


-공격력: 30

-방어력: 12


-보유 스킬: 더블 배쉬/ 실드 스트라이크/ 도끼 투척


날을 바짝 세운 손도끼가 놈의 손에서 싸늘한 빛을 발했다. 말이 좋아 손도끼지, 치프가 3미터에 달하는 장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간에겐 전투 도끼 수준이었다.


거기에 라운드 실드와 좌우 허리춤에 맨 여러 자루의 예비용 손도끼. 준현은 그 손도끼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훑었다.


“네놈을 죽이고 털가죽 하나까지 모두 벗겨주겠다!”


타타타탓!

치프가 포효하자, 전방의 홉코볼트 열 마리가 일제히 준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오로지 칼과 망치 등의 근접 무기를 든 놈들 뿐이었다. 원거리 무기를 다루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바람의 걸음]

[어비스 오러]


후와악!

핏빛 장검에 시커먼 오러가 휘감겼다. 검붉은 궤적이 홉코볼트가 휘두른 만도와 맞부딪쳤다.


쨍강!!

홉코볼트는 주르륵 밀려나며 경악했다. 자신은 오랜 시간 광산에서 투쟁을 하며 치프에게 인정받은 투사였다. 그런데 고작 칼질 한 방에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만도가 부서져 버리다니!


하지만 더이상 홉코볼트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써걱!

시뻘건 롱소드의 칼날이 홉코볼트의 목을 절단해 버렸으니까.


[홉코볼트를 처치하였습니다.]

[20G를 획득하였습니다.]


[‘어비스 오러’에 의하여 무기의 공격력이 약간 상승합니다.]


[롱소드가 피를 머금습니다. 저주의 위력이 상승합니다.]


“캬오오!”


“인간! 죽인다!”


세 마리의 홉코볼트가 분노의 칼질을 동시에 휘둘렀다.


[여왕의 발걸음]



하지만 그들이 가른 것은 허공 뿐이었다. 준현의 발은 자신이 죽인 홉코볼트의 시체를 밟고 뛰어올랐다. 다음 순간 당황한 코볼트의 머리통을 향해 롱소드가 내리꽂혔다.


콰득!


[홉코볼트를 처치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살육! 마치 늑대에게 습격당한 양떼처럼 호위병들은 힘을 못 썼다.


콰득!


“케엑!”


운 좋게 한 방에 죽지 않은 홉코볼트들조차 팔 한 짝 정도는 내주어야 했다. 그런 코볼트들의 상처로는 예외 없이 끔찍한 저주가 스며들었다.


“모, 몸이 제대로 안 움직인다!”


“힘이 빠진다!”


몸을 굼뜨게 만들고, 기운을 앗아가는 끔찍한 살육의 저주! 롱소드가 피를 머금을 수록 저주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준현은 양떼를 습격한 한 마리 늑대처럼 파죽지세로 코볼트들을 몰아붙였다.


그때였다.


“크룩, 무능한 놈들.”


훙!

등골이 오싹한 느낌과 함께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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