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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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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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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467
추천수 :
21,016
글자수 :
228,128

작성
18.01.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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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98
추천
574
글자
10쪽

12화

DUMMY

12.



드드드드-!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준현의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살육의 마귀 ‘락샤사(राक्षसः)’가 강림합니다!]


캬르아-!

쇠가 마찰하는 듯 끔찍한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층 최고 최악의 히든 몬스터, ‘락샤사’의 울음소리였다. 준현은 빠르게 인벤토리에서 이전에 조합해 둔 ‘여왕의 맹독’을 꺼내어, 롱소드에 묻혔다.


주르륵


‘이건 좀 아플거다.’


시커먼 독액이 준현의 검날을 적셨다. 준현은 치프 집의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마을 한가운데 선 ‘락샤사’와 눈이 마주쳤다.


마치 피부가죽이 한 꺼풀 벗겨진 것처럼, 전신에 근섬유가 그대로 드러난 채 새까만 기운을 휘감은 존재. 오직 눈만이 노란 빛을 형형하게 내뿜우며 준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시스템이 놈의 정보를 표시했다.


[락샤사(राक्षसः)]


-지독한 악의와 살의를 가진 마귀입니다. 죽음이 창궐하는 곳에 나타난다고 전해집니다.


-HP: 650/650

-MP: 150/150


-공격력: 95

-방어력: 35


-보유 스킬: 저주의 기운/ 악랄한 돌진/ 악귀화(惡鬼化)



악랄한 스탯과 더 악랄한 보유 스킬 목록.


‘놈은 내가 집 밖으로 나오기 전부터 나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


집 문을 열기 전까지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허접한 고블린들과는 급이 달랐다. 놈은 나찰이었다. 준현이 판단하기에, 10층 보스로 나와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존재였다. 1층을 막 클리어하는 자들에겐 절대적이라 할 만큼 아득히 강한 존재였다.


끼리릭


놈이 손톱이 길게 자란 자신의 손을 쥐락펴락했다. 마치 너 따위는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 들어와 보라는 듯. 준현은 헤드기어 안쪽에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네놈의 그 오만함이 죽음을 초래할 것이다.’


[바람의 걸음]

[어비스 오러]


슈르륵!

초록빛 바람이 준현의 발을 휘감고, 시커먼 오러가 롱소드를 휘감았다.


탓!

40%에 달하는 이동속도 버프를 받은 준현의 신형이 한 줄기 화살처럼 쏘아졌다. 락샤사의 노란 눈이 비웃듯 좁아졌다.


쩡!!

검과 손톱이 맞부딪쳤다. 준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더럽게··· 세구만!’


그그극-!

얇은 손톱이 마치 수십 kg짜리 둔기라도 되는 것처럼 그를 짓누르고 있었다. 롱소드를 쥔 준현은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로 주륵주륵 밀렸다.


카카캉 카카카캉!


열 줄기 손톱이 요사스러운 뱀처럼 준현을 향해 쏟아졌다. 간신히 손톱 세례를 받아치는 준현의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몸이··· 못 따라가!’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놈의 악랄한 공격을 상대해 본 경험이 없었다면, 결코 이 공격을 받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었다.


놈의 손톱에는 끈적한 저주의 기운이 휘감겨 있다. 한 방이라도 공격을 허용한다면 저주에 걸려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감소할 것이었다.


저주이기 때문에 해독 포션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지독한 디버프였다.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놈을 마주쳤을 때는 저주를 해제해 줄 팀원이 있었다. 지금은 그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한 대도··· 맞지 않을 거다!’


깡!

후려치는 손톱의 반탄력을 이용하여 준현은 훅 뒤로 빠졌다. 준현과 락샤사의 거리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음 순간 락샤사의 노란 눈이 초승달처럼 휘어지며, 놈의 온 몸에서 검은 기운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준현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위험!’


쩡!!

황급히 들어올린 롱소드와 손톱이 맞부딪쳤다. 준현은 충돌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쿠당탕 나가떨어졌다. 락샤사의 스킬인 ‘악랄한 돌진’이었다.


“쿨럭!”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온 몸의 장기가 뒤집히는 느낌이었고, 시뻘건 핏물이 그의 입에서 쏟아져나왔다. 준현은 어거지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악랄한 돌진’ 직후, 놈의 공격은 더욱 빠르고 거세지니까.


[하급 힐링 포션]


스아아-

포션의 기운이 온 몸으로 돌자 그나마 정신이 좀 들었다. 그러자마자 그는 롱소드를 들어올려야 했다.


두두두두!

미친 속도로 락샤사가 짓쳐들어오고 있었으니까!


까까까까깡!

검은 저주를 휘감은 손톱세례가 준현을 향해 쏟아졌다. 손톱 세례를 견디지 못한 준현의 발이 주륵주륵 밀려났다. 한계를 뛰어넘은 그의 양 팔이 욱신거리고, 덜덜 떨려왔다. 준현은 이를 악물었다.


‘한 방만··· 한 방만 먹인다면!’


눈을 부릅뜨고 손톱 세례의 틈을 찾는다. 한 칼만 먹인다면 여왕의 맹독의 효과가 작용하고, 그러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까. 그걸 위해 가능한 모든 준비를 갖춰왔으니까!



준현의 발뒤꿈치가 마을 집의 벽에 부딪쳤다. 그 순간 락샤사는 흉측한 미소를 지었다. 쥐새끼같은 인간놈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확신한 것이었다.


확!

길쭉한 손톱이 준현의 목줄기를 향해 쏘아졌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외통수처럼 보였다.


[여왕의 발걸음]



다음 순간 준현의 발이 집의 벽을 딛고 내달렸다. 악랄한 손톱은 애꿎은 흙벽을 깊숙이 꿰뚫었다. 준현의 검이 놈의 목을 향해 휘둘러졌다. 락샤사의 눈이 처음으로 당황으로 치떠졌다.


콰직!


놈은 자신의 팔을 들어 막았다. 두껍고 질긴 가죽은 온갖 도핑을 떡칠한 준현의 공격으로도 완전히 뚫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상처는 났다.


[락샤사가 ‘여왕의 맹독’에 중독되었습니다.]

[락샤사의 이동속도 및 공격속도가 20% 감소합니다.]

[락샤사가 여왕의 맹독에 의해 지속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어비스 오러’에 의하여 락샤사가 출혈 상태에 빠집니다.]


락샤사의 얼굴은 분노로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준현은 헤드기어 안쪽에서 비릿하게 웃었다.


“본 게임 시작이다, 이 새끼야.”



***



캉 캉캉!

벼랑 끝 공방이 계속되었다. 열 줄기의 손톱 세례와 번뜩이는 롱소드 칼날이 흉악한 기세로 맞부딪쳤다. 겉으로 보기에 상황은 막상막하처럼 보였다.


하지만 락샤사의 표정은 말 그대로 마귀처럼 일그러져 있었고, 준현은 진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캉 캉- 콰득!


롱소드의 검날은 손톱 세례의 사이사이로 교묘하게 파고들어 락샤사의 몸에 잔 상처를 남겼다.

누적된 상처는 여왕의 맹독의 중독 효과와 어비스 오러의 출혈 효과에 의해 지속적으로 락샤사의 체력을 빼앗아갔다. 잔 상처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흘러내리는 피의 양은 점점 많아졌다.


[락샤사(राक्षसः)]

-HP: 270/650


락샤사는 분노를 느꼈다. 자신은 살육의 악귀이건만, 감히 이런 하찮은 인간 한 명에게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리는가!


어느새 자신의 온 몸에서는 시커먼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볼품없는 꼴에 락샤사의 자존심은 형편없이 구겨졌고, 그것이 분노를 더 재촉했다.


콰득!

마침내 한 칼이 그의 옆구리를 베고 간 순간, 락샤사의 분노는 폭발했다.


[락샤사가 ‘악귀화(惡鬼化)’ 상태에 돌입합니다.]

[락샤사의 방어력이 20% 하락하고, 공격력 및 공격속도가 20% 상승합니다!]


쿠화악!

피처럼 붉은 오러가 락샤사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다. 여왕의 맹독에 의해 굼떠졌던 공격속도가 다시 상승하며 손톱 공격이 폭풍처럼 준현을 향해 몰아쳤다.


끼에에에-!!

락샤사는 흥분에 찬 함성을 내질렀다. 황홀한 쾌감이 락샤사의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곧 저 무도한 사냥감의 살을 가르고, 달콤한 피맛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그의 손톱은 더욱 빠르게 휘둘러졌다. 악귀화 한 자신을 한낱 인간 따위가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준현은 헤드기어 안쪽에서 비릿하게 웃었다.


‘넌 뒤졌다.’


체력 ⅓ 이하에서 발동하는 ‘악귀화’. 이것이야말로 준현이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며, 수십 번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비장의 한 수를 남겨두었던 이유였다.


타탓!

준현의 발이 다시금 고블린 집의 벽을 디뎠다. 악귀가 손톱을 휘둘렀고, 준현의 발은 다시 한 번 집의 벽을 탔다.


[여왕의 발걸음]


탓!


악귀는 아까처럼 당하지 않는다 생각했다.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을 뿐, 이미 놈의 수를 낱낱이 간파한 지금은 잔재주에 지나지 않았다.


슈와악!

준현의 롱소드가 락샤사의 목을 향해 휘둘러졌다. 락샤사의 손톱 역시 휘둘러졌다. 준현의 검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경로였다.


[회심의 일격]


다음 순간, 푸른 마력이 롱소드를 휘감았다. 롱소드와 손톱이 부딪쳤다.


콰드드득!

푸른 검격이 락샤사의 손톱을 부수고 진격했다. 락샤사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직 처음부터 이 비장의 한 수를 설계한 준현만이 모든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네놈은 악귀화 하는 순간 방어력이 상당히 감소하니까.’


20% 감소한 놈의 방어력으로는 증폭과 어비스 오러를 휘감은 회심의 일격을 버텨낼 수 없으니까!


써걱!


[히든 보스 ‘락샤사(राक्षसः)’를 처치하였습니다.]

[500G를 획득하였습니다.]


[‘어비스 오러’의 스킬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회심의 일격’의 스킬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바람의 걸음’의 스킬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여왕의 발걸음’의 스킬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플레이어의 헌터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모든 스탯이 10 증가하였습니다.]

[HP 및 MP가 회복되었습니다.]


[히든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스킬북: 차크라’가 지급되었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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