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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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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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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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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28

작성
18.01.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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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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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글자
10쪽

10화

DUMMY

10.



‘제련’ 스킬.

현실에서 제련 스킬을 가진 헌터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 그들은 ‘블랙스미스’라고 불리며 다른 헌터들보다 특히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제대로 된 헌터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이들은 오직 ‘블랙스미스’들 뿐이니까.


능력 좋은 블랙스미스는 길드의 영입 대상 1순위이며, 세계 유일의 마스터 레벨 블랙스미스는 헌터들의 장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을 세우기도 했다.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조 단위라던가.

하지만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는 제련 스킬 역시 스킬북을 통해 익힐 수 있었다.


‘이런 허우대만 좋은 제련 무기에 돈 낭비 할 필요 없다.’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이미 한 번 제련스킬의 정점을 찍었던 준현은 이 장비가 얼마나 가격 거품이 낀 장비인지 알 수 있었다.


‘고작해야 2레벨 블랙스미스가 만들었군. 공격력과 내구도도 그저 그렇고, 옵션도 변변찮아.’


헌터 월드 온라인이라면 팔리지도 않을 똥템 수준이다. 물론 현실이라면 이런 장비라도 감지덕지 쓸 저렙 헌터들이 꽤 있겠지만···


‘길어야 4층.’


5층 정도만 가도 이정도 무기는 별 쓸모가 없다. 준현에겐 이런 애매한 게 필요한 게 아니었다. 제련 스킬을 얻기 전까지 쓸 무기 정도면 되었다. 준현은 공산품 코너로 발을 돌렸다.


“아앗 고객님, 거기는···”


당황하는 직원을 무시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진열된 검을 잡아 정보를 확인했다. 동일한 공정으로 생산된 공산품이라도 성능의 차이는 난다. 준현은 그중 가장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검 한 자루를 집어들었다.



[하급 헌터용 롱소드]


-등급: 노말

-공격력: 28~34

-내구도: 30/30



검자루를 쥔 준현의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 700만원짜리 거품이 잔뜩 낀 롱소드와 공격력은 거의 비슷하고, 내구도는 오히려 더 좋다. 가격표를 보니 얼굴에 맺힌 미소는 더욱 짙어졌다.


-300만 원


가성비가 비교가 안 된다. 혹시나 싶어 주변의 다른 공산품 검들도 쥐어서 정보를 확인해 봤지만, 이 녀석보다 뛰어난 놈은 없었다.


“이걸로 주세요.”


준현은 당당히 자신이 고른 검을 직원에게 내밀었다. 직원은 어쩐지 풀 죽은 표정으로 결제해주었다.


“300만 원입니다···”


준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음 쇼핑 장소로 향했다.



***



[하급 헌터용 롱소드]


-등급: 노말

-공격력: 28~34

-내구도: 30/30



[하급 헌터용 슈트]


-등급: 노말

-방어력: 15

-내구도: 40/40



[하급 헌터용 헤드기어]


-등급: 노말

-방어력: 7

-내구도: 20/20


준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취방 바닥에 자신이 사온 물품들을 늘어놓았다. 시스템이 장비의 정보를 표시해준 덕분에, 가성비가 뛰어난 장비들로만 골라서 샀다.


‘다 합쳐서 700만 원 가량 들었다.’


200만 원 정도는 더 쓸 수도 있었지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제련 스킬은 2층 던전에서 얻을 수 있었지.’


제련 스킬을 얻은 이후에는 자신의 손으로 더 좋은 장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이정도 수준의 장비가 딱 적합하다.


슈르륵!

준현은 세 장비를 모두 인벤토리에 수납했다. 점검을 마치니 어느새 밤중이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누웠다.



***



금요일.


“훅, 훅!”


야밤의 공원에 거친 숨소리가 울려퍼졌다. 준현의 숨소리였다. 그의 팔은 공원 바닥을 받치고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자세의 팔굽혀펴기였다.


“989, 990···!”


그는 이를 악문채 신음을 흘렸다. 땀이 주륵주륵 비오듯 흘러내려, 바닥이 흥건했다. 팔과 가슴은 이미 한계를 넘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아니 온 몸이 경련하고 있었다.


‘토할 것 같다.’


벌써 40분 째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세트 구분도 없이, 논스톱이었다. 일반인이라면 탈진해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저레벨 헌터라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준현의 자세는 한 순간도 무너지지 않았다. 온 몸이 경련할 지언정, 팔의 각도는 정확히 수직을 이뤘다. 운동 선수가 보았다면 그의 초인적인 정신력에 감탄할 지경.


“999···!”


덜덜 떨리는 팔이 가까스로 999개를 마치고 1000개째의 왕복 운동을 하려 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내려간 팔은 진정 한계에 봉착한 것인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으크으아압···!!”


준현은 이를 악물었다. 근섬유가 뚝뚝 끊어지기라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신력,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그는 자신의 상체를 들어올렸다. 한계를 뛰어넘었다!


“1000!!”


그 순간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근력이 1 상승하였습니다.]


“허억!”


그는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의 입엔 미소가 맺혀 있었다.


“됐다···!”


‘헌터 월드 온라인’의 스탯은 플레이어의 활동에 따라 상승한다. ‘근력’은 힘을 쓰면 상승하고, ‘민첩’은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빠르게 달리면 상승한다. 지적 활동을 하거나 마법 스킬을 사용하면 ‘지능’이 상승한다. 그리고 스탯은 전투뿐만이 아니라 이런 육체 단련으로도 상승시킬 수 있었다.


지난 일주일간, 준현은 매일같이 퇴근하고 공원에서 고강도의 육체 단련을 했다.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마라톤 등 맨몸운동 뿐이었지만 방금 전의 팔굽혀펴기처럼 미친 강도로 진행한 덕분에 스탯이 일주일동안 꽤 상승했다.


[플레이어: 오준현] Lv. 2


HP: 220/220

MP: 85/85


▷스탯

- 근력: 22

- 민첩: 22

- 지능: 20


‘역시··· 상당히 빠르게 신체가 단련된다.’


‘헌터 월드 온라인’의 스탯 성장 시스템 덕분에 그의 몸은 매우 빠르게 단련되고 있었다.

근력 +3, 민첩 +3, 지능 +2. 숫자로는 얼마 안 돼 보이지만, 준현은 일주일 전보다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몸을 느낄 수 있었다.


근육은 탄탄하면서도 밀도있게 전신을 감싸고 있었고, 기초 체력과, 체력 회복 속도 역시 상당히 좋아졌다. 지금 그의 신체 스펙은 국가대표급 운동 선수보다도 뛰어났다.


‘근력과 지능이 증가한 덕분에, HP와 MP도 증가했다.’


증가한 스탯은 던전을 공략하는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었다.


“자, 다음은 전력질주 5KM다!”


준현은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준현의 질주는 5KM를 채우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계속 되었다.



***



다음날.


-고블린 부락


준현은 1층 마지막 던전의 석문 앞에 섰다.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


날이 잘 선 롱소드와 충분히 단련된 신체, 힐링 포션과 마나 포션도 가능한 한 많이 사두었다. 준현은 망설이지 않고 리더기에 손바닥을 댔다.


쿠르릉!


-1층 던전, ‘고블린 부락’에 입장하였습니다.


눈앞에 울창한 숲이 펼쳐졌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흙길이 펼쳐져 있다. 이 흙길을 따라 가다 보면 고블린들의 부락이 나올 것이었다.


‘고블린 부락의 권장 구성은 2레벨을 최소 한 명 이상 포함한 5인 파티.’


그러나 자신은 혼자서 왔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클리어할 수 있다고 확신을 했기에 온 것이지만, 그래도 긴장해야 한다. 자신의 곁에는 엄호해줄 팀원이 없으니까.

준현은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흙길 바로 옆의 나무 줄기에 발을 디뎠다.


[여왕의 발걸음]


탓탓탓!

발밑에 푸른 마나가 어리며 나무줄기를 마치 평지처럼 달려 순식간에 올라갔다.


‘곧 고블린 정찰병 두 마리가 이곳으로 올 거다’


고블린 부락에서는 주기적으로 정찰병을 파견한다. 그리고 곧 있으면 정찰병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준현은 주변의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에 적절히 몸을 숨겼다.


‘정찰병들을 기다리다가 급습한다.’


생각하기 무섭게 눈앞에서 정찰병들이 걸어오는 게 보였다.


“케륵, 케륵. 전방주시 잘 해라.”


“전방 이상 없지 말입니다, 케륵.”


군대의 선후임을 연상시키는 고블린들을 본 순간 준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놈들이 자신이 있는 나무 아래로 온 순간, 그의 신형이 빠르게 쏘아졌다.


팟!


“케, 케륵!”


“인간!”


당황하여 굳어버린 고블린들의 머리 위로 한 줄기 섬광이 쏘아졌다.


콰득!

롱소드가 한 마리의 목을 땄다. 준현은 그대로 빙그르 돌아 나머지 한 마리의 허리를 양단했다.


서걱!


[고블린을 처치하였습니다.]

[5G를 획득하였습니다.]

[고블린을 처치하였습니다.]

[5G를 획득하였습니다.]


눈앞에 메시지가 팝업되며 두 고블린이 바닥에 널부러졌다. 준현은 자신의 손을 매만지며 씩 웃었다.


‘살아있네.’


스킬조차 쓰지 않고 단숨에 고블린 두 마리를 참살했다. 그동안의 트레이닝과 전투 경험 덕분일까, 롱소드를 휘두르는 손맛이 쫀득하게 달라붙는다. 최강준현의 전투감각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1층 마지막 던전의 히든 퀘스트,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던 바로 그 퀘스트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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