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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무한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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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치
작품등록일 :
2018.01.14 23:29
최근연재일 :
2018.02.26 08:05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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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480
추천수 :
21,016
글자수 :
228,128

작성
18.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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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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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글자
13쪽

7화

DUMMY

7.



캉! 캉!


여왕 거미는 당황했다.

분명 보잘것 없어보이는 인간이었다. 인간놈이 휘두르는 검은 강하지도 특출나게 빠르지도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인간이 자신의 새끼들을 홀로 학살한 건지 이해가 안 갈 정도였다.

그런데 놈의 검은 빠짐없이 자신의 앞다리를 쳐내고 있었다.


캉! 카캉!

아무리 빠르게 휘둘러도, 시야의 사각을 노려도 인간놈의 검은 절묘한 타이밍에 자신의 앞다리로 검을 휘둘러, 앞다리의 진로를 틀었다.


약이 오른 여왕거미는 더욱 거세게 앞발을 휘둘렀다. 헤드기어 안쪽에서 준현의 눈이 번뜩인다.


캉! 카카캉!

준현은 자신의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무기를 강화해도, 오러를 휘감아도 놈은 5층에 나와야 할 몬스터였다. 객관적인 스펙으로는 자신이 밀리는 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보인다.’


헌터월드 온라인에서 거미류의 몬스터를 몇백, 아니 몇천 마리를 사냥했던가. 그 몇천 마리를 사냥하기 위해서 휘두른 검의 횟수는 몇만 번이던가.


머릿속에 여왕 거미 아라크네가 휘두를 앞발의 경로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남김없이 걷어내며, 준현은 자신이 가진 두 번째 스킬을 시전했다.


[바람의 걸음]


후와악!

초록빛 바람이 양발에 휘감기며 몸이 가뿐해졌다. 검을 휘두르는 그의 몸이 춤을 추듯 거미의 안쪽으로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콰득!

한 줄기 검은 궤적이 단단한 갑피를 뚫고 상처를 입혔다. 히든퀘스트 발동 전 증폭 스크롤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결코 뚫을 수 없었을 단단한 갑피였다.


끼에엑!

거미가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된다···!’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 그는 언제나 철저한 계획 하에 사냥을 했다. 그 계획이 맞아들어갔을 때는 엄청난 희열이 느껴졌다. 준현은 지금 그때의 그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준현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탓!

캉! 카캉!

열이 올라 휘두르는 여왕거미의 앞발을 롱소드로 비껴낸다. 그 사이에 열린 틈으로 파고들어, 여왕거미의 몸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치명타라고 할 정도의 상처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에겐 ‘어비스 오러’의 1레벨 추가 효과인 ‘출혈 효과’가 있으니까.


끼에엑!

상처가 늘어갈수록 여왕거미가 입는 지속 피해도 점점 커졌다. 출혈 효과가 적용된 상처는 아물지 않고 계속해서 끈적한 점액질이 질질 흘렀다.


물론 준현도 완전히 무사할 순 없었다.


서걱 서걱!

아직 신체 스펙이 딸렸기에,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하는 공격들이 있었고 그것들은 준현의 몸 곳곳을 베어냈다. 날카로운 거미의 앞다리는 흉악한 생김새만큼이나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아슬아슬한 공방을 계속 주고받으며 스킬을 쓴 탓에, MP 역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준현은 재빨리 준비해둔 포션을 사용했다.


[하급 힐링 포션]


[하급 마나 포션]


스아아-

머릿속에 하급 힐링 포션과 마나 포션을 떠올리자, 자동으로 포션이 사용되며 시원한 수액이 온 몸을 휘도는 감각과 함께 몸에 활력이 솟아났다. 몸 곳곳에 난 상처가 아무는 것을 확인하고, 준현은 다시 한 번 뛰어들어 교전을 계속했다.


캉! 콰득!

여왕 거미의 몸에 상처가 늘어갔다.


[여왕 거미 아라크네]

-HP: 150/330


여왕 거미의 HP는 착실하게 깎이고 있었다. 준현이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거대한 앞발 공격을 피해가면서 피해를 누적시킨 결과였다.


캬아악!

여왕거미는 고통과 분통 섞인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여왕거미의 입이 이전과는 다르게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위험!’


준현의 감각이 곤두서며 경고한 순간, 준현은 재빨리 땅을 박찼다. 다음 순간 여왕거미의 입에서 하얀 거미줄이 쏟아져나왔다.


푸확!

거미줄이 준현이 방금 전까지 서 있던 땅을 끈적하게 뒤덮었다. 여왕 거미 아라크네의 스킬인 ‘스파이더 샷’. 준현이 절묘한 타이밍에 피하지 않았더라면 끈적한 거미줄에 구속된 채로 땅바닥을 뒹굴었으리라.


샤아-!

회피로 인하여 자세를 추스르지 못한 틈을 타 여왕거미가 순식간에 짓쳐들어왔다. 거대한 몸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민첩함이었다. 준현은 황급히 검을 들어 막았다.


깡!!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압력이 그를 짓눌렀다. ‘스파이더 샷’과 ‘풀스윙’의 연계! 그것은 여왕 거미 아라크네가 수백 명의 초보들을 썰어버린 연계공격이었다. 그 신속한 일격에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었다.


그그극-!

압도적인 힘을 품은 거미의 앞발이 준현을 짓눌렀다. 준현의 몸은 점점 낮아졌다. 이대로 힘싸움 구도로 가면 속수무책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겐··· 안 된다!’


“으아아아아-!”


준현은 양손으로 롱소드를 으스러쥘 듯 쥐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검에 힘을 실어 거미의 앞발을 조금 밀어냈다.


탓!

준현이 몸을 빼내자 콰득! 하고 거미의 앞발이 돌바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큰 힘이 실렸기 때문일까, 여왕거미는 바닥에 박힌 앞발을 쉽게 빼내지 못하고 있었다. 준현의 눈이 번뜩였다.


‘기회!’


초록 바람을 휘감은 준현의 발이 땅을 박찼다. 단숨에 거미와의 거리를 좁혔다. 기겁한 여왕거미가 남은 한 팔을 들어 자신의 앞을 보호했다. 하지만 준현이 노리는 것은 그곳이 아니었다.


탓!

거미의 앞에서 준현이 힘껏 도약했다. 여왕이 휘두른 앞발은 준현의 허벅지를 베었다. 준현은 이를 악물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준현은 고개를 내려 여왕 거미의 머리가슴과 배 사이, 연약한 이음매를 보았다. 그곳은 여왕거미 아라크네 최대의 급소였다.


“흐아압-!”


콰드득!

검은 궤적이 연약한 이음매를 썰었다. 끈적한 체액이 헤드기어로 튀었고, 여왕거미의 몸이 경련하듯 크게 꿈틀거렸다.


끼에엑-!

아라크네가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단말마의 비명이었다.


쿵!


[여왕 거미 아라크네를 처치하였습니다.]


[200G를 획득하였습니다.]


[히든 퀘스트: ‘여왕 거미 아라크네를 처치하라’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아라크네 스킬북이 지급됩니다.]


[‘바람의 걸음’의 스킬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어비스 오러’의 스킬 레벨이 상승합니다.]

[플레이어의 헌터 레벨이 2로 상승합니다.]

[플레이어의 모든 스탯이 5 상승합니다.]

[플레이어의 최대 HP와 최대 MP가 상승합니다.]

[HP와 MP가 모두 회복됩니다.]


후와악!

빛무리가 준현을 감싸며 새로운 활력이 솟아올랐다. 준현은 여왕거미의 시체를 밟고 서서, 검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야아아!!”


해냈다!

뜨거운 성취감이 벅차올랐다. 결국 해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준현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해내고 결국 이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성공시켰다!


“후후후.”


아라크네를 쓰러뜨리자마자 눈앞을 가득 채운 메시지들. 그것은 준현이 현재의 한계를 아득이 뛰어넘어 이룩해 낸 성과에 대한 달콤한 보상이이었다. 마음같아선 당장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엇차.”


준현은 거대한 아라크네의 배 위에서 뛰어내려 아라크네의 몸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붉게 빛나는 두 개의 빛덩이가 보였다. 그곳을 향해 손을 뻗자, 빛덩이가 다가오며 준현의 손 안으로 흡수되었다.


[‘여왕 거미의 독샘’을 획득하였습니다.]

[‘여왕 거미의 거미줄 주머니’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실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해봤자 얻을 수 있는 건 마나스톤 뿐이지만, 헌터 월드 온라인에서는 괴수가 아이템을 떨군다.


MP작을 위한 스킬은 1층의 가장 어려운 던전인 마지막 던전에 가야 얻을 수 있었고, 그걸 얻기 위해선 아라크네가 떨구는 이 아이템들이 반드시 필요했다.

다음으로 그는 아라크네의 배 가운데에서 번뜩이는 조약돌만한 푸른 마나스톤을 주었다.


“와··· 이정도면 500은 족히 하겠는데?”


아까 동굴거미들을 잡으면서 얻은 알갱이들보다 훨씬 알이 큰 놈이었다. 준현은 그 마나스톤 역시 인벤토리에 수납했다.

그리고 이제 보상을 확인할 시점이었다. 준현은 상태창을 호출했다.



[플레이어: 오준현] Lv. 2


HP: 200/200

MP: 80/80


▷스탯

- 근력: 19

- 민첩: 19

- 지능: 18


▷스킬 (2)

바람의 걸음(Lv. 1), 어비스 오러(Lv. 2)


고작 던전 하나를 돌았을 뿐인데, 준현의 헌터 레벨은 2로 상승했다. 현실에서 2레벨 헌터면 웬만한 대기업 사원보다도 많은 돈을 번다.


HP는 던전에 들어오기 전보다 두 배나 늘었고, MP도 30 상승했다.

스탯 역시 폭풍 성장했다. 헌터 레벨 업을 통해서 모든 스탯이 도합 7이 올랐고, 거기에 전투중 스탯이 상승하여 근력, 민첩, 지능 모두 거의 20에 가까운 스탯이 되었다.


준현은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만져보았다. 극한의 근력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순식간에 자신의 몸이 철저히 단련된 운동선수처럼 근육이 불거져 있었다.


게다가 단순히 팔 한 번 드는 동작을 해도 이전과는 다르게 몸이 가뿐하다. ‘헌터 월드 온라인’의 빠른 스탯 성장 시스템이 적용된 기적같은 결과였다.


거기에 단숨에 상승한 스킬레벨! ‘여왕 거미 아라크네’라는 강적을 처치했기에, 어비스 오러는 벌써 2레벨에 도달했고 바람의 걸음 역시 1레벨 업했다. 준현은 두 스킬을 터치하여 추가된 효과를 확인했다.


[바람의 걸음(Lv. 1)]

-바람 정령의 가호를 휘감아, 이동속도가 2분간 30% 향상됩니다.

-소모 MP: 7


[어비스 오러(Lv. 2)]

-5분간 공격력이 30% 증가합니다. 어둠 속성 공격력이 10% 추가됩니다.

-적에게 출혈 데미지를 입혀, 지속적인 피해를 입힙니다.

-소모 MP: 7


‘바람의 걸음’은 1레벨이 되면서 소모 MP가 7로 줄었고, 지속시간이 2분으로 무려 두 배나 늘었다. ‘어비스 오러’는 2레벨이 되면서 공격력 상승폭이 30%로 증가했고, 소모 MP가 7로 줄었다. 준현은 그걸 보며 웃었다.


‘진짜, 미쳤구만.’


세상의 어떤 헌터가 타고난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까? 그것도 스킬 레벨업으로 붙는 효과는 매우 쏠쏠하다.


특히 ‘어비스 오러’는 2레벨에 공격력이 30%증가에 어둠 공격력 10%, 출혈 데미지까지 붙어있다. 이제 MP통도 80으로 비교적 여유로워졌으니, 0레벨 때처럼 어비스 오러를 몇 번이나 쓸지 골치아프게 분배해가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리라.


게다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준현은 인벤토리로 들어가, 히든 퀘스트 완료 보상을 확인했다.


[아라크네 스킬북]

-여왕 거미 아라크네의 스킬 중 하나를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킬 획득!

그것이야말로 스킬 성장과 함께, 준현이 다른 헌터들과 확연히 다른 점이었다. 완료 보상을 받는 순간 준현은 확신할 수 있었다.


자신은 주어진 스킬도 성장시키지 못하고, 보유 스킬을 평생 늘릴 수 없는 다른 헌터들과 완전히 다르다.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이 ‘헌터 월드 온라인’의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나는 끊임없이 강해질 수 있다.’


준현은 ‘올 스킬 마스터’ 최강준현의 위용을 떠올렸다. 만인지상(萬人之上), 모든 플레이어의 최정점에 서 있는 최강의 플레이어, 그 최강의 신화를 현실에 재현할 수 있으리라고, 준현은 확신했다.


‘자, 그러면··· 기념비적인 첫 추가 스킬을 받아볼까!’


[‘아라크네 스킬북’을 사용합니다.]


스킬북을 손에 쥐고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스킬북이 밝게 빛나며 책장이 파라락 펼쳐졌다.


‘무작위라는 것이 조금 흠이긴 하지만, 아라크네 스킬북에선 뭐가 나와도 이득이다.’


거대한 앞발을 휘두르는 ‘풀 스윙’이나 거미줄을 뿜어내는 ‘스파이더 샷’등, 뭐가 나와도 실망할 일이 없었다. 때문에 나중에 어느정도 장비를 맞춘 사람들이 다시 내려와 1층의 히든 퀘스트를 다시 진행할 정도였다. 준현은 두근거리는 눈으로 팔락이는 책장을 봤다.


‘자, 나한테는 뭘 줄 테냐?’


잠시 후, 빛이 사그라들며 메시지가 떴다.


[‘스킬: 여왕의 발걸음’을 획득하였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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