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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해서 슈퍼리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새글

김종혁
작품등록일 :
2017.12.30 11:04
최근연재일 :
2018.02.24 22:0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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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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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8,978

작성
18.01.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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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DUMMY

어린이빵이라는 말에 허시원이 얼굴을 굳혔다.

“흐음? 어린이빵이라뇨? 빵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근데 굳이 고객의 범위를 줄여서 뭐하자는 겁니까? 이건 제 손으로 발목을 자르는 일입니다.”

맞는 말이었다. 반만.

분명 빵이라는 음식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누구나 잘 먹는 음식이다. 당장 우리 모두 다 빵을 먹지 않던가?

그러니 사업자 입장에선 ‘우리 신제품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습니다’라는 말은 곧 ‘매출을 반 토막 낼게요’ 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겠지.

“예. 그렇게 보이실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얘기를 기업 내부가 아닌 외부로 돌려보죠. 만약 저 신제품들이 시장에 나간다면, 직접적인 경쟁자가 누굽니까?”

말할 것도 없다.

시장 선두주자 팔립이다.

“지금 우리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대한민국 제빵 역사 그 자체라고 불리는 팔립과 싸워야 합니다.”

아무리 팔립의 상황이 좋지 않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재무적인 측면이다. 그들이 만든 빵이 맛이 없어졌다거나, 제품이 하자가 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그 팔립에게 정면도전을 하시겠다고요? 그것도 팔립에서 배워온 기술로? 글쎄요, 제 생각에는 절대 못 이깁니다.”


그 말에 허시원이 이를 꽉 깨물었다.

하지만 축객령을 내거나 화를 내지는 않았다.

분명 자존심이 상했음에도 맞는 말이었으니까.


분명 흔들리고 있다고 한들 팔립은 팔립이다.

샤리 따위가 신제품 몇 개 낸다고 눈도 껌벅이지 않는다.

불안한 재무 상황만 아니라면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찍- 눌러 버리겠지.


그래서 다급했다.

20년이나 기다려서 간신히 얻은 기회였다. 이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 그렇기에 그 자존심을 조금 더 누르고, 준성의 말을 경청하기로 했다.

“... 그렇다면 좋습니다. 이번 제품의 목표 고객을 어린이로 잡았다고 칩시다. 그럼 이후엔 어떻게 할 겁니까? 아무리 우리 기술이 좋다지만, 팔립이 마음만 먹는다면 분명 그보다 더 뛰어난 빵을 내놓을 겁니다.”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 현재 샤리의 빵은 맛있습니다만, 그게 전부입니다. 금방 역전당하겠죠.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맛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승부하면 됩니다.”

그 말에 허시원이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웠다.

먹자고 먹는 빵에 맛을 맛이 아닌 다른 것을 부여한다?

“바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과 광고입니다. 분명 어린이들도 맛을 따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미각이 성인만큼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곧...”

다른 제품보다 맛이 조금 떨어진다고 한들,

어린이들에게는 큰 하자가 아니라는 뜻이 된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시장에 어린이를 목표로 겨냥한 빵이 있습니까?”

없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에 있어 ‘빵’이라는 음식이 가진 특수성을 약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한반도에 서양식 빵이 처음 들어온 건 바로 개화기.

19세기에 천주교 선교사가 주식으로 빵을 온 게 바로 한반도 빵 역사의 시작이었다.

세월이 흘러 일제강점기. 일본은 전쟁을 위해 조선에 있는 쌀이란 쌀은 모조리 흡입하듯 수탈했고, 그 결과 조선인들은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빵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리틀 보이’와 ‘팻 맨’이라는 핵폭탄이 떨어지며 일본은 무조건 항복. 이로 인해 한국 역시 독립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6.25로 나라가 개판이 났다. 그 전쟁에는 미군도 투입됐고, 이후 한국에 주둔하면서 밀가루를 보급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빵은 조금씩 고급화되기 시작했다.

그다음 60~70년대로 들어서면서 소위 한강의 기적으로 인해 경제 수준이 급성장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무의식에 있어 ‘빵’은 고급지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었다. 먹는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랬다.


이러한 형태로 발전을 해왔으니,

당연히 ‘어린이용 빵’이라는 걸 낼 생각할 수 있을 리가.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미 한국은 눈부시게 성장했고, 빵은 이제 더는 고급 음식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변했죠. 그러니 기존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덤벼야 합니다. 팔립이 제일 자신 있어 하는 분야가 아니라.”

하지만 저기서 멈출 생각은 없었다.

저건 어디까지나 목표지 수단이 아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빵 봉투에 ‘어린이빵’이라 적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걸 사줄 리가 없다. 그러니 이제부터 어떻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중요했다.

“그리고 샤리는 그 빵의 모델로 김국지를 내세울 겁니다.”

그 말에 허시원 대표가 얼척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사람은 지금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개그맨입니다! 지금 저희 재무 상황으로는 CF 맡기기도 버겁단 말입니다!”

허시원 대표는 조금 우려를 표했지만,

준성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대답했다.

“될 겁니다. 아니,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김국지는 회귀 전에도 샤리와 협업을 했으니까. 적어도 김준성은 샤리와 김국지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게 분명하다.

“... 후, 좋습니다. 굉장히 무모해 보이지만, 당신의 혜안을 생각해 진행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시간과 예산이 촉박한 상황이니, 불가능하다 싶으면 노선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허시원은 끝내 반쯤 포기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반,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이 반씩 섞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예. 그럼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원해 드리죠.”


*


영입 제안 결재가 떨어지고 일주일 후.

샤리는 매니저를 통해 약속을 잡았고, 그 네고시에이터로 송진호 영업부장과 대리급 직원 한 명이 발탁됐다.


곧 사업 얘기가 이루어질 곳은 고급 한식당.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산해진미가 있는 곳이었지만, 정작 그곳에 들어가야 할 송진호 부장은 한숨을 내뱉었다.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아니 우리 회사가 어떻게 김국지를 잡아. 지금 그 사람 몸값이 얼만데!’

그는 내심 이 정신 나간 제안이 어디서 왔는지를 가늠했고, 머지않아 이게 준성에게서 나왔다는 결론에 봉착했다.

‘회사 꼴 참 잘 돌아간다. 금수저 사장은 팔립이 휘청거리니까 거기에 눈이 돌아가서 뭘 해보려고 하는 모양인데... 하필 그 책사로 고른 게 꼬맹이냐고... 에휴...’

무슨 이유인지는 몰랐지만, 준성은 협상 자리에 본인이 직접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 덕분에 김국지와의 협상 테이블을 함께해야 할 사람으로 송진호 영업부장이 결정됐다.

‘환장하겠네.’

말 그대로 외통수였다.

이 협상은 보나 마나 결렬될 게 분명하다.

이건 터질 게 분명한 폭탄인데 문제는 그걸 사장이 직접 내린 지시였다는 거다. 그렇다고 폭탄을 피하자니 사장이 도끼눈 뜨고 인사고과에 페널티를 줄 게 분명한 상황. 그러니 송진호는 한숨을 내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렇게 줄담배를 피우는 사이 어느덧 약속 시간이 됐고, 송진호는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한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목표는 ‘그나마 덜 깨지기’였다.


*


협상 결과는 참담했다.

송진호 부장은 허시원 대표가 건네준 쪽지. 아니, 정확하게는 준성이 계획한 내용대로 협상을 진행했고...

아니나 다를까 시작 30분 만에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우두머리 매니저와 소속사 관계자는 김국지가 앞에 있지만 않았으면 쌍욕을 내뱉을 기세로 얼굴을 찌푸렸고, 김국지는 어이없는 제안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하, 하하하... 아... 그러시군요.”

“죄송합니다... 지금 저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대금을 많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저희의 모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한 팔립 역시 부도를 앞둔 상황입니다.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송진호 영업부장과 대리급 직원이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김국지는 그저 당황한 듯 웃음만 흘리다가 이내 이런 대답을 돌려줬다.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덤으로 얼마나 불쌍하게 보였는지,

김국지가 나가는 길에 계산까지 하고 갔다.

그 모습에 허탈한 듯 대리급 직원이 물었다.

“부장님 저희 이제 어떡해요? 이렇게 된 걸 아신다면 저희만 실컷 깨질 텐데...”

“어떡하긴. 지금 들어가면 너무 일러서 훨씬 더 깨질 거다. 그러니까 그냥 시말서나 미리 써 가자. 에휴...”

송진호의 깊은 한숨이 울려 퍼졌다.


*


송진호가 가져온 패전보에 회사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허시원 대표는 꼭 수능 성적표를 기대하는 수험생 같은 표정으로 기다렸고, 보고를 들은 뒤 말없이 담배를 연달아 3개비 정도 피웠다. 하지만 그뿐.

송진호 부장에게는 그 어떠한 처벌이나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 첫 제안은 분명 실패합니다. 처음은 그저 떡밥을 던지기 위한 작은 행동일 뿐,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보낸 영업부장이고요. 그러니 뚝심 있게 기다려 주십시오. 대어는 절대 쉽게 낚이지 않습니다.


허시원 대표는 이미 준성에게 언질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수고했어. 나가 봐.”

“죄,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송진호는 차마 양심상 그냥 나갈 순 없었기에 마음에도 없는 말은 내뱉었다. 허시원 대표는 고개를 젓고는 ‘자네 잘못 아니니까 괜찮아.’라며 다시 한 번 축객령을 내렸다.

그리고는 조용히 준성이 했던 말을 곱씹었다.


- 이제 남은 건 기다리는 겁니다.

- 이미 외환 위기는 코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 팔립은 머지않아 부도가 날 거고, 김국지는 본인에게 온 제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휘청거리는 팔립을 기회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겠죠.


‘... 과연 이걸 믿고 기다리는 게 잘하는 짓일까.’

허시원의 얼굴에 잠시나마 의심이 떠올랐지만,

고개를 저어 털어냈다.

‘어차피 나 혼자서는 잡지 못할 골든타임이다. 그럴 바엔 혜안이 뛰어난 전략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아. 잊지 말자... 오라클이 지금 내 아래에 있다. 믿어야 한다. 적어도 저 거위가 낳은 게 똥인지 황금인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다려야 해.’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았기에,

허시원은 조용히 담배를 집었다.

최근 들어 담배를 피우는 빈도가 퍽 는 그였다.


*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다.

준성이 처음으로 컨설팅을 맡게 된 시점으로부터 30일

봄이 완연한 5월이 됐다. 사람들의 옷이 조금씩 얇아짐과 동시에 세상 역시 푸른 빛으로 물들어갔지만...

정작 97년의 사회는 유독 차갑기만 했다.


- 소주를 만드는 진리그룹에 이어 제빵의 팔립그룹이 끝내 부도를 냈습니다. 재벌 그룹이 연달아 도산함에 따라 사회 전반에 불안함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 ... ...


뉴스에는 1월 시작된 한부 그룹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줄도산하는 뉴스들이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연일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필연이 되어갔고, 그렇게 대한민국의 황금기는 시들어가고 있었다.

준성은 그 뉴스를 조용히 곱씹으며 수를 정리했다.

‘아마 이 뉴스를 김국지도 확인했을 거다. 그리고 천성이 선한 그로서는 팔립의 부도에 본인의 영향이 어느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느꼈겠지. 그러니 아주 높은 확률로 연락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


준성이 회귀하기 전.

김국지는 90년대 말에 굉장히 잘 나가던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그는 당시 외환 위기 당시,

기업들의 CF를 찍을 때 돈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준성이 지금 만들려는 ‘구찌니빵’도 똑같았다.

당시 팔립은 IMF로 인해 거의 빈사 상태까지 몰렸고, 이에 따라 원청기업(하청을 주는 기업)을 잃은 샤리 역시 자연스럽게 도산을 앞두게 된 상태였다.

그 와중에 업체 직원이 최고의 개그맨이었던 김국지에게 찾아왔고, 이렇게 부탁했다.


- 도와주십시오... IMF 때문에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돈은 많이 못 드립니다... 회사 하나 살린다고 생각해주세요...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 제 이름 쓰세요.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그냥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제가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바로 아무런 대가 없이 캐릭터 사용을 허락해 준 것이다.

그 결과 샤리는 구찌니빵으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제빵업계의 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됐다.


참으로 아름다운 미담이었다.

얘기를 여기서 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

그렇다. 샤리는 저 ‘구찌니빵’으로 대박을 쳤다.

하지만 김국지는 달랐다. 그는 머지않아 짧은 전성기를 마무리하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프로 골퍼 시험에 매번 아슬아슬하게 떨어져 그 시험을 반복했고, 결혼을 했으나 짧은 시간 만에 별거를 시작. 얼마 가지 못해 이혼까지 했다. 그에 더해 사람이 워낙 성격이 좋아 여기저기 돈을 빌려줬고, 그중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이후 끔찍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때 김국지에게 도움을 받은 기업들은 어땠던가?’


그들은 김국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당장 샤리만 하더라도 김국지 때문에 회사가 살았음에도, 김국지가 나락으로 떨어지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굳이 샤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저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

김국지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지 않으려 했고,

김국지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지 않으려 했다.


그들은 그렇게 재기에 성공했다. 시대를 풍미하던 개그맨의 도움을 받았지만, 정작 그 개그맨이 늪에 빠져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질 때는 그 누구도 돕지 않음으로써 말이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준성 역시 기업인이자 경영인이었으니까.

하지만 공감은 할 수 없었다.

까닭에 다짐했다.

‘내가 과거로 돌아온 이상 저렇게는 안 될 거다. 샤리와 김국지. 동시에 살려서 둘 다 내 편으로 만들어주마.’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로 움직이진 않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으니까.


...


팔립 그룹의 부도 뉴스가 나가고 일주일 후.

어수선한 샤리에 전화가 한 통이 걸려왔다.


- 김국지입니다.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나 매니저가 아닌 김국지 본인이었다.

허시원 대표와 준성을 제외한 그 누구도 이게 성공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상황. 당연히 회사에 난리가 났다.

“김국지! 김국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내용을 전달받은 준성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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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화약부터 채워야지 (1) +12 18.02.10 2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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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때로는 머리가 아니라 심장으로 해야 할 일도 있다 +16 18.02.03 34 0 13쪽
25 한 줄기 바람은 광풍이 되고, +13 18.02.01 42 0 14쪽
24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다 +9 18.01.31 35 0 14쪽
23 성공의 비밀은 항상 침묵하는 95%에게 있다 +13 18.01.30 3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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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주인으로서의 첫 출발 +23 18.01.27 43 0 12쪽
20 눈물의 역사, 안 될 놈은 뭘 해도 안 된다 +17 18.01.26 35 0 12쪽
19 은혜 갚은 제비와 새로운 사업? +13 18.01.25 38 0 17쪽
18 돈은 땅이 아니라 IT에 묻어야 제 맛 +11 18.01.23 37 0 10쪽
17 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게 바로 접니다 +22 18.01.22 49 0 12쪽
16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당신께 +32 18.01.21 38 0 13쪽
15 준성이 남겨놓은 두 가지 씨앗? +10 18.01.20 35 0 7쪽
14 41억을 버는데 걸린 시간, 124일. +13 18.01.19 33 0 10쪽
13 제빵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다 +12 18.01.18 3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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