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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축복받은 배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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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닉스
작품등록일 :
2017.12.30 09:45
최근연재일 :
2018.02.23 12: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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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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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6,113

작성
18.02.08 12:10
조회
1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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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Re Star t

DUMMY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우는 잔뜩 기대를 한 상태로 상기가 된 얼굴로 차량에 올라탔다. 생전 안 그러던 놈이 그러는 모습에 오용환의 입가에 헛웃음이 지어졌지만, 그래도 일단은 차를 출발했다. 목적지는 촬영장이었다. 폭군의 식탁이 아닌 광고의 촬영장.


추워지는 날씨에 오용환은 차 안을 따뜻하게 히터로 데워뒀고, 그런 따뜻함에 조금 몸이 풀리고, 긴장이 풀릴 법도 했지만, 신우는 그렇지 않은 것인지 잔뜩 얼어붙은 모습으로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 신우를 보며 오용환은 염려가 되는 듯 걱정어린 말을 내뱉었다.


“너 그러다가 촬영 망치는 거 아니야? 혹시 몸이 안 좋거나 그래?”

“아니, 몸에는 이상 없는데, CF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하게 좀..”

“왜 그러는지 알겠는데, 그래도 좀 편해질 필요가 있어. 이제 계속 찍을 텐데, 좀 편해져야지.”


오용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신우는 제 뺨을 때려가며 긴장감과 어색함을 떨쳐내려 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찍을 때와는 달랐다. 비록 단역들에 불과하지만, 지난 생에서 무수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었다. 그렇기에 그것들은 긴장감이 덜했지만, CF는 아니었다.


망한 인생을 살아온 신우에게 CF의 경험이 도대체 어디 있겠는가? 아무래도 경험 탓인지 일반적인 신인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여태껏 보여준 신우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신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뺨 빨개지면 나중에 화장할 때 귀찮아 지니까, 그만해.”

“알았어.”


열심히 제 뺨을 때리며 굳은 몸과 이상한 자신을 풀어내려 하는 신우였지만, 이미애의 제지에 곧바로 그것을 멈췄다. 때리는 것을 멈추자 뺨이 서서히 아려왔다. 아무래도 힘 조절을 잘못한 것 같았다.


그래도 그런 노력 덕분인지 확실히 조금 덜 긴장하고, 덜 어색한 모습으로 신우는 촬영장에 도착했다. 광고 촬영장의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다른 촬영장들 역시 바쁜 것은 매한가지였지만, 광고 촬영장은 그보다 좀 더 부산스러웠다.


여기저기 소품을 들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보였고, 그 다음으로 보인 것인 크게 소리치며 수많은 사람들을 통솔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어떤 소품을 가져오기도 했고, 그대로 빼버리기도 했다.


그처럼 부산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에 신우와 일행은 조금 어색한 얼굴로 쭈뼛거리며 서 있었다. 어색함을 덜어내라고 한 오용환이었지만, 그 역시 광고 촬영장에 들어 온 적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신우를 맡기 이전 로드매니저를 할 때 맡았던 배우들의 경우 CF 자체를 그리 많이 찍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조연을 위주로 하고는 했기에 CF 자체가 많이 오는 배우도 아니었고, 배우 자체도 CF 촬영 같은 것을 꺼리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오용환 역시 광고 촬영장에 온 것은 몇 번 없는 일이었고, 그 역시 아닌 척 했지만, 처음 와본 이미애나 신우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형도 긴장했구만 뭘.”

“야, 나는 촬영 안하잖아. 나는 긴장해도 돼. 잔뜩 긴장하고 있어야 무슨 일 생기면 즉각적으로 움직이지.”


오용환의 궤변에 신우는 어이가 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보았지만, 오용환은 그 눈빛을 애써 모른척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굉장히 부산스러운 사람들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았다.


세 사람은 어색하게 촬영장을 둘러봤고, 분주하기 그지없는 촬영장에서 그런 모습은 굉장히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그들을 발견한 것인지 사람들이 다가와 그들을 안내했다. 그들의 안내를 받은 신우는 열심히 소리를 치던 남자와 마주했다.


“빨리 오셨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신우씨. 이번 광고 감독을 맡은 장명일입니다. 드라마 잘 보고 있습니다.”

“한신우입니다. 오늘 잘 부탁 하겠습니다, 감독님.”

“마음에 준비 단단히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까, 힘을 너무 주지는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편하게.”

“편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촬영이 많이 힘든가요?”


신우의 궁금증이 섞인 물음에 장명일은 말도 말라는 듯 손을 휘저었다. 스태프들도 힘들겠지만, 그만큼 힘든 것이 배우들이었다. 특히나 음식 광고는 더더욱.


“아마 몇 주 동안은 치킨 냄새도 못 맡으실 겁니다. 꽤 많이 촬영을 해야 하는데, 실수 없이 하더라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는 동안 치킨을 먹는 장면도 찍어야 할 텐데 어후.. 말도 못하죠. 먹는 장면에서도 웬만하면 진짜 드시지는 마시고, 맛있게 먹는 것처럼 연기를 하세요. 안 그러면 힘들 겁니다.”

“와~ 그 정도에요? 일단 주의 하겠습니다.”


장명일의 당부에 신우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귀한 말을 받들었다. 무수히 많은 촬영을 했을 사람이 하는 저런 조언들은 결코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었다. 신우에게 조언이 섞인 당부를 해준 장명일은 이내 촬영 콘셉트를 신우에게 설명했다.


그가 콘셉트를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슬쩍 브랜드 사에서 나온 사람이 합류하여 최대한 의견을 조율했고, 신우와 오용환 역시 열정적으로 임하며 이번 촬영의 분위기를 잡았다. 이미 정해둔 콘셉트가 있기에 크게 바꿀 수는 없었지만, 세세한 점들은 신우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회사의 입장에서 원하거나 하는 것들을 적당히 조율했다.


이미 전체적인 컨셉을 전해 받고, 또 한 차례 조율을 했던 신우였기에 딱히 무언가를 세세하게 조정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불편한 점들은 이미 앞서서 조금 수정을 했었기에 신우와 오용환이 주로 것들은 요구가 아닌 경청과 반대였다.


그렇게 서로 간의 의견 조율을 마친 뒤 그들은 헤어졌고, 신우는 곧바로 촬영 컨셉에 맞춰 옷을 갈아입었다. 재빨리 옷을 갈아입은 뒤, 옷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부동자세를 취하는 신우에게 이미애가 다가와 화장을 했고, 그러는 사이 스튜디오는 촬영 컨셉에 맞춰서 변화했다. 순식간에 확 바뀌어버린 스튜디오를 보며 신우는 혀를 내둘렀다.


모든 촬영의 준비가 마쳐졌을 때, 신우 역시 준비를 마쳤고, 장명일의 말을 떠올리며, 신우는 결전의 태세로 촬영에 임했다. 초반에는 솔직히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좋아하는 치킨 맛있게 먹는 것이 전부였으니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였다. 몇 시간 동안 기름 냄새와 치킨 냄새만 맡는 것은 처음과는 달리 고문과 다를 바가 없는 일이었다. 냄새만 맡아도 배가 부른다는 말을 티비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식당을 하는 사람들이나 주방장들이 흔히 하는 말이었고, 별 것 아닌 말이었지만, 신우는 이상하게 그 말이 생각났다.


“자 한 번 더 갈게요. 조금만 더 힘냅시다.”

“우욱.. 네.”


냄새만으로 배가 부르다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며 신우는 처음보다 조금 더 퀭해진 눈빛으로 울렁거리는 속을, 겉으로나마 쓱쓱 문질거리며 천천히 달래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강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우에게 치킨 냄새는 더 이상 고소한 향기가 아니었다.


“자, 다시 한 번 갈게요.”

“다시요?”

“네, 좋았는데, 한번만 더 갑시다.


처음에는 열심히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던 신우였지만, 점점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몸 안 가득 채워졌던 힘이 저절로 빠져나갔다. 어느 순간부터는 뼈가 없는 연체동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흐물거렸고, 몸을 제대로 가누는 것조차 못했다.


마침내 몸이 완전히 녹아버리기 직전, 촬영은 끝이 났고, 신우의 눈에는 촬영 종료를 외치는 장명일이 천사와 악마가 공존한 기묘하기 그지없는 존재로 보였다. 촬영을 끝내는 모습은 정말 뽀뽀를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지만, 다시라는 말을 반복하며 이토록 길게 촬영을 끌고 온 악마도 장명일이었다.


신우는 애증이 섞인 눈빛으로 장명일을 쳐다봤고, 이미 숱하게 받아온 시선에 장명일은 그저 사람 좋게 웃으며 그것을 넘겼다. 수많은 연예인들에게 애증이 아니라 증오가 섞인 눈빛도 이미 받아본 적이 있던 그였다. 살기가 어린 눈빛에 비하면 저런 눈빛은 그에게 있어서 그다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광고 촬영이 마쳐진 뒤 신우에게는 문뜩 웹툰 광고에 대한 걱정심이 생겨났다. 어쩌면 수백 번을 그림을 그리라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에 순간 겁이 났지만, 다행히도 그 생각과는 달리 웹툰 광고 촬영은 비교적 빠르게 끝이 났다. 촬영 자체도 치킨보다는 편했고. 물론 그래도 힘든 것은 변함이 없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더니..”


잔뜩 녹초가 되어버린 신우는 멍하니 침대에 앉아 중얼거렸다. 광고 촬영을 일체 안하는 몇몇 선배들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솔직한 말로 지금 상태에서는 이 짓을 다시는 하기가 싫었다. 처음의 설렘과 기쁨은 이미 저 멀리 훨훨 날아가 버렸다.


그렇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신우는 두 차례 휴대폰이 진동하자, 기어가듯이 휴대폰을 집었다. 하나는 오용환에게 온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은행이었다. 오용환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촬영 두 개 분의 금액을 함께 보냈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였다.


“오, 어디보자..”


오용환의 메시지를 내린 뒤 곧바로 다음 메시지를 확인한 신우는 입을 쩍 벌렸다. 분명 다시는 하기 싫은 광고 촬영이었지만, 금액을 확인한 뒤, 그런 촬영도 제법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방금 전까지는 광고 촬영을 안 하는 선배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신우였지만, 지금은 마구잡이로 광고를 찍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다.


“이래서 CF, CF 하는구나..”


아직 신인급인 만큼 비교적 몸값이 낮은 신우였음에도 들어온 금액은 잔뜩 피곤해진 신우의 피로와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리기에 충분했다. 물론 촬영 전 계약을 하며 이미 금액을 통보받기는 했었지만, 직접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 기분이 달랐다.


“지갑도 넉넉하겠다.. 다음에 회식하러 가야겠네.”


기쁜 마음으로 메시지를 어루만지던 신우는 극단에 회식이나 시키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회식 메뉴에서 치킨은 제외가 되었다. 촬영의 여파가 심했던 것인지 아직까지도 치킨의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적어도 앞으로 몇 달 간 회식이든, 야식이든, 식사든 뭐든 간에, 치킨은 아니 기름에 튀긴 모든 것은 신우의 밥상에서 아웃이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속이 울렁거렸고, 그에 애꿎은 치킨을 욕하고 원망하며 신우는 속을 진정시킬 겸, 차를 마셨다.


“망할 놈의 치킨..”


작가의말

치느님을 싫어하다니.. 신성모독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18.02.08 12:14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사막여우12
    작성일
    18.02.08 12:22
    No. 2

    잘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9 연참지기
    작성일
    18.02.08 12:28
    No. 3

    신우의 마음 잘 알죠
    소싯적에 닭 좀 튀겼는데 120kg정도 튀기면 정말 냄새만 맡아도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이 없어져요 ㅎㅎ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9 장금
    작성일
    18.02.08 12:30
    No. 4

    돈벌기 쉽지 않아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달닮은마을
    작성일
    18.02.08 12:36
    No. 5

    먹지 않아도 튀김 냄새를 계속 맡고 있으면 속이 느글거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엔쥬인
    작성일
    18.02.08 14:03
    No. 6

    전 햄버거집 알바한 적이 있는데 그만두고도 한 2년간은 햄버거 안먹은듯..졸작시즌엔 학교 작업실에 갇혀서 집에도 못 가고 밤샘작업하면서 중국집 음식이랑 라면만 먹었더니 졸업 후 한동안 면요린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5 Embalmin..
    작성일
    18.02.08 14:12
    No. 7

    위에 댓글다신 독자님들은 이해하시나 보네요.
    저는 저렇게 한 음식만 만들거나 먹어본 적은 없지만, 설마 치킨인데.....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초록유리
    작성일
    18.02.08 17:11
    No. 8

    그래도. . 치느님. . . . . . . 인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신상두부
    작성일
    18.02.08 17:53
    No. 9

    후라이드가 징그럽게 느껴지면 오븐치키느님도 계시고! 간장치킨도 계시고!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엉!!(수건물어뜯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KADOTSU
    작성일
    18.02.09 23:15
    No. 10

    그런가요? 전 3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치킨 먹었었는데 현재도 매일 치킨 먹고싶어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3 까만만두
    작성일
    18.02.12 18:32
    No. 11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해봤는데요 하루종일 느글거리는 속 다스리려 콜라만 마셔대다 보니 살이 엄청 쪄 그만두고 다욧하며 얼마나 고생했는 지 몰라요 물론 먹기야 잘 먹지만 ㅎㅎ 기름냄새 정말 장난 아닙니다 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1 류머티스
    작성일
    18.02.21 14:45
    No. 12

    저녁엔 치킨에 쇠주나 해야겠네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02.22 04:12
    No. 13

    건필하시어요. 나이먹은 남자들이 싫어하는 도루묵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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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운명의 선택. NEW +13 11시간 전 1 0 12쪽
56 의거(義擧) +18 18.02.22 1 0 14쪽
55 마지막 식탁. +16 18.02.21 3 0 14쪽
54 의거(義擧) +11 18.02.20 1 0 11쪽
53 의거(義擧) +15 18.02.19 3 0 11쪽
52 끝장나게 좋은날. +23 18.02.18 3 0 15쪽
51 의거(義擧) +9 18.02.17 5 0 11쪽
50 의거(義擧) +20 18.02.16 8 0 10쪽
49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3 18.02.15 5 0 11쪽
48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6 18.02.14 6 0 12쪽
47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7 18.02.13 5 0 11쪽
46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9 18.02.12 7 0 11쪽
45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3 18.02.11 12 0 10쪽
44 신의 아들. +23 18.02.10 11 0 13쪽
43 Re Star t +15 18.02.09 6 0 11쪽
» Re Star t +13 18.02.08 10 0 11쪽
41 Re Star t +9 18.02.07 12 0 11쪽
40 폭군의 식탁. +21 18.02.06 13 0 10쪽
39 폭군의 식탁. +14 18.02.05 14 0 15쪽
38 폭군의 식탁. +20 18.02.04 13 0 12쪽
37 폭군의 식탁. +9 18.02.03 16 0 11쪽
36 폭군의 식탁. +12 18.02.02 15 0 12쪽
35 폭군의 식탁. +15 18.02.01 16 0 16쪽
34 폭군의 식탁. +15 18.01.31 16 0 11쪽
33 폭군의 식탁. +10 18.01.30 20 0 11쪽
32 폭군의 식탁. +14 18.01.29 18 0 12쪽
31 폭군의 식탁. +11 18.01.28 23 0 11쪽
30 폭군의 식탁. +17 18.01.27 18 0 10쪽
29 폭군의 식탁. +14 18.01.26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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