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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축복받은 배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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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닉스
작품등록일 :
2017.12.30 09:45
최근연재일 :
2018.02.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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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113

작성
18.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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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DUMMY

영화가 끝난 뒤, 사람들은 꽤나 놀란 얼굴로 제작진과 출연진의 이름이 담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스크린을 쳐다보았다. 흔하디흔한, 흔히 말하는 국뽕 영화일 것이라는 것이 평론가들과 기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아주 좋은 소재 아닌가? 외세의 침략, 불세출의 영웅, 위대한 승리. 사람들의 마음속에 국뽕을 주사하기에는 충분한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기 전부터 색안경을 낀 채 영화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사실상 대다수였다. 하지만 조금 달랐다.


물론 귀주 역시 그런 느낌이 있는 영화인 것은 맞았다. 분명 애국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다시 침공해온 당대 최강의 군대, 10만의 거란군과 그것을 지휘하는 늙은 명장 소배압. 벼랑 끝에 선 고려와 피난을 떠나는 백성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장을 한 군인들과 그들의 지휘자, 영웅 강감찬.


누가 뭐래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였다.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런 영화였지만, 조금은 달랐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배우들이었다. 국뽕 영화에 조금 찌그러진 얼굴로 스크린에 집중하던 평론가들은 어느 순간부터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최우철과 김일영, 그 둘의 연기는 사실상 평가가 무의미한 것들이었다. 이미 전 국민이 다 아는 것이 아니던가? 그런 그들을 제쳐 놓고도, 배우들의 연기는 눈에 띠었다. 조연급들의 연기도 대단한 편이었고, 정민성의 연기 역시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괜찮은 연기를 보이는 조연들이었고, 거기까지는 무난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조금, 아니 많이 눈에 띠는 이가 있었다.


한신우. 겨우 예고편 하나로 유명세를 얻은, 예고편의 그 짧은 장면 하나로 극찬을 받은, 몇 초의 눈빛 하나로 연기력을 칭찬 받은, 솔직한 말로 거품이 껴도 과도하게 낀 배우가 한신우였다.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한신우의 연기력을 솔직히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직 신인이었고, 아직 젊었으며,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 그저 한순간의 요행으로 거품같은 인기를 얻은 배우에 불과했으니까.


그토록 아무런 기대를 받지 못했던 배우의 연기가 눈에 띠였다. 조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있었고, 전쟁 이전과 이후의 고려군의 모습을 대변하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배우의 연기가 미치도록 눈에 밟혔다. 몇 차례 선보인 액션은 제법 괜찮았고, 무언가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지만, 합격점 이상의 점수를 받기에 충분한 연기를 보였다. 액션배우 출신이 아닌, 연극배우 출신의 신인인 것을 감안하면, 분명 놀라운 모습이었다.


대사처리의 경우 두 사람, 대 배우들 외에는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다. 딱 듣기 좋게 낮은, 귀를 간질거리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내뱉은 정확한 발음을 가진, 배역의 감정이 실린 대사는 완벽에 가까웠다. 부족한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 부족함마저도 억지로 찾아낸 것이지, 그다지 부족하다고 할 정도의 것은 아니었다.


장면, 장면의 시선 처리와 표정은 굉장히 능숙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누구와 겨루더라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마치 수십 년을 연기한 노련하기 그지없는 배우를 보는 것처럼 와주 완벽했다.


평론가들은 몰랐겠지만, 그것은 과거로 돌아오며 재능을 얻기 전, 목으로 하는 모든 것이 안 되었기에, 표정과 시선처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한신우라는 남자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들의 생각처럼 그것은 분명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배우의 경험이 축적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를 잡은 것 역시 좋았다. 완벽하게 그 배역이 된 것은 아니었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살린 느낌도 없었지만, 적어도 그 배역을 잘 연기했고, 자신 만의 캐릭터 또한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중반부 까지만.


후반부부터는 달라졌다. 촬영이 지속되며 완벽하게 캐릭터가 잡히고, 또 입혀진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한신우라는 배우의 연기가 바뀌었다. 완벽한 동화를 이루어낸 모습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신우라는 배우의 장점을 하나하나, 떼어서 봤을 때, 그 장점 하나하나가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허나, 마치 수많은 것들을 더하여, 화학적인 작용이 이루어지듯, 그 모든 장점이 어우러졌을 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축제날의 폭죽처럼 한신우라는 배우의 이름이 펑하고 터지며, 그대로 각인이 되었다.


평론가들과 기자들은 생각했다. ‘괴물이라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보이는 배우가 나타났다.’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를 가진, 한국 영화계의 미래. 시사회를 통해 시사회장의 사람들이 확인한 것은 세 가지였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게 나온 영화, 역시나 완벽했던 명배우들, 어쩌다가 봐버린 미래의 영광의 씨앗.


그토록 화려했던 배우들을 지나, 그 다음으로 머리에 들어온 것은 연출, 그리고 웅장함이었다. 강종석의 매력이 잘 담긴 적절한 연출들이 곳곳에서 보였고, 그런 연출이 뒤를 받쳐준 웅장함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압도했다. 스토리 역시 생각보다 괜찮았다. 진부하기 그지없었지만, 강종석 특유의 매력이 담겨있었고, 그것은 분명 플러스적 요소였다.


시사회장의 사람들의 머릿속에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간 상태로 영화가 끝이 났고, 마침내 엔딩 크레딧마저 완전히 올라간 뒤, 시사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무대인사가 이어졌다. 강종석 감독을 선두로 하여, 귀주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무대 위에 올랐고, 기자들은 수첩, 노트북, 녹음기, 태블릿 PC 등, 저마다 자신의 물품을 꺼낸 뒤, 기대감이 넘치는 얼굴로 무대위를 보았다.


무대의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은 당연하게도 감독이었다. 누가 뭐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또 귀주라는 영화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그였으니까. 그런 강종석 감독 다음으로 많은 질문을 받은 사람은 최우철과 김일영이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이자,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힐 만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에게 질문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없었다.


“우성일보의 김민수라고 합니다. 한신우 씨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어, 흠흠. 일단 반갑습니다, 김민수 기자님. 네, 물어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문답에 멍하니 있던 신우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자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 허둥지둥 마이크를 찾은 뒤,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말했고, 신인 배우의 귀여운 모습에 옅은 웃음소리가 시사회장에 울려 퍼졌다.


영화계의 미래를 떠올렸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였던 영화 속과는 달리 어수룩한 신인 배우의 느낌이 물씬 나는 신우의 모습이 보기좋은 것이 사실이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김기자는 그것이 끝날 때까지 말없이 기다렸고, 마침내 소리가 잦아들었을 때, 신우를 향해 역사적인 첫 질문을 하였다.


“극의 중간에 있었던 액션과 하이라이트 장면에 있었던 액션에서 여러 가지 차이점이 보였는데, 어째서 그런 차이를 주었는지 물어도 될까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김기자의 물음에, 신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려갔다. 간단했다. 차이의 이유가 바로 자신의 준비의 부재였기 때문이었다. 이 무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것을 스스로에게 씌우기에 급급해서 액션을 준비하지 못한 탓에 그나마 쉬운 편인 절제된 액션을 하였던 것이 그 이유였고, 나중에야 무술감독에게 배워서 원래 계획되었던 액션을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기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잔뜩 굳은 신우는 저도 모르게 강감독을 슬쩍 쳐다봤고, 간절하기 그지없는 신우의 눈빛을 받은 강감독은 미소를 띠며 그에게 아주 좋은 답을 내려주었다.


‘어떻게 해요, 감독님?’

‘몰라, 그냥 구라로 가.’


서로 눈빛만으로 대화를 마친 신우는 본격적으로 입을 털었다. 강감독의 허락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자, 본드로 붙인 것 같았던 입술이 그제야 떨어졌던 것이다.


“예, 아무래도 흥화진 전투의 액션과 귀주 전투의 액션 간의 간극 때문에 그런 물음을 하신 것 같은데, 이유는 이 무관이라는 사람의 정신 상태의 차이입니다. 이건 순수 제가 생각한 것입니다만, 흥화진 전투까지의 이 무관은 분명 장수이기는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에 두려워 할 줄도 알고, 죽음을 무서워하고, 주변 사람을 행여 잃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는 일종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한 신우는 슬쩍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나쁘지 않아 보였고, 그에 신우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며 이어서 설명했다.


“물론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찌 되었든 그는 무관이고, 무관으로서의 정체성도 있고, 그렇게 군인으로서, 무관으로서 살아왔기에 굉장히 절제되고 정제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무관입니다. 흥화진 전투에서의 액션이 절제된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살아온 것처럼 최대한 스스로를 절제한 채 전투에 임했고, 적을 베었습니다.”

“하지만 귀주 전투에서는 그러지 않았죠?”

“시간이 흐르며 이 무관은 수많은 피를 보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죽었을 것이고, 부하들도 많이 다치거나 죽었겠죠. 그 자신 역시 수없이 많은 피를 뒤집어썼을 겁니다. 나라의 수도가 포위가 되었을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상태에서, 그토록 많은 희생과 피를 본 상태에서 이 무관의 절제가 풀렸을 것이리라, 저는 생각했습니다. 귀주 전투에서의 액션이 그런 이유죠. 귀주 전투에서의 이 무관은 군인이라기보다는, 수없이 많은 피를 맛보았던 전사에 가까웠고, 그렇기에 전투에서 승리를 하는 것보다, 원수와도 같은 적을 더욱 많이 죽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고, 그래서 액션에 차이가 생겼습니다.”

‘그냥 준비를 못했습니다아...’


신우의 말에 기자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했고, 신우는 쓰라려오는 양심을 꾹 눌렀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그가 했던 말이 다 거짓말인 것은 아니었다. 신우가 애초에 잡았던 이 무관이라는 캐릭터가 지금 말하는 것과 같았으니까. 액션에 관해 묻는 질문에 캐릭터를 답하는 동문서답을 했을 뿐..


그렇게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합리화하며 신우는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그저 연기를 한다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지만, 부끄러움에 귀가 빨갛게 물드는 것을 숨길 수 없었고, 위기를 잘 넘긴 신우의 모습에 강감독이 슬쩍 신우를 향해 엄지를 추켜세우기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부끄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전보다는 바짝 정신을 차린 상태로 신우는 시사회에 임했고, 시사회가 끝날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질문들이 신우에게 던져졌다. 그의 연기를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에게 이 무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답을 요구한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그들 외에도 배우진들 중 막내축인 만큼 다른 배우들과의 친분 관계를 묻는 이들도 많았고, 영화에 들어온 계기를 묻는 이들도 있었다. 신우는 자신에게 오는 질문들에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을 해주었다. 진심이 담긴 신우의 답변들이 한몫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제법 괜찮은 분위기가 쭈욱 이어졌고, 그런 모습들에 신우는 패배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다만, 시사회가 끝난 뒤 시간이 지나 평론을 확인할 때는 다시금 불안감이 무럭무럭 자라나 마음을 헤집어 놓았고, 그것은 신우를 다시금 고통스럽게 했지만, 오용환과 함께 떨리는 심경으로 확인한 평론은 정말 고맙게도, 하늘에 다시 한 번 감사하게도, 신우에게 완전한 확신을 주었다.


평론가들의 평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물론 무조건 적으로 좋지만은 않았지만, 나쁜 평이 거의 없었고, 특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귀주 전투는 거의 모든 평론가들이 극찬을 하고는 했다. 많은 돈을 썼고, 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상상 이상의 장면이 뽑혔고, 그것은 심각할 정도로 상업적이고, 애국주의적인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던 평론가들마저도, 그 장면만큼은 박수를 치고, 인정을 하도록 만들었다.


영화의 기본 캐릭터들은 어쩌면 흔하디흔한 전쟁, 영웅물인 만큼 제법 평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그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연기와 입체적인 모습들은 분명 인정을 받았다. 스토리의 경우 기본적이 틀이 있었기에, 그 틀 때문에 그것이 결국 완벽해지지는 않았더라도, 그런 기본적인 스토리의 틀 내에서도, 강종석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괜찮은 스토리가 뽑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냥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벼움이 과하지도 않은, 적당히 관객들을 가지고 놀 만한 스토리를 강종석이 다시 한 번 잘 찍어냈다는 평이었고, 영화음악과 고증 등도 괜찮은 수작 정도는 된다는 평가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강종석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연출적인 능력은 평론가들 대부분이 극찬을 했다.


평론가 평점 7.3. 굉장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분명 아주 괜찮은 수준의 점수였다. 평론가들은 귀주라는 영화에 평작 이상의, 수작 정도 수준의 평가를 내려주었고, 아닌 척 하면서도, 내심 심장이 두근거렸던 이들 또한 신우와 같이,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환호성을 내지르며, 마음속의 불안걱정을 털어냈다.


작가의말

모두 다 잘 될 거예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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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배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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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운명의 선택. NEW +13 11시간 전 1 0 12쪽
56 의거(義擧) +18 18.02.22 1 0 14쪽
55 마지막 식탁. +16 18.02.21 3 0 14쪽
54 의거(義擧) +11 18.02.20 1 0 11쪽
53 의거(義擧) +15 18.02.19 3 0 11쪽
52 끝장나게 좋은날. +23 18.02.18 3 0 15쪽
51 의거(義擧) +9 18.02.17 5 0 11쪽
50 의거(義擧) +20 18.02.16 8 0 10쪽
49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3 18.02.15 5 0 11쪽
48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6 18.02.14 6 0 12쪽
47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7 18.02.13 5 0 11쪽
46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9 18.02.12 7 0 11쪽
45 새로운 것, 새로운 준비. +13 18.02.11 12 0 10쪽
44 신의 아들. +23 18.02.10 11 0 13쪽
43 Re Star t +15 18.02.09 7 0 11쪽
42 Re Star t +13 18.02.08 10 0 11쪽
41 Re Star t +9 18.02.07 12 0 11쪽
40 폭군의 식탁. +21 18.02.06 13 0 10쪽
39 폭군의 식탁. +14 18.02.05 14 0 15쪽
38 폭군의 식탁. +20 18.02.04 13 0 12쪽
37 폭군의 식탁. +9 18.02.03 16 0 11쪽
36 폭군의 식탁. +12 18.02.02 15 0 12쪽
35 폭군의 식탁. +15 18.02.01 16 0 16쪽
34 폭군의 식탁. +15 18.01.31 16 0 11쪽
33 폭군의 식탁. +10 18.01.30 20 0 11쪽
32 폭군의 식탁. +14 18.01.29 18 0 12쪽
31 폭군의 식탁. +11 18.01.28 23 0 11쪽
30 폭군의 식탁. +17 18.01.27 18 0 10쪽
29 폭군의 식탁. +14 18.01.26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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