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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벌집 슈퍼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김신金信
작품등록일 :
2017.11.28 00:43
최근연재일 :
2018.02.23 2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060,310
추천수 :
28,315
글자수 :
234,271

작성
18.02.05 20:00
조회
22,927
추천
679
글자
11쪽

#030 지금 만들러 갑니다

본 소설의 내용은 실제 사실과 다르며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사건들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030 지금 만들러 갑니다.



“총 지원 시나리오 783개 중 2차까지 통과한 10개 골라왔다. 하고 싶은 거 하나씩 집어.”


제작 1국, 속칭 드라마국 회의실 테이블 위로 시나리오가 쏟아졌다. 4명은 앞에 쏟아진 시나리오들 제목을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상석에 있는 국장 김영수는 2명씩 양옆에 앉은 네 명의 PD를 쓱 돌아봤다.


“요즘 단편 드라마 잘 없는 거 알지? 단편부터 차근차근해봐야 미니시리즈도 맡고 장편도 맡고 하는데 다짜고짜 미니시리즈부터 맡아서 말아먹곤 중간에 튄 놈도 있고. 그치 덕헌아?”

“국장님. 거기서 제 이름을 말하면 제가 그랬던 놈 같지 않습니까.”

“맞으니까 언급했다.”


김영수는 다른 세 명보다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진덕헌을 쳐다봤다. 다른 3명의 PD도 아닌 척하면서 흘끔 진 PD를 봤다.

진덕헌은 머리를 긁었다. 김영수 국장은 속으로 혀를 차며 길게 말을 이었다.


“이번처럼 단편 드라마를 찍게 된 건 상당한 행운이야. 본격적으로 컨텐츠 파워를 기르겠다는 프로젝트의 시작이니까.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지원이 빵빵하지.또한, 각자 자신에게도 커리어에 좋은 기회고. 우리 1국의 미래를 책임질 너희 네 명, 기대가 크다.

그래서 이번 단편 드라마 시리즈에 한해서는 내가 직접 CP 역할을 맡을 생각이야. 일일이 쪼을 생각도 없다. 너네 맘대로 골라서 하나씩 잡아서 만들어. 난 검사만 할 거야. 중간중간 지원하고. 그리고 진덕헌 PD.”

“왜 갑자기 무섭게 풀네임으로 부르십니까.”

“너. 특히 너. 넌 이게 어떻게 보면 재기작이자 진짜 첫 작이야. 알지?”

“예이예이 알고 있슴다.”


“똑바로. 넌 상업방송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이건 70분짜리 단편 드라마고 편당 제작지원비 1억 간당간당할 거다.

광고가 붙으면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단편에 얼마나 붙겠어. 그러니까 전처럼 앞뒤 안 재고 색감이네 미장센이네 하면서 돈 탕진하면 네 인생은 물론이고 네가 선택할 시나리오 작가 인생도 날려 먹는 거니까 자제하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처럼 잘 만들다가 바치는 건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하긴 한 번 당해봤으면 알겠지. 좋아. 그 10개 중에서 각자 하나씩 골라. 당장 4월에 매주 연속으로 방송 예정이니까 시간 없어. 빨리빨리 가자. 야 너 어딜 들고 가!”


진덕헌이 갈색 표지의 시나리오를 슬쩍 들고 일어나자 김영수는 말이 커졌다. 그는 표지의 글자가 보이게 김영수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가을 정거장 앞에서’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이거 딱 제거에요. 선택했는데 뭘 더 봅니까.”

“앉아. 싫으면 그거 두고가. 다른 애들도 한 번씩 보고 결정하게 해야지. 너 인생이 걸렸다는 내 말 한 귀로 흘렸어? 읽어보지도 않고 선택하네?”

“척 보면 착 알 수 있는데···. 이 제목 쓴 로맨티스트라면 꼭 보고 싶은데···.”


진덕헌은 중얼거리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다른 세 명은 이미 시나리오 하나를 잡고 읽고 있었었다. 진덕헌은 선물상자를 까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한 장 한 장 뒤로 넘기며 읽는다.

그런 진덕헌의 모습을 보며 국장 김영수는 고개를 스트레칭을 하며 문밖으로 나갔다.

문밖에서 국장을 기다리던 신임 제작 1국 CP가 차가운 음료수 한 병을 건넸다.


“애들은 어때요. 형님. 괜찮게 집어서 만들 거 같아요?”

“일단 시나리오들이 하나 같이 괜찮으니까. 뭐라도 나오겠지. 그리고 덕헌이 그거 역시 촉이 장난 아니야.”

“아직 정해진 건 없잖아요.”

“그렇지. 근데 그놈, 제목만 보고 바로 ‘가을 정거장 앞에서’를 집어가더라. 우리가 그냥 평범한 공모전 했다면 바로 수상작으로 뽑았을 거라고 말했던 그거.”

“걔가 역시 촉은 좋습니다. 그거 뭔가 세월이 느껴져서 꽂혔던 거로 기억하는데 제목만 보고 고르다니 대단하네요.”

“갑자기 생각난 건데 그 제목 옛날 노래 제목이기도 했었지?”


국장의 물음에 CP는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같긴 했다. 하지만 떠오르진 않았다. CP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곤 말했다.


“아 그런데 그 작품 작가 이름 보셨습니까? 각자 고르면 작가 연락처 알려주려고 정리했는데 이름이 특이하더라고요.”

“뭔데?”

“백강혁이요. 백씨가 흔하진 않지만 설마 이번에 만점 걔는 아니겠죠.”


둘의 머릿속에는 가장 최근 유명했던 수능만점 백강혁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내 부정했다.


“그냥 우연이겠지. 만약 진짜라면 난 신에게 따질 거다. 그 정도 가졌으면 됐지, 시나리오까지 잘 쓰면 우리 같은 놈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 # #



“실물로 보니까 더 잘생겼네. 앉아. 갑자기 교수가 연락해서 놀랐지? 입학도 전에.”

“괜찮습니다. 저도 학과장님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씩씩하네. 답안지에서도 딱딱 맞춰 쓴 게 씩씩해 보이더니만, 확실히 다른 사람들이랑은 달라. 답안지 말이 나와서 그런데 채점을 수십 년째 해왔지만, 대학원 다니는 애들 빼곤 그 정도 답안지를 적어서 내는 애들은 못 봤어.”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거야 본고사에 익숙한 것들이 나왔으니까.

생각해 보면 한국대 본고사가 유별난 건 사실이다. 정부에선 매번 고등학교 수업만 들으면 입학할 수 있게 한다고 말은 했다. 입학하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문제지.

본고사로만 어렵게 하는 한국대가 차라리 낫다. 알게 모르게 고교에 등급 매기고 여러 이상한 거로 뒤에서 가르는 다른 곳보다 공평하니까.

더군다나 이번엔 경영과학 위주로 논리 전개 과정을 시험했으니 평상시에 어떤 사고과정으로 사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거다.


언제 약속을 잡을까 하던 참에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

입학 전에 한번 보자는 경영학과 학과장 박승채.

다시 이 학교 와보니 지랄 맞은 경사는 그대로고 괜히 넓은 땅도 그대로다.

하지만 버스도 잘 다니고 새 건물도 많이 생겨 예전 느낌은 별로 나지 않는다.

그래도 경영관은 90년대에 생겼던 만큼 옆에 새것이 증축돼서 그렇지 그 시절 그 느낌이 났다.


손때 붙은 다기로 박승채 교수는 능숙하게 자스민차 한 잔을 따라 줬다. 그 예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걸 쓰니 족히 20년은 되었을 거다.

흰 머리가 희끗하고 깡 말라서 깐깐해 보이는 타입의 박승채 경영학과 학과장. 처음 박승채 교수를 보는 신입생이라면 어깨가 절로 쪼그라들 것이다.

물론 난 처음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도 잘 알고.


“그래서 본론부터 말하지. 학교 다닐 건가?”

“아니요.”

“그럼?”


어떤 사람이냐고? 시원시원하다.

옛날부터 엄청.

스스로에게만 깐깐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지 다른 사람이나 일은 구습에 얽매이지도 않고 꼰대 짓도 전혀 없다. 갓 임용되었을 때부터 그러더니 역시 20년이 흐른 지금에도 안 변했다. 그래서 나도 좀 더 편하게 말하는 거고.


“배려 좀 해주시죠.”

“자네가 재벌 3세니까 천하그룹이 무섭다면 알아서 기어라 같은 건가? 그러면 거절하네.”

“전 그렇게 몰상식한 놈 아닙니다.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뻣뻣이 목을 세우던 박승채 교수는 아니라는 말에 뻐근했든지 부드럽게 목을 돌리면서 입을 열었다.


“역시. 내가 부른 이유랑 바로 통해서 다행이야. 그럼 나만 사인하면 해결되겠군. 어차피 총장이야 딸랑이들 줄 세우면 앞에 서 있을 사람이니 안 봐도 뻔하고.”

“제가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아십니까?”

“학생들 봐온 게 수십 년인데 그거 모를까. 자네 답안지 받아보는 순간부터 알았어. 제2코스 신청하려고 하는 거. 어차피 여기 다녀봤자 더 배울 건 없을 실력이고.”

“맞습니다.”

“다른 교수들이면 우정입네 사회성입네 하면서 어떻게든 남기려고 하겠지만 난 그런 거 몰라. 본인이 하고 싶다면 해야지. 거기다 대학은 이제 학문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이름 앞에 붙일 칭호 받는 곳으로 변질한 지 오랜데 그런 건 헛소리고.”

“아니면 제게 눈도장을 어떻게든 받아서 성공하려는 분이 계시진 않을까요?”

“그럴지도. 다들 내가 바로 이 분야 최고 학자입네 하지만 정치권에서 손 벌리거나 돈 냄새 나면 바로바로 움직이니까.”

“교수님은요?”


안경 너머 박승채의 눈동자에 흥미가 돌았다.

돈을 얻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흥미. 처음 본 신입생이 당돌하게 묻는 상황에 대한 흥미다.


제2코스

간단히 말하면 수업 안 듣고, 시험도 안 볼 거고, 대신 학기마다 레포트로 퉁칩시다 하는 과정이다.

말만 들으면 좋지만, 결과는 극과 극.

처음엔 암묵적으로 시행된 것이었지만 90년대 초반에 제대로 고급인재 육성차원에서 양성화 시킨 코스였다. 처음 시행될 때 대부분이 쉬운 게 좋은 거지하고 신청했다가 전원 유급을 먹은 후로는 함부로 덤비는 놈이 없다.

그래도 문과쪽 제2코스 통과자들은 매년 나오는 걸 보면 이과 쪽보다는 편한 모양이다. 이과는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수준.


“제2코스로 제출할 레포트는 학위 심사 급으로 봐. 경고하는데 만약 질이 떨어진다면 얼마 안 남은 내 정년 다 걸고 천하그룹이고 뭐고 F 때린다. 난 벌만큼 벌었고 이젠 내 신념만 지키면 되니까. 무서울 것도 없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세세하게 봐주신다고 하면 저야말로 영광이죠.”

“말은 좋네. 좋아. 허가. 앞으로는 학기 말에 발표하러 올 때만 얼굴 보겠어.”


발표. 이게 가장 핵심이다.

간혹 돈 많은 놈이 대필로 제2코스를 뚫어보려 한 적이 있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결국, 발표를 해야 하는데 대필이면 뽀록날 수밖에 없는 디펜스 과정이고 통과할 정도로 공부했다면 그 레포트는 본인이 쓴 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니까.

뭐, 그래도 모르지. 대필로 공부한다면 그냥 쓰는것보단 쉽긴 하니까 있을지도. 한국대 교수들을 매 학기 속일 정도면 그것도 나름 제2코스 이수할 수준일 테니까.


“그럼 차 좀 마시고 있어. 당장 기안서 내 이름으로 써줄 테니까. 요샌 컴퓨터로만 하니까 금방이야.”


전자결재로 모든 걸 해결하게 되는 만큼 박승채 교수는 자리로 가 타이핑을 시작했다.

하는 폼이 미리 준비한 모양이다.

한참을 작성하던 학과장은 고개만 모니터 옆으로 내밀어 말했다.


“이유를 적어야 하는데. ‘천하그룹에서 실전을 경험하려 합니다.’ 정도로 적어줄까? 욕을 써도 총장이 통과시켜 줄 테니 원하는 대로 말해봐.”

“그럼 방송하러 간다고 해주시죠.”

“... 방송?”


“네 방송. 드라마 만들러 갑니다.”





댓글은 저도 잘 달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추천 한 번은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해서 자주합니다. 지금 작가가 되어보니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괜찮게 읽으셨다면 '재밌어요!' 를 한 번만 클릭해 주시면 아주아주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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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048 때론 보이는 게 전부일 수도 있다. NEW +13 11시간 전 1 0 13쪽
47 #047 멈춰라. 아름다운 순간이여 +11 18.02.22 10 0 14쪽
46 #046 내가 다 가지고 있네요? +16 18.02.21 16 0 14쪽
45 #045 진흙 속의 칼날 +17 18.02.20 18 0 13쪽
44 #044 호두는 맨손으로 깨야 제맛 +14 18.02.19 21 0 13쪽
43 #043 오늘, 백강혁, 로맨틱, 성공적. +28 18.02.18 16 0 13쪽
42 #042 서시 序詩 +19 18.02.17 20 0 13쪽
41 #041 미쳐라. 미칠 것이다. +15 18.02.16 17 0 12쪽
40 #040 Mr. Perfect +10 18.02.15 17 0 13쪽
39 #039 꿈이 달아난 상처 +24 18.02.14 25 0 13쪽
38 #038 보이지 않는 동반자들 +13 18.02.13 28 0 13쪽
37 #037 Let it go +35 18.02.12 29 0 16쪽
36 #036 너나 잘하세요 +25 18.02.11 27 0 13쪽
35 #035 99도의 함정 +24 18.02.10 23 0 13쪽
34 #034 낡은 서랍 속의 연애소설 +17 18.02.09 26 0 12쪽
33 #033 지옥행 불꽃 열차 2 +20 18.02.08 28 0 12쪽
32 #032 지옥행 불꽃 열차 1 (수정) +27 18.02.07 28 0 13쪽
31 #031 두근두근 금송아지 +22 18.02.06 31 0 13쪽
» #030 지금 만들러 갑니다 +17 18.02.05 29 0 11쪽
29 #029 단타보단 장기투자 (1권 끝) +15 18.02.04 28 0 11쪽
28 #028 별을 향한 사다리 +19 18.02.03 31 0 11쪽
27 #027 지상의 별 +29 18.02.02 32 0 12쪽
26 #026 대부 그리고 거장 +24 18.02.01 33 0 12쪽
25 #025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 +33 18.01.31 26 0 13쪽
24 #024 다 된 밥에 숟가락 하나 2 +71 18.01.30 30 0 12쪽
23 #023 다 된 밥에 숟가락 하나 1 +39 18.01.29 32 0 11쪽
22 #022 밥은 먹고 다니냐 2 (수정) +63 18.01.28 32 0 12쪽
21 #021 밥은 먹고 다니냐 1 +33 18.01.28 32 0 12쪽
20 #020 거부할 수 없는 거래 2 +29 18.01.27 29 0 13쪽
19 #019 거부할 수 없는 거래 1 +25 18.01.27 35 0 12쪽
18 #018 누구냐 넌 2 +27 18.01.26 34 0 11쪽
17 #017 누구냐 넌 1 +24 18.01.25 32 0 9쪽
16 #016 너 혓바닥이 좀 길다? 2 +18 18.01.24 30 0 10쪽
15 #015 너 혓바닥이 좀 길다? 1 +22 18.01.23 34 0 9쪽
14 #014 적이 아니면 친구가 돼라 2 (수정) +24 18.01.22 34 0 13쪽
13 #013 적이 아니면 친구가 돼라 1 +18 18.01.21 32 0 8쪽
12 #012 울지마라 2 +26 18.01.21 30 0 8쪽
11 #011 울지마라 1 +21 18.01.20 32 0 6쪽
10 #010 죽은 자를 위한 건배 2 +17 18.01.20 31 0 8쪽
9 #009 죽은 자를 위한 건배 1 +15 18.01.19 33 0 8쪽
8 #008 진실의 방으로 2 +18 18.01.18 30 0 8쪽
7 #007 진실의 방으로 1 +10 18.01.17 31 0 8쪽
6 #006 병원 속의 슈퍼스타 2 +12 18.01.16 29 0 6쪽
5 #005 병원 속의 슈퍼스타 1 +12 18.01.15 31 0 8쪽
4 #004 눈떠보니 천하서울병원 2 +21 18.01.14 31 0 8쪽
3 #003 눈떠보니 천하서울병원 1 +15 18.01.13 32 0 7쪽
2 #002 삼류작가 강혁 2 +20 18.01.12 32 0 7쪽
1 #001 삼류작가 강혁 1 +12 18.01.12 4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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